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24일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공당이기 때문에 지방선거 참여에 대해서 당연히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것이 당원과 최고위원과 또 시도당 위원장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어떻게 하면 저희가 내세웠던 정치교체, 권력구조 개편 문제라든지 또는 선거법 개정이라든지 지금의 정치 판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고민을 지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원들도 그렇고 제게 출전을 권하고 있다"면서 "정치 교체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마다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네, 그렇다"고 답해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뜻을 밝혔다. 출마 지역에 대해서 김 대표는 "고민 중에 있다"라고 말을 아끼면서 "아마 서울,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충북은 고향이어서 애착이 많은 곳이긴 합니다마는, 조금 더 이렇게 큰 물에서 정치교체가 되는 발전을 위해서 일해 달라는 분들의 뜻으로 이해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마스크를 쓴 채 걸어나와 건강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많이 회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염려해 줘 건강이 많이 회복이 됐고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인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과 관계자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민을 향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오는 5월 10일 진행되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의사당 앞마당, 서울광장,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시민공원 등에 대한 현지 타당성 조사를 체계적으로 한 결과, 코로나19 방역 체계 및 우천시 등 (조건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끝에 국회의사당 앞마당을 당선인에게 추천해서 오늘 결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1987년 직선제 헌법 개정 이후 7대의 대통령을 거치는 동안 취임식은 모두 국회의당에서 열렸다. 13대 노태우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치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은 약 7만 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고, 문재인 대통령은 탄핵정국 이후 국정현안을 신속히 타개하려는 의지를 반영해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 위주로 대폭 간소화해 진행됐다. 취임식이 열리게 될 국회의사당 앞마당은 최대 5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만약 우천 시에는 국회 본관 중앙홀(로텐더홀)에 최대 400 명까지 참석하는 방안이 고려된다. 후보지로 거론됐던 서울광장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인사권 문제 등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23일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이 후보자는 경제·금융 전문가로,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은 총재 후보자 지명이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고 특히 국가안보와 국민경제, 국민 안전은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과 관련해 전날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안보 공백 등을 이유로 밝힌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안팎으로 우리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신냉전 구도가 새롭게 형성되는 환경 속에 한반도 정세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 군이 최고의 안보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에 조그마한 불안 요인도 있어서는 안된다"라면서 "정부 교체기에 더욱 경계심을 갖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경제 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수급, 국제 물가 상승 등의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기술패권 경쟁과 디지
국방부가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에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북한 방사포가 9·19 군사합의 파기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발사 지점에 대해 "서해 쪽"이라고 말하면서 '9·19 군사합의상 지역 범위 내인가'를 묻는 말에 "아니다 그보다 훨씬 북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첫 간사단 회의에서 "9·19 (남북 군사 합의) 위반 아닌가. 명확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명확한 군사합의 위반이라는 속보가 떴는데, 그건 아니라는 게 국방부 입장인가'라는 질의에 "속보를 보진 못했지만, 합의를 이행하기로 한 지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명칭) 4발을 평남 숙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천 일대는 평양 이북에 있는 지역으로 9·19 군사합의로 설정한 '해상완충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해상
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과 관련해 "너무 빠른 시간 내에 검토 없이 배치 조정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 장관은 국방부와 군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이 있었다면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또 서 장관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용산 일대 추가 방공초소 설치 의견에 대해 "(대통령) 경호경비에 맞게 재배치 검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측이 발표한 서울 비행금지구역 대폭 축소에 대해서는 "(비행금지) 공역에 대한 설정 문제와 방공부대 재배치 문제는 추후에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서 장관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합참 연쇄 이전 비용과 관련한 물음에 "이전 비용이 그(1200억 원) 보다는 훨씬 더 많이 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합참 이전 비용과 관련해 "합참이 남태령으로 이전할 경우 새롭게 청사를 짓는 비용은 1200억 원 정
청와대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정권 이양기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부정적인 입장을 확실히하며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이에따라 정국은 더욱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국방부, 합참, 청와대 모두 더 준비된 가운데 이전을 추진하는 게 순리"라며 "정부는 당선인 측과 인수위에 이런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과 관련해 "민생에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엔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적인 우려와 반발에도 용산 이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선 열흘 만에 불통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고통스럽다.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분은 새 집 꾸밀 궁리만 하고 있으니, 정말 참담하다"라며 "이러니까 미국에서는 한국에 'K-트럼프가 나셨다'는 말이 떠돌고 항간에는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호언장담과 달리, 청와대의 용산 이전 과정에서 막대한 안보 공백 가능성이 크다"라며 "일선 부대를 하나 옮기는 데에도 수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데 국방의 심장을 단 두 달만에 옮기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쏘아붙였다. 또, 이전 비용을 예비비로 사용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무엇보다 동해와 울진 산불 같은 재해 복구에 쓰여야 할 예비비를 청와대 이전 비용에 쓰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또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정부는 제도적인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과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이 자리했다.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들은 사무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우리나라가 지금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 주도에서 이제 민간 주도 경제로 완전히 탈바꿈 해야 된다"라면서 "자유시장 체계에 어떤 믿음을 저는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인프라를 만들고 뒤에서 도와드리고, 기업이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투자도 해 기업이 커가는 게 나라가 커 가는 것 아니겠냐"며 "쉽게 보면 경제학적으로는 소득이 올라가는 게 경제 성장인데 그게 결국은 기업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와드린다는 것은 제가 볼 때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