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첨단 물류기업들이 들어설 항만 배후단지에 지방자치단체의 쓰레기집하장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3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해수청은 내년 개장 예정인 인천항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의 송도국제도시 9공구 국유지 일부를 인천시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인천시가 해당 부지에 송도국제도시 8공구의 아파트 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모으는 집하장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인천해수청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제기된 생활폐기집하장은 최초 인천경제청이 8공구에 492억 원을 들여 송도 6·8공구에 지하수송관로 15㎞, 집하장 2개를 올해 6월 착공, 2020년 5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악취 발생 등을 이유로 올해 하반기 입주가 시작되는 송도 8공구 예비주민 등의 반대 민원이 빗발치자 해양수산부가 소유한 송도 9공구로 생활폐기물 집하장을 옮기는 안이 제안됐다. 이에 인천해수청은 송도 9공구 조성 목적에 맞지 않고 송도 8공구 주민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을 9공구로 옮길 명분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해수청을 방문해 이 문제의 해결을 요청하자 쓰레기집하장 설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이용객 및 지역주민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였다. 공사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인근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폭염대피시설로 지정하고 오후 9시까지 연장하여 운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제1터미널을 폭염 장기화에도 냉방기기 사용이 쉽지 않은 노인을 비롯한 지역의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무더위 쉼터’로 운영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또 공사는 하루 중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인천내항 및 여객터미널 인근 도로변에 살수차를 투입해 살수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청량감을 제공하고, 도로 복사열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용객이 몰리는 제1터미널 및 연안여객터미널 수하물 탁송장에는 총 20대의 대형 선풍기를 추가 설치해 탁송장을 이용하는 상인들의 생계활동 여건 개선에도 앞장선다. 공사 남봉현 사장은 “사상 최악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정부가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관리하는 만큼 인천항만공사도 인천항 인근 시민들을 비롯하여 항만 근로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모든 자원과
인천시는 서해평화협력 시대를 이끌어갈 통일 미래의 주인공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며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통일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한다. 올해 2회째인 통일아카데미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통일과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통일미래를 준비할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관내 고등학생 80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이번 아카데미는 8월3일 첫 개강을 시작으로 통일강좌와 조별 토론, 통일 슬로건 만들기, 통일 골든벨 등이 총 3회에 걸쳐 운영되고, 참가 학생에게는 수료증, 시장상 등 참여 실적에 따라 시상이 있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일의 미래를 준비할 인재 양성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초중학생을 위한 차세대 통일캠프를 2회에 걸쳐 진행했다”며 “모든 세대를 어우르며 시민과 함께하는 통일어울마당, 통일 워크숍 등 통일 공감을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박남춘 인천시장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40대 실무진들이 인천시의 개방형 직위 공개 모집에서 서기관급(4급) 간부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먼저 박 시장의 선대위 대변인을 거쳐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김은경(44) 전 인하대 교수는 1일자로 시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인수위 소통팀장을 지낸 이종우(41)씨는 신임 소통담당관에, 인수위 행정·민관협치위원으로 활동한 김동현(40)씨도 평가담당관으로 임명됐다. 인수위 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을 지낸 백수현(44)씨는 신임 중앙협력본부장으로 뽑혔고, 인수위 미디어팀에서 활동한 장훈(48)씨는 신임 브랜드담당관으로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4급 개방직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과장급 간부로, 연봉은 5천800~8천700만 원 가량이다. 시 안팎에서는 공개모집 형태를 빌려 시장 측근들을 중용하는 사례가 시장 교체기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에 곱지 않은 시선이다. 또 합격자가 원서 접수 단계 이전부터 사실상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어서 상당수 지원자는 들러리 역할을 하게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5개 직위 공모에도 총 14명이 지원, 2.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위별 경쟁률은 브랜드담당관
