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재산세 경감세율 적용 구간을 확대키로 했다.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 후 '주택시장안정을 위한 공급·금융·세제 개선안'을 발표했다. 특위는 1주택자 대상으로 공시가격 6억~9억원 구간에 해당하는 주택에 재산세율을 0.05%p 감면해 주는 내용의 재산세 완화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6억~9억원 구간 주택은 전국에 총 44만호이며, 주택당 평균 감면액은 18만원(총 78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폭은 현행 10%p에서 최대 20%p로 확대하기로 했다. LTV 우대를 받기 위한 소득 기준은 무주택 세대주의 경우 부부합산 연소득은 기존 8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기존 9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바뀌었다. 주택 기준은 투기지역·과열지구는 9억원 이하, 조정대상지역은 8억원 이하로 3억원씩 완화됐다. 대출 최대한도는 4억원 이내이며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DSR) 한도 이내로 한정했다. 단, DSR 산정 시 현재 소득은 낮으나 장래 소득증가 가능성이 높은 청년층에 대해선 장래소득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고등학생보다 더 못한 급식비로 한 끼에 2930원이 급식 예산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죄송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부실 급식' 논란이 불거진 군 부대로 향했다. 경기 양주에 위치한 72사단 202여단. "식사 현장을 챙겨보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듣기 위해서 왔다"는 송 대표는 장병들과 함께 배식하고, 수저를 들었다. 메뉴는 쌀밥, 된장국, 제육볶음, 동그랑땡 등이 나왔다.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해군 제독 출신의 윤재갑, 비서실장인 김영호 등 의원 4명도 송 대표의 민생 행보에 따라 나섰다. 정부에선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자리했다. 이번 군 부대 방문은 민주당이 지난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민심을 훑겠다며 가동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송 대표는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우리 아들들이 군에서 의·식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일반 장병들의 1인당 한 끼 급식예산은 2930원꼴로, 고등학생 한 끼 급식비(3625원)의 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하루에 만원도 안 된다. 그동안 국회와 국방부와 기재부가 무엇을 했는지, 이게 정말 있을 수 있
최종윤 국회의원(더민주·하남시)은 27일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주일간 민생 현장을 찾아 생생한 국민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진행된다. 최 의원은 첫 지역 일정으로 민주당 하남시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하남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하남지역아동센터연합회 조여원 회장과 센터장들을 비롯해, 김낙주 하남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동 돌봄 서비스 향상과 지역아동센터의 발전과 안정적인 운영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아동센터 및 많은 아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미래의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의원은 "아동의 행복한 삶과 안정된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아동복지정책에 대해 공감하며, 돌봄과 보육은 소득기준에 따라 보호와 기준이 필요한 아동의 이용이 우선적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돌봄서비스의 제공이 편중되지 않고 일반 아동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신속한 백신 접종과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만이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에서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신고 된 이상반응은 매우 적고, 경미한 증상이 대부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백신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 확률이 9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의 일상이 조금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부터 일반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27일 시작된다. 정부는 내달까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는 방역 조치를 다소 완화해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여권 내 잠룡들의 대권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에 이어 '원조 친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27일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일자리 대통령'이라고 자신했다. 또 창업국가, 창직의 나라, 문화관광입국 등을 실현하겠다며 희망을 비췄다. 공적자금과 민간기업 사내유보금을 각각 활용해 정부의 '뉴딜 정책'에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게임, 웹툰 등 문화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소득을 만들어내는 한편,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문화관광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도 내비쳤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박용진 의원도 '행복국가'를 슬로건을 내걸고 대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는 ▲국민행복주거 ▲국민
'원조 친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대권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권에서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에 이은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치 비전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경제와 외교가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혁명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신념의 정치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원한다"며 "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화, 민주화의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 민주화 자체가 목적이 돼 사람이 간과되는 측면도 있었다"며 "이젠 사람 중심의 시대로 교체돼야 한다. 디지털 시대로 교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민주화의 주역들과 함께 2030, 디지털 세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겠다"며 "능력 있는 선수들이 국가경영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창업국가 ▲평생복지 ▲균형외교 ▲국민통합 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특히 이 의원은 "진취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땀 흘려 모은 국민연금 등
여야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6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전관예우' 의혹을 꺼내들자 신경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경기 파주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무면허 대리수술 사망사건에 관한 상담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틀며 유 의원의 전관예우 의혹을 꺼냈다. 이에 유 의원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상대 의원을 명예훼손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면 참기 어렵다"고 즉각 반발했고, 위원장 직무 대행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오후 7시경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후에도 충돌은 이어졌고, 오후 8시 30분 속개하기로 한 인사청문회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산회로 끝이 났다. 김 의원은 27일 새벽 페이스북에 "인사청문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저의 질의 내용에 문제제기 하면서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갑자기 전체회의 참석을 거부했다"고 발끈했다. 김 의원은 "과거 유상범 의원이 변호사 시절 전관 변호사로서 대리수술 사망 사건이 발생한 병원에 법적 자문을 하는 내용으로, 검찰개
최종윤 국회의원(더민주·하남시)은 지난 24일 민주당 핵심당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등을 해소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됐다., 교육에는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김경희 경기도당 장애인위원장, 이주봉 하남시장애인위원장, 민주당 시·도의원들과 지역위원회 핵심당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하남시 장애인복지관 민복기 관장이 '장애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편견을 버리면 사람이 보입니다'를 주제로 1시간가량 강의를 했다. 민 관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하남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법률과 행정적인 부분, 예산 편성 등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비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선 의료계와 환자 측 대표가 참석해 CCTV 설치를 두고 찬반 토론을 펼쳤다. 이 법안은 대리수술이나 유령수술을 막기 위해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종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CCTV 설치 논의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의사들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도 "이미 내부 감시체계가 작동하고 있고, 살아 움직이는 동료의 시선이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제동장치"라고 주장했다. 오주형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은 "수술실 내부 촬영은 너무 과도하다"며 "선진국에선 의무화 사례가 없는데 이를 강제할 만큼 우리가 의료 후진국인지,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반면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장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수술실에선 무자격자의 대리수술이나 유령수술, 성범죄나 의료사고의 조직적 은폐 등의 범죄와 인권침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설치 의무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CCTV 영상이 있다면 고위험 수술 후 환자가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하더라도 신속한 확인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며 "오히려 고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6일 "당이 결단해야할 시기가 임박했다"며 " 누적손실을 반드시 포함한 손실보상법으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손실을 보상하는 '손실보상법'의 입법청문회가 열렸다"며 "형평성, 중복지원, 재정 여건을 무한반복하며 앵무새처럼 몇 달간 같은 말만 하는 기재부, 중기부의 변함없는 태도를 보며 화가 난다"고 썼다. 우 의원은 "형평에 맞게 피해 입은 대상을 폭넓게 지원해주는 것이 원칙이지 어떻게 모두 다 제외하는 게 원칙인가"라며 "과거 3차례 지원금과 손실보상은 엄연히 다르다. 그마저도 제외된 피해계층도 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 중복지원은 가감요소로 삼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방역 성공은 자영업, 소상공인 등의 특별한 희생으로 가능다"라며 "손실보상은 국가 대신 빚진 국민에게 빚을 갚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을 대변하는 중기부가 대놓고 ‘수인해야 할 사회적 제약’이라니, 무슨 말인지도 모를 말로 피해가려고 꼼수를 부리는 것 같다"며 "지금의 상황을 '참을 수 있는 정도'라니 참으로 무책임하고 잔인하다고 해도 할 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