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청평중학교는 학생 어느 누구나 자신의 꿈과 끼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청평중 예술공감터 ‘다소’의 공연활동이다. 청평중 예술공감터 다소는 ‘다르지만 소중한 우리’의 줄인 말로 청평중의 242명 학생들 모두 서로 다른 끼를 갖고 있지만 모두 소중하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이에 청평중은 다소에서 공연할 수 있는 학생은 총 242명, 전교생 모두라고 당당히 밝혔다. 어느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마음껏 장기를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 다소의 특징이다. 청평중은 학생들이 아무 제약 없이 공연할 수 있도록 학교 내부가 아닌 외부에 무대와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곳은 울창한 나무들과 잔디가 있어 학생들은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무대와 관람석이 짙은 갈색의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이곳을 방문하는 학생들은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1학년 박한가람양은 “나무와 풀 냄새를 맡으며 공연을 감상하면 자연과 하나 된 것 같다”며 “무대가 나무로 만들어져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이 무대 위에 서면 나무에 매달린 열매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2020년 청평중에 부임한 박상은 교사는
검찰이 8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으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첫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23일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 부원장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가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대 20일간의 구속 기간 동안 해당 정치자금의 성격과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관리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2월 김 부원장이 전화로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20억 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 경선 과정에서 조직 관리용 대선자금에 활용됐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사실 확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김 부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9월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
안산의 공사현장 추락사고로 중상을 입은 치료를 받던 중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중국 국적 3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심폐소생술을 받고 맥박이 돌아와 의식 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근로자 3명 모두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발생 4시간 전 철재 기둥이 휘면서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붕괴 사고가 이미 발생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를 위해 노규호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팀은 남부경찰청 강력수사대 및 안성경찰서 수사인력 35명, 경기남부청 폭력계 4명, 피해자보호계 5명, 과학수사계 5명 등 총 50여 명 규모로 편성됐다. 이들은 건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수사하고 사망 원인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 8일 만에 SPC 계열사인 샤니에서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제품 중 빵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에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해 이를 꺼내려던 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함께 일하던 근로자의 119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접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그와 함께 근로자 2명이 더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직원들을 상대로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SPC 계열 SPL 사업장의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진 사고가 발생한지 8일 만이다. 배합기에는 다른 물질이 들어갈 경우 기계가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있어야 하나 사고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사고도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영인 SPC 회장은 지난 21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수원시민에게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자랑스러움을 알리고자 진행한 ‘제18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2일 수원 화성에서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주최한 ‘제18회 수원화성돌기’가 개최됐다. 수원화성돌기는 화서문을 시작으로 화홍문, 장안문 등을 거쳐 화성 성곽 둘레길 약 5km를 걷는 행사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약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화서문 광장에 모였다. 이른 시간임에도 이들은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닌 화서문과 성곽을 바라보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오전 9시가 되자 참가자들은 출발 지점에 모였다. ‘화이팅’ 구령을 넣으며 성곽 둘레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들은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둘레길을 올랐다. 행사에 참여한 김가람(43)씨는 “가족들과 성곽 둘레길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고자 모처럼 시간을 내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완주하는데 힘은 들겠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윽고 오르막길이 나타나자 많은 참가자들은 거친 숨을 내쉬며 힘겹게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성곽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며, 또 가족과 친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부원장에 대해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시작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가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8억4700만 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불법자금 8억 여 원 중 최종 수수액은 6억 원인 것으로 파악했다. 남 변호사가 준 돈 중 1억 원은 유 전 본부장이 사용하고 나머지 1억 원은 대장동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김 부위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부위원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도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현지 전 경기도청 비서관 등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시의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 유가족이 사고 경위를 밝혀달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가족 법률대리인인 오빛나라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SPL 주식회사 등 관계자를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유가족 측은 “피고소인은 배합기에 덮개 및 자동방호장치(인터록)를 설치하지 않았고, 2인 1조 작업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 혼자 작업하도록 했다”며 “안전교육을 하는 등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는데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는 상반신이 교반기에 짓눌려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다”며 “사체조차 온전치 못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본 고소인의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고소 사유를 밝혔다. 한편 허영인 SPC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고인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헤아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사업장의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15㎏ 안팎
안성의 한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1시쯤 안성시 원곡면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바닥이 무너져 8명이 추락했다. 이들은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거부집 붕괴로 바닥이 무너져 3층 바닥으로 5m가량 추락했다. 이사고로 5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3명은 현재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카카오 서비스에 장애를 일으킨 SK 판교 캠퍼스 화재 사고를 조사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성남시 판교 SK C&C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조사해 화재원인 등을 신속히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카카오 계열사가 입주해있는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오후 3시30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 등의 합동 감식 결과 이번 화재는 배터리모듈의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등 약 4000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 계열 서비스가 최장 시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의 심의 지연으로 고통받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분쟁조정’ 활성화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20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학폭위 심의 건수 총 1만63건 중 7059건만 교육부 지침에 따라 28일 이내 심의됐다. 경기도의 경우 2673건 중 1886건만 심의 기간이 준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반면 학폭위를 담당하는 인력은 한정돼 감당을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학교폭력은 2020년 2만5903건 2021년 4만4444건 발생한 반면 학폭위 심의는 2020년 8357건, 2021년 1만5653건만 개최됐다. 이에 ‘분쟁조정’을 활성화해 학교폭력 대상자 간 갈등을 조정하고 분쟁과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우성 수원교육지원청 학생지원센터 장학사는 “분쟁조정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 측과 가해 학생 측간 갈등을 대화로 해결한다”며 “실재 법적 공방처럼 진행되는 학폭위 심의보다 교육적이며 장기적인 효과를 거둔다”고 말했다. 반면 분쟁조정이 실재로 이뤄지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17개 시·도교육청 학교폭력심의대책위원회 분쟁조정 건수는 138건에 불과했다.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