인천의료원과 ㈔대한노인회 동구지회는 지난 3일 시설이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사회 발전 및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시설 이용에도 일부 혜택을 제공한다./박창우기자 pcw@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 사태를 겪은 연평도에 44억 원을 들여 안보수련원을 지었으나 최근 2개월 간 이용객이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2016년 9월부터 옛 연평중·고등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11월 안보수련원을 준공했다. 2층짜리 수련원 건물에는 10·12·16인실 7개, 장애인실 2개, 인솔자실 2개 등 숙소 11개가 들어섰다. 군은 애초 신규 마을 기업에 수련원 운영을 위탁하려다가 계획을 수정해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개원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이용객은 고작 3개 단체 94명에 그쳤다. 4월에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 등 2개 단체 58명이 안보수련원을 이용했고, 5월에는 세종시교육청 36명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6월부터 지난달까지 2개월 간 이 수련원 이용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5개 단체가 예약했으나 모두 여객선이 뜨지 않아 수련원 이용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수련원 건물 내 11개 숙소가 텅 빈 상태로 방치됐고 시설을 관리하는 옹진군 공무원 7명도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 옹진군 안보수련원 관계자는 “연평도에 들어오는 유일한 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더위를 잊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선율과 몸짓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올해로 24년째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마다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야외예술마당 ‘황·금·토끼’가 그것이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열린 무대다. 공연의 시작은 11일 영화음악과 함께하는 ‘유명가요 콘서트’로, 여기에서는 이명군 지휘자와 이문세 모음곡, 김광석 메들리 등 대중가요와 영화음악을 만날 수 있다. 8월 18일에는 퓨전타악 콘서트 ‘슈퍼스틱’이 유쾌한 무대를 꾸민다. 24일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이 나서 우리 전통춤의 정·중·동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꾸며진다. 이어 25일에는 시민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클래식’이, 마지막 31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화려한 금관악기의 매력을 뽐내며 연주자와 참여한 청중들 모두 함께 즐기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연주회가 마무리된다. 인천예술회관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심신이 지친 분들이 많은데 다양하고 즐거운 공연으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연일 35℃가 넘는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과 시민을 대상으로 특별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특별관리대책으로 ▲폭염에 가장 취약한 쪽방촌 주민과 홀몸노인들이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무더위쉼터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셔틀차량을 운행 ▲간부공무원 지역전담제를 실시하여 10개 군·구의 폭염 현장을 점검하는 등 폭염 대책을 진행한다. 또 ▲여름철 도심 열섬화 방지 대책으로 가장 뜨거운 시간인 2시~5시에 살수차를 총동원하여 도로 살수를 중점 실시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 작업 중지 ▲공사장 3대 예방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를 독려하는 등 현장 방문과 지도·점검 등의 예찰활동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책 추진을 위해 시청 홈페이지에 ‘쿨한 인천만들기 시민 아이디어 제안’ 알림창을 띄워 국민신문고 제안사이트와 연계해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우기자 pcw@
민선7기 인천시가 지난 정권 때 임용된 지역 도시공사와 관광공사 사장은 경질하고 교통공사 사장은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황효진 도시공사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며 채홍기 관광공사 사장의 사표는 최근 수리했다. 황 사장은 오는 8일 퇴임식을 갖는다. 이로써 지난해 4월21일 3년 임기로 취임한 황 사장은 임기 절반을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하게 됐다. 퇴임식 없이 조용히 물러난 채 사장은 지난해 9월 1일 취임해 임기를 1년도 못 채웠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민선7기 시 정부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시는 조만간 공모를 내 차기 사장을 임용할 계획이다. 반면 이중호 교통공사 사장의 사표는 반려됐다.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월미모노레일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한편, 안상수 전 시장 시절 추진된 월미모노레일사업은 2010년 준공됐지만 시험운행 중 각종 사고가 발생해 개통하지 못했으며, 이후 관광용 레일바이크로 수정됐다가 월미모노레일로 최종 결정됐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의회는 지난 1일 입법고문과 법률고문 7명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위촉된 입법고문은 국회의정연수원 최민수 교수, 인하대 김천수 법과 교수, 인천대 김영진 법과교수 등 3명이며, 법률고문은 박현수·이경민·문성윤·조원진 변호사 등 4명이다. 이들 7명의 고문들은 ‘입법 및 법률고문 운영 조례’에 따라 향후 2년간 의회관련 자치입법 및 법령해석 자문활동과 의회 관련 쟁송사건 소송수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용범 시의회 의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열린의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입법·법률 고문들에게 “자치입법기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제안 등 의회 의정활동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