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60세 퇴직 시점부터 공적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연간 120만 원의 장년수당을 임기 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경로당에서 '노후가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의 목소리를 청취하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은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60세를 전후로 퇴직하지만 통상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현실에서 노년층의 소득의 공백을 메우겠다며 '장년수당' 도입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 이하에만 지급하고 있는 기초연금의 부부 감액 규정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부부 감액 규정이란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 대상자면 20%를 감액해 지급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반드시 고쳐야 한다. 부부가 함께 사는 것이 불이익을 받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라면서 "동일한 금액의 기초연금을 임기 내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근로소득이 있다는 이유 노령연금 수급액이 줄어드는 '재직자 노령연금 제도'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첫 양자 TV토론이 설 연휴 기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과 국민의힘 측 TV토론 실무협상단인 성일종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설 연휴 기간인 31일 또는 30일에 양자 TV토론을 열기로 양당 협의를 통해 합의했다면서 이같은 방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1안은 31일 오후 7~10시 사이에 중계 요청하는 것"이라며 "만약 방송사들이 편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면, 2안은 30일 같은 시간대에 중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TV토론을 설 연휴 기간에 개최하는 것과 관련, "비교적 많은 세대가 함께 모이고 좋은 시간대가 돼야 많은 국민이 시청해서 국가 지도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얻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단장은 "국민의힘이 31일을 1안으로, 30일을 2안으로 방송사에 요청하는 것에 저희는 수용했다"면서 "두 안이 방송 사정으로 어렵다면 방송사가 이미 합의한 27일에 하는 것도 저희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 측은 '설 연휴 전'에 토론을 합의하기로 했지만, 날짜를 지정하는 것과 관련 이견으로 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나란히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가상자산 투자 참여율이 높은 2030 세대를 겨냥,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으로 풀이된다. 이날 두 후보는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가상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등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비과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상이한 입장을 드러냈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두나무 사옥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가상자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무서운 속도로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눈을 가린다고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피할 수 없다면 끌려가지 말고, 앞서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법제도를 발 빠르게 마련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견고하게 구축하겠다"며 "이미 앞서있는 해외 가상자산 시장으로부터 우리 투자자와 사업자를 보호하고 국부 유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내건 '가상자산 정책 공약'은 가상자산 법제화, 가상화폐 공개(ICO) 허용,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과 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나란히 약속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면서 경쟁적으로 지원 방안을 내놨다. 먼저 이 후보는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의 일원으로서, 또 국가 행정의 일부인 지역 경제를 맡았던 사람으로서, 오늘날 소상공인을 포함한 우리 서민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서 정말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또 그에 상응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들은 사실 국가의 책임인데, 이 역할의 거의 상당 부분을 우리 국민들에게, 또 그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서민이라고 할 수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떠넘겼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며 "우리가 선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도 사실 지원이 매우 취약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대규모 국가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선 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직전 첫 양자 TV토론을 연다. 다만, 토론 날짜에 대해선 양 측의 입장이 상이해 다소 혼선이 발생하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두 후보가 오는 27일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밤 10시부터 120분간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지난주 목요일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방송3사 TV토론 개최 요청에 오늘 공문으로 정식 답변을 받았다"면서 "양자 토론은 양 후보간 누가 민생 대안, 미래 비전 및 실천 능력을 가졌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측은 "27일 양자토론 보도는 사실하고 좀 다른 내용"이라며 민주당 측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측 TV토론 실무협상단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중파 3사가 방송토론 날짜로 27일이 좋겠다고 한 의견서를 보내온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설날(2월 1일) 전날인 31일이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지 않나"라며 "가능하면 황금 시간대에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첫 양자 TV토론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이날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밤 10시부터 120분간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18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단장은 "지난주 목요일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방송3사 TV토론 개최 요청에 오늘 공문으로 정식 답변을 받았다"면서 "양자 토론은 양 후보간 누가 민생 대안, 미래 비전 및 실천 능력을 가졌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3사가 설 연휴 뒤 4당 후보 간 합동 토론을 제안해 이재명 후보는 수용한다"며 "윤석열 후보 등 다른 3당 후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7일 열리는 양자 토론의 방식이나 주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의 토론 일정 발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이같은 양자 토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양자 토론 강행 시 법원에 방영 가처분 금지 신청 등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전날 방송 3사를 찾아 다자 토론 개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중 '미투' 운동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사과를 요구했다. 김 씨는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성명을 내고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 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건희 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6일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을 일부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 씨는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솔직히. 난 안희정편. 둘이 좋아서 한 걸 갖다가 완전히 무슨 강간한 것도 아니고",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것", "돈은 없는 데 바람은 펴야 되겠지. 이해는 다 가지 않느냐. 나는 진짜 이해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김지은 씨는 "당신들이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 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들이 세상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경제와 일자리가 선순환되는 일자리경제를 활성화시켜 국민이 행복한 경제성장을 만들겠다"며 "기업과 지역이 연계하여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의 진취적인 정책 기획과 과감한 지원으로 대한민국 일자리 대전환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가 이날 제시한 일자리 공약은 기업·지역의 일자리 성장전략, 경제·사회 전반의 통합적인 접근, 선제적이고 정의로운 전환 등 세 가지 정책기조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대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체계 구축', '일자리 정책 체계 정비', '기업주도 일자리 정책 추진', '지역의 혁신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지원' 등 6대 공약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 후보는 300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서 국비·지방비·민간자금을 포함한 135조 원을 조성해 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본부가 무속인 논란을 빚은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18일 밝혔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부로 소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아시다시피 네트워크본부는 윤석열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 한 조직으로 해산은 후보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전날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모 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인재 영입 등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당 관계자한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다. 법사라고 들었다"라면서 "일정 메시지를 (관여한다는) 이런 기사를 봤는데 참 황당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의 이러한 입장에도 무속인 논란이 이어지자 조직을 해산해 불필요한 구설을 막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윤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하는 부분에 대해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런 악의적인 오해 내지는 소문과 관련해 윤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은 계속해서 제거해나가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전날 MBC가 보도한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관련해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방송을) 보지는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어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이렇게 공개가 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인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면서 "어찌 됐든 이런 것으로 많이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김 씨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서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그렇게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냐"며 "선거하는 과정에서 저도 새벽에 나가고 밤늦게 들어오다 보니까 제 처가 저하고 대화할 시간도 부족하고 바쁘게 남편 선거운동에 관여를 하고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그런 통화가 가능했겠는지를 한 번 좀 생각해달라"고 거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