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발행 부수 조작했다던데. 편파는 말할 것도 없다" "언론은 왜 편파적이면 안 되나. 기계적 중립은 말도 안 된다" "이쪽 저쪽 다 편파적이긴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정 의원이 26일 페이스북에 '편파 여론 66.7%... 김어준 덫에 빠진 민주당'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한 게시물을 올리면서다. 정 의원은 조선일보에 대해 "1 가장 편파적이다. 2 공정한 언론이다"라고 보기를 내놓으며 토론의 장을 열었다. 댓글은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으로 284개나 달렸으며, 공유는 40회 이뤄졌다. 정 의원은 해당 글에서 "가장 편파적인 조선에서 편파를 논하다니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종편(종일편파방송)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는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닌 듯"이라며 "여론조사 한번 해보자"며 "조선일보, TV조선이 공정한 언론이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선 TBS 교통방송에 대해 설전이 펼쳐지는 중이다. 지난 23일 올라온 'TBS와 뉴스공장에 대한 방송 탄압을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라는 게시글의 청원인은 "박정희 독재 권위주의 시대도 아니고 어떻게 감사원이 특정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가까워지면서 후보자들 간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순)는 26일 오전 강원 춘천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 혁신안과 민생·개혁 이슈를 놓고 접전을 벌였다. 우 후보가 '선공'을 날렸다. 그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홍 후보도 혁신을 말하지만 혁신의 의지와 비전, 노선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은 홍 후보를 혁신의 얼굴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이어 "국민들에게 확실히 민생의 방향으로 간다는 표지판을 세워야 하는데 홍 부호에게 그런 방향성을 찾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를 향해서는 "불안하다. 경인운하, 신한울 3·4호기 재개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민주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 주장을 남발한다"며 "여전히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말로 자신이 주목받길 원하는 모습"이라고 정조준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송·우 후보를 각각 겨냥해 "불안한 당 대표는 안 됩니다", "우유부단한 리더십도 안 됩니다"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송 후보를 겨냥, "문재인 정부가 아무 일도 안 한 것처럼 '다 바꾸겠다', '민생을 챙기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런 말 하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백신 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 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정부는 예방접종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잘 알고 있다"며 "정부도 국민안전이 최우선이다. 백신접종과 연계하여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며칠 전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사례와 같이 인과관계 확인과는 별도로 기존의 의료복지지원제도와 연계해 우선 치료비 지원 등 국가적 도움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성과 관련해서는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비율은 지난해 12월 3.3%에서 올해 3월 1.6%로, 같은 기간 치명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부동산에 이어 21일 반도체 분야에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일에는 코로나 백신수급 긴급원내점검단을 가동했고, 25일에는 가상화폐 대응기구를 당내 별도로 설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연이은 특위와 기구를 출범시켜 '정책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코로나, 경제 등 민심이 집중된 곳에 당의 역할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재보선에서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일색"이었다는 비판을 넘어 구체적인 '성과'와 '실력',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우선 가상화폐 문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 이후 파장이 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지난 23일 올라온 이후 26일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 12만7438명이 동의했다. 4일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의 중턱을 넘겼다. 재보선에서 2030층의 이반이 두드러지면서 민주당이 적극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점점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2030세대가 내년 대선에서
초기 단계의 백신 접종속도가 우리나라와 OECD 회원국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이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백신 빈곤국', '백신 후진국' 등 제기한 비판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월 26일 첫 접종을 시작해 4월 19일에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인구가 3%를 넘었다. 첫 백신 접종일을 포함해 53일 만에 3%를 넘긴 것이다. 같은 기준으로 OECD 국가의 통계를 살펴보니 평균 47.1일로 나타났다. 야당의 거센 비판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와 다른 백신 선진국의 초기 접종속도는 불과 5.9일의 차이에 불과하다. 백신 개발국으로서 백신 생산과 확보에 유리한 유치에 있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통계이기에 더욱 유의미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해당 통계는 OECD 37개국 중 인구가 1000만 명 이상인 18개 국가의 평균을 내서 도출했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터키와 스위스와 아직 접종률 3%를 돌파하지 못한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는 제외했다. 