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엿새째인 9일 진화율이 70%로 높아졌다. 다만 아직 화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등 서쪽 지역의 불길이 확산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8일)부터 공세적인 진화전략이 효과가 있어서 주도권을 확보했다"면서 "현재 약 70%로 진화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최 청장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진행된 야간 진화작업이 많은 성과를 이뤄 진화에 속도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밤사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보호구역 경계 부근에서 화선이 경계안에 침범하는 일이 발생했지만, 특수진화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여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청장은 "해당 지역은 핵심 금강송 군락지와 떨어진 곳"이라면서 "군락지에 들어온 화선은 야간작업으로 진화에 나서 아침까지 진화율이 80% 정도이며 항공 진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보호구역과 응봉산 등에서의 서쪽 불길이 잡히지 않고 확산하면서 당국은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작업이 힘든 울진 서부 내륙 응봉산 일대는 헬기를 집중
9일 진행 중인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경기 지역 투표율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70.2%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기 지역 선거인 1143만 3288명 중 802만 4722명이 투표해 이같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투표율(71.1%)에 비해 0.9%p 낮은 수치로 같은 시간대 진행된 지난 2017년 5월 19대 대선 투표율 66.8%에 비해 3.4%p 높다. 도내 기초단체별로는 과천시가 79.6%로 가장 높고 오산시가 64.5%로 가장 낮다. 전국별로 살펴보면 17개 시도 중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77.3%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로 66.9%다. 인천은 68.4%, 서울은 71.4%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투표를 호소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SNS에 글을 올려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 후 251일 동안 선거 운동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절절하게 호소하시는 그 분들의 간절함이 제 폐부 깊이 박혀 있다"라면서 "간절한 눈빛 속에 담긴 그 말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 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이 출마하고 아이들 키우기 위해 경력단절을 선택해야 하는 엄마가 출마한다"라며 "몸이 망가질 정도로 일하는 택배 노동자들이 출마하고, 혐오와 폭력에 공포를 느끼는 우리 딸들이 출마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은 중소기업인, 한여름 방호복 속에서도 헌신했던 의료진이 출마하고, 이제 가게가 아니라, 내 삶을 끝내야 할지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출마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아름다움은 바라보는 이의 눈 속에 있다'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이 오는 15일 열린다.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은 15일 오후 2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박영 인사문화포럼 공동대표를 연사로 한 제97회 인문학 강연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아름다움'과 밀접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참석자들과 소통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전에 참석을 희망한 50여 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기언론인클럽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민주당 사람들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 가지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저를 탄핵시킬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를 찾아 "(탄핵) 할 테면 하라. 저의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은 주권자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저는 여의도의 문법도, 여의도의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고 어떠한 패거리도 없다"라며 "오로지 국민만이, 제주도민만이 제가 부채를 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은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거듭 비판하며 '정권교체'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는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위정자와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린 것"이라며 "머슴이라고 하는 건 자기 이익이 아니라 주인의 이익만 자나 깨나 생각해야 하고 주인에게 정직하고 부정을 하면 안 된다"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머슴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남용해 돈벌이하고 업자와 유착되면 철저하게 엄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막판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에도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선거 열기가 뜨거워진 상황에서 양 측은 지지층 결집과 중도·부동층 표심 구애에 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먼저 이 후보는 '통합'의 담론과 함께 '인물론'을 부각해 당면한 위기를 헤쳐나갈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기로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정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손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며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 후보는 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정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후손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직접 눈으로 확인 시켜 드리겠다"면서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그렇게 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의 담론 아래 경제와 정치 그리고 안보와 관련한 메시지도 거듭 남겼다. 이 후보는 먼저 "국민통합 반드시 완수하겠다.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 통합 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면서 "그 실행 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의 공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윤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선보인다. 먼저 이 후보가 선거운동의 종착지로 삼은 청계광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귀결된 촛불집회가 지난 2016년 10월 29일 처음으로 시작된 현장이다. '촛불혁명'이 시작된 현장에서 이번 대선의 대미를 장식하며 촛불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청계광장 유세를 마친 뒤 홍대 일대로 이동해 거리 유세를 하면서 선거 운동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인 2030세대의 표심에 마지막까지 호소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후 금융계 종사자가 많은 여의도에서 집중 유세를 펼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기 파주와 인천, 광명을 돌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중도·부동층에 지지를 호소한다. 윤 후보는 마지막 선거 운동 '피날레 유세' 현장으로 서울시청 광장을 택했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선을 이틀 남긴 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북상하는 일정으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시에서 첫 유세를 한 뒤 부산, 대구, 대전, 청주 등을 돌여 '경부선 상행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인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인물론을 부각하고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가 아니라 통합되고 행복한 미래로, 다시는 전쟁과 증오, 갈등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면서 "대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는 우리 국민의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고 더 행복한 삶, 즉 민생과 경제를 챙기기 위해 있는 것"이라면서 "다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가 특정 정치 세력에게 악용돼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하는 일 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갈등도, 국제사회와의 갈등도 없는 진정으로 평화롭고 서로 보듬고 화합하는, 그래서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굳이 미리 편 짜기를 안 해도 되는 결선투표제도,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10%이면 10%만큼 의석이 주어지고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거일을 이틀 앞둔 7일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서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구리를 시작으로 하남, 안양, 시흥, 안산, 화성, 오산, 평택 등을 돌며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윤 후보는 첫 일정인 구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민주당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민주당 정권 망치고 국정농단한 아주 나쁜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만든 사람들"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은 학교 다닐때 데모 좀 했다고 족보팔이 해서 수십년 정권 언저리를 맴돌면서 그렇게 벼슬자리 하고 이권에 악착같이 집착한다. 아주 돈을 좋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고 그 운동권 이념이라고 하는데 그런 이론들을 국가에서 채택한 나라 치고 발전한 나라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에 대해 "바보멍충이 짓"이라며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자기들(민주당) 집권과 정권 연장 위해서 이런식으로 부동산 정책 28번 고쳤다고 그러는데 28번 실수하는 사람들이 어딨나"라면서 "처음부터 나쁜 뜻이 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