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15 광복절입니다. 아파트 주민 여러분 국기 게양을 부탁 드립니다.” 8·15 광복절인 15일 오전 9시께 용인 기흥구 영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 20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내건 집은 손꼽을 정도로 적었다. 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을문(가명‧78) 씨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국경일만 되면 아파트 단지에 태극기가 흩날렸다”며 “젊은 주민이 늘어난 탓인지 태극기를 거는 세대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일이 공휴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시민들이 역사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매해 국경일 전 안내를 통해 주민들에게 태극기 게양을 당부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주민들이 어느 순간부터 ‘8·15 광복절=단지 빨간 날, 쉬는 날’로 인식돼 태극기 게양하는 것에 대해 무덤덤해져 버렸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 여승윤(가명‧27) 씨는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기보단 공휴일인 만큼 하루 쉬고 있다”며 “국경일에 태극기를 무조건 게양해야 하는 이유를 몰라 게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대 직장인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을 탈취해 도주한 현역 군인이 붙잡혀 군사경찰에 인계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13일 2차례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 차량을 가로채 타고 현장을 이탈한 군인 신분의 20대 A 씨를 입건해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기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 나들목 인근 금광터널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후속 조치 없이 주행했다. 곧 인근에서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두 번째 사고를 낸 뒤 해당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두 번째 사고 후 상대 차주와 도로 위에서 대화하던 중 갑자기 상대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안성 시내에서 A 씨가 탈취한 차량을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교육행정포럼(이하 경기교육포럼)이 경북교육행정세움연구회(이하 경북교육연구회)와 협력을 강화했다. 14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경북교육연구회는 경기교육포럼과 인적‧행정적 교류의 폭을 넓혀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학교 조직 법제화, 지방공무원 인사‧정원, 학교회계 제도, MZ 세대 공무원, 학교업무정상화, 학교시설 개방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임정호 경기교육포럼 대표는 “경북교육연구회와의 교류 협력은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연구단체 간 교류‧협력의 싹을 틔우기 위한 첫 노력”이라며 “교육행정 분야의 정책연구 협업과 내실 있는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익 경북교육연구회 회장은 “이번 교류사업으로 각기 활동하던 두 단체가 서로 만나게 되어 교육행정 연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면 분명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유사 강간‧성 착취 영상물 촬영 등 성폭행을 일삼은 초등학교 교사가 중한 처벌을 받게 됐다. 14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원고법 형사1부(신숙희 고법판사)는 초등학교 교사 A 씨의 상습성착취물제작·배포, 미성년자 의제 유사강간 등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정보통신망 공개·고지 및 아동·장애인·복지 관련 시설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지난 2012년부터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A 씨는 상습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8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지난 4월 미성년자 의제 유사강간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두 건으로 나뉘어 진행된 1심 사건들을 병합해 선고했다. A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10대 여성 청소년 120여 명에게 성 착취물 촬영을 지시했고 총 1910개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전송받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20년 성 착취물 제작 과정에서 알게 된 B(당시 13세) 양을 모텔에서 유사 강간한 혐의도 받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미등록 대안교육기관을 대상으로 2차 교육감 등록 접수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일정 기준을 갖춘 기관이 교육감 등록 절차를 거쳐 학습자 학습권과 안전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접수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북부청사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미등록 대안교육기관 가운데 등록을 희망하는 기관이다. 등록 관련 제출서류와 질의응답 자료는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담당 부서를 통해 사전 검토가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접수한 기관을 대상으로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현장 실사를 통해 교육과정, 시설 등 제반 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심의를 거쳐 9월에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등록 기관을 공개할 예정이다. 심한수 학생생활인권과장은 “이번 2차 등록 심사는 지난 1차와 마찬가지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등록 기관이 교육활동을 체계 있게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도시공사(사장 이상후)가 운영하는 장안구민회관·수원시가족여성회관 등이 여름방학을 맞아 시민·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측은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가족간 소통과 평등 인식을 도모하고, 가족 구성원의 마음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장안구민회관은 오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생활 요리 1일 특강 등 총 29개 강좌를 운영한다. 여름을 시작하고 준비하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벌레퇴치,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힐링 아로마테라피’, 사계절 집안 인테리어를 책임질 ‘꽃다발 만들기’, 부모와 함께 눈을 맞추며 부르는 ‘아름다운 동요세상’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드럼을 배우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신나는 드럼교실’, 건강한 쿠키·흑임자 빵을 직접 만들어 나눠 먹을 수 있는 ‘내일은 파티쉐’, 글씨체 향상은 물론 미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예쁜글씨 배워볼까’ 등 21개 강좌는 초·중·고 청소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호암아트홀과 리움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한 ‘도슨트가 해
김송미 경기도교육청 신임 교육정책국 국장(사진)은 광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과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박사과정수료을 수료했다. 1986년 성수여자상업고등학교에 부임하면서 교육계에 입문했다. 이후 98년 부터는 교육부 교육연구사, 교육부 교육연구관(교육과정정책과, 지식정보정책과), 수리중학교 교감, 덕이중학교 교장, 원곡고등학교 교장,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과장,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 국장,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부흥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프로필(profile) → 인물 소개, 약력 (원문) 경기도교육청 신임 교육정책국 국장 프로필 (고쳐 쓴 문장) 경기도교육청 신임 교육정책국 국장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