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씨의 세금 탈세 의혹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조세범처벌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자본시장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기업회계기준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씨 등을 불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21년 12월 27일 김 씨와 그가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를 카카오와 다음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8000억 원 세금을 탈세했다며 고발했다. 이들은 “케이큐브홀딩스가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 때 얻은 양도 차익을 애초 보유 중인 주식의 주가가 올라 발생한 평가 이익인 것처럼 회계를 조작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케이큐브홀딩스가 3639억 원의 법인세를, 김 씨가 5224억 원의 양도세를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 및 자료 분석으로 김 씨 등이 회계 및 세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4월 서울지방국세청도 이 신고와 관련해 세금 신고 납부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국청소년육성회가 경기남부경찰청 공상·순직 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남부경찰청은 청소년육성회가 19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올바른 청소년 육성과 건전한 문화 조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총 2000만 원으로, 2019년 순직한 고(故) 박모 경감 자녀와 2021년 공상을 입은 광명경찰서 이모 경위 자녀 등 20명에게 지급된다. 우종수 남부경찰청장은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청소년육성회는 우리 경찰에 꼭 필요한 단체”라며 “뜻 깊고 보람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육성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64년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해 경찰청 허가 법인으로 설립된 청소년육성회는학교복력예방활동, 청소년 고민상담 등 여러 활동과 1만 8000명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허준영 청소년육성회 총재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검토 중인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 굴욕적인 해결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에서 제3자 변제 방안을 공식화했다. 제3자 변제 방안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의 경제협력자금 도움을 받은 포스코 등 기업들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미 한국 정부와 기업은 일본이 제공한 경제협력자금을 모두 상환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1965년 일본은 한‧일청구권협정을 맺고 한국에 5억 달러의 경제협력자금을 지급했다. 이 중 무상원조인 3억 달러는 현금이 아닌 일본의 생산품과 용역 등으로 상환할 필요가 없었다. 나머지 2억 달러는 금리 연 3.5%에 7년 거치 13년 상환으로 한국 정부와 기업이 모두 갚았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일본의 경제협력자금으로 한국 기업들이 성공할 수는 있었지만 그들은 배상을 책임질 필요 없다”며 “제3자 변제 방안이 실행되면 일본과 전범 기업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굴욕적인 결과가 초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일본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이기영 씨(32)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정보영)은 19일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 9개 혐의로 이 씨를 구속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에 적용된 혐의 외에 사문서위조, 보복살인 등 혐의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함께 살던 동거녀 50대 A씨를 파주시 아파트에서 살해하고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했다. 경찰 과학수사 결과 둔기로 머리를 10회 이상 가격해 살해한 사실과 범행 직전 독극물 관련 내용을 수차례 검색한 사실이 밝혀졌다. 범행 후 A씨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약 8100만 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사실도 확인됐다. A씨 명의의 아파트를 빼돌리기 위해 매매계약서를 위조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금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강도살인죄를 적용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고양시에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60대 택시기사 B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겼다. 이후 B씨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4788만 원 가량을 이체
검찰이 각종 비리 및 횡령 의혹의 중심에 선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구속될 전망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19일 0시 40분, 배임·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외국환관리법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혐의는 이번 영장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이에 대해 보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횡령‧배임 혐의 금액을 4500억 원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진위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송환된 후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다. 그가 압송된 지난 17일 오전 10시 46분부터 13시간 동안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했고, 18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뇌물공여와 대북송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나머지 혐의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 혐의에 대해 “비자금을 조성한 적이 없으며 필요에 의한 자금 흐름이다”,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
광주시의 전원주택 공사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근로자 1명이 매몰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소방서는 18일 오후 2시 36분 공사장 흙이 사람을 덮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2시 54분 매몰된 근로자 2명을 구출했다. 구조된 근로자 중 A씨(59)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다른 근로자는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굴착기로 7~8m 높이의 절개지를 파내던 중 갑자기 토사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능평동 일대 전원주택 공사장으로 전원주택 총 15개 동 중 10개 동이 완성됐고,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021년 추석, 시흥에 사는 남편 A씨는 시부모를 병간호하는 일로 부부갈등이 발생했다. 시비 끝에 결국 아내를 폭행했다. 같은 기간 수원에 사는 남편 B씨도 “시댁에 혼자 다녀오라”는 아내의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의 멱살을 잡고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야 할 명절이 가정폭력으로 얼룩져 가족 구성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인 오는 2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통해 가정폭력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가해자의 신병을 신속히 확보해 피해자 보호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가정폭력 재발 위험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설과 추석 등 명절 동안 많은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기간 접수되는 가정폭력 112 신고 건수는 평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되는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약 141건이다. 그러나 2022년 설과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198건으로 약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대책인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 명절인 만큼 더 많은 가정폭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명절에 발생하는
매년 겨울철이면 도로 위 얼어붙은 ‘블랙 아이스’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0여 대가 연속으로 충돌해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는 앞서가던 차량이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아이스는 눈에 먼지와 매연이 섞인 채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지는 검은 빙판길이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해 교통사고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또 연쇄 추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대형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겨울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584건 중 빙판길 사고만 397건으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고속도로 주행 시 빙판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차로와 같은 가장자리 차로를 피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는 원활한 배수를 위해 살짝 기울어져 건설된다. 때문에 가장자리는 눈과 비가 쉽게 고여 블랙 아이스가 생기기 쉽다. 또 추월 차로로 이용되는 1차로의 경우 많은 차들이 고속으로 주행해 쌓인 눈이 계속 축적되면서
고평기(53) 신임 경기북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사범대 부설고, 경찰대학교(9기)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했다. 2014년 총경으로 승진한 그는 제주서부경찰서장,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 아동청소년과장 등을 거쳐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경기남부청 부천원미경찰서장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나원오(57) 신임 경기북부경찰청 수사부장은 전남 출신으로 경찰대학교(4기)를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했다. 2013년 총경으로 승진한 그는 경기남부청 치안지도관, 완도경찰서장, 경기남부청 형사과장 등을 거쳐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전남청 수사부장, 인천청 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