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수리산 언덕 아래 위치한 근명고등학교는 지난 1967년 개교한 뒤부터 '자생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만8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하며 엘리트교육의 산실을 보여주고 있다. 근명고등학교는 만주에서 애국지사 교육을 위해 설립된 근명학교의 명맥을 이어 '애국인, 직업인, 창조인'을 건학 이념으로 삼았다. 50여 년간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로 여성 진로 교육에 힘쓰며 애국 여성, 직업 여성, 슬기로운 여성을 양성했으며, 올해 남녀공학으로 개편해 인구 절벽 시대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근명고는 특성화고 인성 교육을 위해 BEST 정신을 도입해 명품 특성화고로 거듭나고 있다. 기본(Basic)에 충실하고, 윤리 의식(Ethics)을 갖고, 사소한 일(Small)에도 정성을 다해, 변화에 도전(Try)해 근명의 기적을 만들자는 취지의 정신이다. 근명의 대표 브랜드학과인 '마케팅 경영과'는 지난해부터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며 15개 업체와 MOU를 맺어 세무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금융, 회계, 마케팅 등 경영 관련 직업 분야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초 전문 지식과 현장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맞춤형 전문 교
18일 오전 11시 25분쯤 의왕시 고천동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부상자 10명이 나온 가운데 이중 3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3800여㎡ 면적의 6층짜리 공장건물 일부가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전 11시 3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6대와 140명을 투입했다. 이어 12시 17분쯤 초진 및 잔불 정리 작업에 돌입하고, 이날 오후 1시 17분쯤 대응 1단계로 격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18일 오전 11시25분쯤 의왕시 고천동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11시 39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6대와 대원 46명을 투입했다. 이 불로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도로에 파인 구멍들 때문에 날마다 오마조마하며 곡예 운전을 하고 있어요.” 본격적인 장마 기간에 들어가며 비소식이 예고된 가운데 도내 곳곳에 포트홀(도로 파임)이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 노면에 깊이 파인 포트홀로 인해 운전자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수원에 있는 직장까지 출퇴근하는 김모(28)씨는 지난 9일 아침 영통 봉영대로를 통과하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익숙한 도로 구간이라 평소처럼 운전을 하고 있던 김씨 승용차가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차체가 흔들렸고, 놀란 김씨는 속도를 줄여 가장자리 차로로 이동해 차량 상태 등을 살폈다. 차량에는 이상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김씨가 지나온 도로면에는 포트홀이 선명했다. 김씨의 승용차 바퀴 크기보다 넓게 패인 포트홀을 밟았던 것이다. 하마터면 옆 차로와 뒤따라오던 차량들과 부딪힐 뻔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 땀이 흐른다.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포트홀로 인해 차량 바퀴에 심한 충격을 가하거나 포트홀을 피하는 과정에서 주변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리는 장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노동조합원들이 도 사회서비스원 근로자에 대한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비정규직 처우의 차별을 철폐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사회서비스원 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5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이날 송정현 전국사회서비스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돌봄 서비스 질 향상과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은 비정규식 신분으로 처우에서 차별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사회서비스원 현실을 고발하고,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요구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 노조는 이날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설립 취지에 맞게 종사자를 적극 지원하고 비정규직 철폐와 고용안정 보장, 종사자 처우에서 차별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경우 전체 종사자 550명을 100% 정원 내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며 "경기도는 예산확보 어려움을 핑계로 종사자 300여명 중 본부 행정인력 40여 명만 정규직으로 편성하고 나머지 소속기관의 행정인력은 무기직, 이외 대수 돌봄인력은 계약직"이라고 설명했다.