특히 접종률이 낮은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들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했던 미국과 영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및 집합금지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하에서 급격한 환자 수 증가는 없으나 유행이 지속적·점진적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의료체계의 여력은 있으나 앞으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급격한 확산 위험이 있다"며 "이럴 경우 서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운영시간 제한·집합금지 등의 방역조치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중대본은 이어 "거리두기 단계조정 전 1주간인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지정해 증가세 반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거리두기 단계(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격상하고,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현재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길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내에 가상화폐 대응 기구를 설치에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4·7 재보선 참패와 정부 여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의 반발이 내년 대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8년 박상기 당시 법무부장관이 가상화폐 투자 과열되면서 거래소 폐쇄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가 청년층의 역풍이 거세게 불기도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별도 주체를 만들어서 가상화폐 문제에 대응하기로 비대위에서 의견을 모았다"며 "이르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해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가상화폐 투자를 많이 하는) 청년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려 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를 유예해주는 안에 대해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작년 말 통과된 개정 소득세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가상화폐로 번 돈에도 세금이 붙는다. 우선은 가상화폐를 정식 화폐 또는 투기 수단으로 볼 것인지 등을 두고 의견이 갈리기 때문에 우선 성격 규정이 선행되고 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에 일정 시간이 소요될 거라는 분석도 있다. 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집값이 단기 폭등하는 현상은 투기 빼놓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24일 "보수세력이 즐겨 주장하는 공급의 부족은 장기적인 집값 상승 원인이 될지언정 단기적 폭등에 대한 설명은 될 수 없다"며 "결국 투기의 열풍을 잠재우는 데 실패한 것이 집값 폭등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꼽았다. 이 교수는 "다주택자 과세가 강화됐지만, 이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버티는 이유는 지금의 중과세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야당이 다시 집권하면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고 그렇다면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을 할게 뻔하다"며 투기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은 이유를 들기도 했다. 부동산 정책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합심했다면 '투기 광풍'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의견도 내놨다. 이 교수는 "만약 여야 모두 집값 안정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는 데 동의하고 공조체제를 구축했다면 집값 안정은 의외로 손쉽게 이뤄질 수 있을지 모른다"며 "야당이 변함없이 공급 증가만을 외치며 투기억제책이 어깃장을 놓아왔기 때문에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만들었던 것"이
국회 임종성 의원(더민주·경기광주을)과 한국고용노동연구원이 최근 '국민노동인권의식 실태와 노동인권의식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한국고용노동연구원에서 실시한 '2020년 국민노동인권의식 실태조사'가 최초 발표됐다. 발제자로 나서는 한국고용노동교육원 김성환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는 교육이 필요한 대상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등 노동인권교육이 국민의 삶 속으로 다가가기 위한 귀중한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것이다"고 전했다. 노광표 한국고용노동연구원장은 "지난 몇 년간 노동교육의 양적 성장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교육원이 노동인권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임 의원은 "노동인권의식 향상은 노동존중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노동인권의식 향상 방안을 한국고용노동교육원과 함께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는 ▲김성란 민주노총 교육원장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2본부장 ▲장정우 경총 노동정책본부장 ▲김영남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사무관 ▲박재춘 단국대학교 교수 ▲신용훈 한국공인노무사회 정책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의원들이 25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법의 조속한 제정과 소급적용을 촉구했다. 민주당 민병덕, 국민의힘 최승재,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소급적용을 명시한 손실보상법의 4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통과를 요구했다. 해당 법을 대표발의한 민 의원은 공공 필요에 의한 재산권 제한 시 국가의 보상 의무를 명시한 헌법 제23조를 인용하며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바로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출신인 최 의원도 "너무도 당연한 소급적용을 놓고 왈가불가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손실보상을 당론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의당에서는 심 의원이 대표로 나와 "1% 부동산 부자들 손실은 가슴 아프고 다수 영세 자영업자들 손실은 외면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라면, 국회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발표한 공동요구안에는 정부를 향해 신속한 손실보상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맞춤형 긴급금융지원책을 마련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