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들이 설 명절 대목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대량 소비로 모처럼 활기가 돋았다. 온누리상품권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기금에서 비용을 부담해 액면가보다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특수목적 상품권이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등 시중은행 16곳에서 구매할 수 있고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신분증을 지참해 현금으로 사야 한다. 15일 소진공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온누리상품권(종이상품권 기준)의 총 판매액은 6570억 원이고, 이 중 개인이 구매한 몫은 6208억 원이다. 인천의 경우 기업과 개인 구매를 합친 총 판매액은 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52억 원) 409% 껑충 뛰었다. 이렇게 불티나게 판매된 이유는 현재 특별판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종이)의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할인구매 한도는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설에도 특별 판매가 진행됐지만 당시 1인당 구매 한도는 70만 원, 할인율은 5%로 혜택이 올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재 인천에는 모래내시
화물선을 타고 인천항에 도착한 베트남 선원들이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선원 3명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9시20분쯤 인천 북항에 정박 중인 소금 운반선(2900t급)에서 내린 뒤 항만 보안경계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출입국 당국은 이들이 항만 울타리를 넘어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이들의 행방을 추적해 12∼14일 창원·통영·세종에서 각각 검거했다. 당국은 이들의 도주를 도운 국내 체류 베트남인 4명도 함께 검거해 공모 혐의를 조사 중이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밀입국한 베트남 선원들과 조력자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해 사법처리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에서 승용차 충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15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0분쯤 계양구 갈현동의 한 도로에서 A(52)씨가 몰던 쏘나다 승용차가 B(30)씨의 쏘렌토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고, B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A씨 차량이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서 직진, B씨의 차량은 반대편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서로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또는 B씨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씨를 입건할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설 연휴에 폐수 슬러지(찌꺼기)를 제거 작업을 하다가 유독가스를 마신 후 질식한 도금업체 소속 40대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4시 1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도금업체에서 폐수 찌거기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유독 가스를 마시고 쓰러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14일 오전 사망했다. A씨를 구하기 위해 나선 다른 업체 소속 B(49)씨는 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마신 유독가스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작업 당시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소형 금괴를 중국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와 일본으로 밀수출한 운반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김상우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1억40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조직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금괴를 밀수입하거나 밀반송한 점과 금괴 규모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동종범죄로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5년 7월16일부터 2017년 1월4일까지 중국 칭다오(靑島) 등에서 국내로 입국하면서 47차례에 걸쳐 총 17억7000만 원 상당의 금괴 총 37.6㎏을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신체 특정 부위에 소형 금괴를 숨긴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2016년 3월15일부터 2017년 3월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환승구역인 출국장 부근 화장실에서 금괴를 건네받은 뒤 비슷한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시가 3억6800만 원 상당의 금괴 총 7.2kg을 일본으로 밀수출한 혐의도 받았다. [ 경기신문 /
"아이에게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조차 사줄 돈이 없을 때도 있었죠." 광고대행사 '설린호컴퍼니'의 이용훈 대표는 10년도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그는 백수로 지내며 허송세월을 하고 있었다. 광고인으로서 발을 들인 건 우연찮은 기회였다. 아이 사진을 저장해둘 용도로 사용했던 블로그가 인생을 바꿨다. 매일 매일 아이의 사진을 올리고, 일기처럼 아이의 성장일기를 작성하다 보니 점차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명이었던 블로그 이웃이 10명, 100명, 1000명으로 불어났다. 그 무렵 네이버 쪽지 한 통을 받았다. "부천 원종동에 위치한 한 삼겹살집입니다. 넉넉한 식사를 제공해 줄 테니 매장에 놀러 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후기 하나 작성해 주실 수 있나요?" 그렇게 올린 후기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그 덕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사장님이 감사하다고 전화까지 왔다. "그때 알게 됐습니다. 블루 오션이라는 것을요." 두 번째 쪽지가 도착했다. 부천역의 '부즈인○○' 레스토랑이다. 전과 똑같이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섰는데 갑자기 객기와 용기가 생겨났다. 블로거 체험단을 통해 SNS 홍보를 하고 있는 사장님께 "이들 업체에 대해
아버지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40대 아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고영구 부장판사)는 상습존속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특수재물손괴 및 특수주거침입 등 또 다른 사건으로 작년 10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은 뒤 항소하자 두 사건을 병합해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고 여러 차례 같은 전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은 항소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상습존속폭행의 피해자인 아버지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작년 3월28일 인천시 동구 소재 부모님 집에서 아버지 B(82)씨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목을 졸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술에 취해 2시간 동안 "돈을 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어머니의 가방을 뒤지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안방에서 아버지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경찰이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인다. 인천경찰청은 가시적인 경찰활동, 업무상 과오예방, 전략적인 홍보활동 등 크게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안전한 인천'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서비스를 경험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는 '종합 치안고객만족도'(85.7)는 지난해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 가운데 2위를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민원 95.9 ▲112 신고처리 86.8 ▲교통사고 조사 89.9 ▲수사 분야는 70.1 등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지역 내 시민 2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종합 체감안전도'(74.9)는 전국에서 18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세부 항목인 범죄 안전도, 교통사고 안전도, 법질서 안전도는 80.1, 71.2, 70.1점을 각각 나타냈다. 민원인들과 다르게 일반 시민들은 '인천은 안전하지 않다'고 평가한 것이다.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마계 인천' 수식어 등이 부정적인 인식을 고착화시킨 영향이다. 이에 따라 '가능한 시민들 눈에 많이 띄자'라는 생각으로 취약지역 순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교통
인천시체육회는 인천준법지원센터와 공공체육시설에서 사회봉사명령자들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준법지원센터는 사회봉사명령자에게 일정 시간 동안 무보수로 사회에 유익한 근로를 실시토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실시해 오던 지역 내 양로원, 어린이 시설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봉사 수요에 비해 활동이 제한되자 공공체육시설을 다수 보유, 운영하고 있는 시체육회에 제안해 협의를 이룰 수 있었다. 이규생 시체육회장은 "공공체육시설에 코로나19로 인한 발열 확인 자원봉사를 비롯, 각종 국내외 대회 준비 등에 많은 인력이 봉사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법호 소장은 "스포츠를 통해 준법질서를 배우고 계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고, 우리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뿐 아니라 봉사활동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경찰이 설 연휴 특별 교통관리 계획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5년 간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중상 이상 교통사고 129건을 분석, 사고유형과 취약 시간 등 핵심 위험요소를 집중 관리해 '교통이 안전한 설 연휴'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연휴 교통사고는 설 당일 2일 전·후에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음주운전사고와 승용차사고의 비중이 평소보다 높고, 신호위반 등 주요 법규위반 사고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은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귀향‧귀경객이 감소하면서 이로 인한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배달 오토바이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찰은 캠코더 등 장비를 적극 활용, 이륜차 법규위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과속 및 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서도 명절 연휴 불문 단속을 펼친다. 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전통시장, 백석 공원묘지 등 주변 성묘객 방문으로 인한 정체해소에 집중하고 주요 관광명소인 영종·강화권 등 나들이객 운집으로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 교통경찰관 등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