(사)경기언론인클럽 창립 18주년과 (재)경기도언론인장학회 창립 31주년을 맞아 15일 경기문화재단 7층 경기도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경기언론인상 시상식과 언론인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시상식에 앞서 송한준 전 경기도의회 의장,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이재정 교육감을 대신해 참석한 김주영 대변인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시상식에서는 본보 사회부 김현수 기자가 광교신도시 치안 사각지대 해소로 경기언론인상을 받은 것을 비롯, 김종호 경인일보 기자, 강현숙·양휘모·이광희 경기일보 기자, 변민영 중부일보 기자, 김효승 sk브로드밴드 기자, 이홍렬 OBS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여 년간 경기도언론인장학회에 헌신한 고(故) 우성균 직전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신선철 (사)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경기도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기록물이나 언론의 변천과정이 담긴 기록물을 보존하는 것도 우리 경기언론인클럽의 임무”라며 “‘경기언론’의 역사를 찾아내서 보존하자”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른 김세온 군(서울 잠실고 1학년) 등 6명에게 100만원 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홍기헌 (재)경기도언론인장학회 이사장은 “올해부터
수원중부경찰서는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3~4세 아동에게 학대를 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수원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보육교사들에 대한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도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들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3~4세 아동 6명의 신체를 수십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낮잠 시간에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리를 포함한 온몸에 이불을 씌우고 손으로 목이나 가습 등 몸통 부위를 20~30초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아이가 이불 위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데도 이불을 잡아끌어 아이가 넘어지도록 하거나 밥을 먹이기 위해 아이의 팔을 강하게 잡아끄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지난달 자녀로부터 ‘친구와 다툼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어린이집 내 CCTV를 살펴보던 중 학대 사실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과 약 2개월 분량의 CCTV를 분석한 끝에 A씨 등을 입건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피해 아동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
한 남성이 수원시 행궁동 여러 상가를 돌며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적발돼 상인회가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9일 행궁동 상인회는 한 남성이 여러 상가에 들어와, 각 상인에게 1만~2만 원씩을 요구하는 일이 반복 발생해 피해가 늘자 수원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버스비를 빌려 달라', '이 근처에 거주하는데 곧 갚겠다' 등을 이유로 들며 상인들에게 돈을 받아갔다. 지난해 12월 말 창립한 행궁동 상인회는 SNS 네트워크를 형성해 꾸준히 소통한 결과 이같은 사례가 한 상가만이 아닌 10여 개 상가에서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또 상인회 측에서 피해 상인들 각 가게에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결과 2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 한 사람이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금액은 개별로 따지면 1만~2만 원 소액이지만, 피해자가 10여 명 이상이고,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인회 측은 신고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이화 행궁동 상인회장은 "상인회 결성을 통해 단톡방을 운영하며 자신의 일을 공유하다 보니 비슷한 패턴의 범죄가 이곳저곳에서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사람 잡아야 한다, 신고하자는 분위기가
사망한 고(故) 박원순 시장과 백선엽 장군의 조문을 두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일반시민 등 여론이 나눠져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의 정치·사회적 이념이 극단적으로 갈라져 있음이 두 사람의 죽음으로 다시 한번 방증되는 모양새이다. 서울시청에서 근무한 전 비서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박 시장이 숨지자 그의 장례 절차와 안장에 대한 논란이 생겼다. 장례는 5일장,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많은 분향객이 방문해 줄지어 헌화 하고 있어, 13일까지 3만여 명의 분향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온라인 분향소에서는 약 90만 명이 온라인 헌화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박원순 시장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성추행으로 피소된 상황에서 가족장이 아닌 공공성이 강한 서울특별시장을 치루면 안 된다는 여론이다. 정치권에서 조문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5일장으로 서울특별시장을 치러선 안된다`는 청원이 이틀 만에 50만 건 동의를 넘었다. 일부 보수단체는 서울특별시장(葬) 금지 가처분
6·25전쟁에서 육군 대장으로 활동해 '전쟁영웅'으로 불렸던 백선엽 씨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백 씨가 사망하자 육군이 5일간 육군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겠다 밝히자 그의 친일 행적이 거론되며 현충원 안장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당시 반대의 길을 걸었던 그에 대판 평가는 친일파와 전쟁영웅으로 각각 엇갈렸다. 지난 1943년 간도특설대 기박련(기관총·박격포중대) 소속으로 근무했으며, 일제 패망 전까지 동북항일연군과 팔로군을 대상으로 108차례 전투를 통해 항일무장세력이 살해됐다. 백씨도 1993년 출간한 '간도특설대의 비밀' 저서를 통해 동포에서 총을 겨눈 것이 사실이며,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수 없다고 서술했다.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백 씨가 포함되며 그의 친일행적 과오가 입증됐다. 이런 바탕 때문에 그의 현충원 이장이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12일 성명을 통해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규정된 고 백선엽 씨에게 믿기 힘든 국가 의전이 제공되고 있다"며 "간도특설대 중위로 복무하던 그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