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농업직불금 예산을 현재의 2조 5천억 원에서 5조 원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환경·농업·스포츠' 공약 발표를 통해 "농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대폭 늘려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과 행복한 삶을, 또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농업직불금과 관련 "농민에 대한 직불금은 세출에 있어서 비교적 우선순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 피해 보상 자금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예산을 잡아놓고 전체적인 예산을 줄이는 것과 함께 불요불급한 세출을 줄여나가면서 구조조정해 (마련)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민의 경우에는 지원책이 직불금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소득 보장과 생활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농업직불금 예산이 2배로 확대되면 농가당 평균 직불금 수령액도 현재 250만 원에서 500만 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윤 후보는 또 '농지이양은퇴 직불금' 제도를 도입해 고령 중소농업인의 은퇴를 돕겠다고도 말했다. 영농에서 은퇴하고자 하는 고령 중소농업인의 생활안정을 꾀하고 예비 청년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 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25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농촌 대전환 5대 정책공약' 발표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으로 농어촌과 도시 간 소득 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소멸을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농업은 이제 국민 생명을 지키는 원천이자, 식량주권을 수호하는 국가존립의 기반이 됐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가성장전략에 포함시켜 적극 보호하고 육성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이날 발표한 '농업농촌 대전환 5대 정책공약'은 '소멸위기 농촌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대전환',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식량안보농업으로 대전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그린탄소농업으로 대전환', '일손·가격·재해 걱정없는 안심농정으로 대전환', '농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대전환' 등이 골자다. 이 후보는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똑같이 해야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가족사를 언급 하며 오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일차 일정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현장에 운집한 시민들을 향해 "이곳이 이재명과 그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과거 이 곳에서 생활했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다. 어머니께서 화장실에 출근하기 전에 제 손을 잡고 공장에 바래다주셨다"면서 "그래도 행복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퇴근 할 때까지 기다려 주셨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고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연설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 여러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후보는 "아직도 그때 함께 일하던 사람들,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위험 속에서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며 "국가가 할 일이 무엇이냐. 힘겹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많은 사람이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고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장사가 안되는 사람에게는 장사할 기회를 주는 게 바로 정치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하는 이유는 지금도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국민들을 향한 사과와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큰절'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사죄의 큰절을 한 이후 두번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 전 인사말에 앞서 "경기도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저희가 가진 마음의 소회라고 할까, 이런 것을 표현해보려고 한다"면서 "경기도 의원 여러분께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잘할 뿐만 아니라 많이 부족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를 드릴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 또 신년이고, 세배를 겸해서 사과의 뜻을 겸해서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장에 놓인 공약 발표 패널들을 잠시 치운 뒤 의원들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예정에 없던 큰절을 올렸다. 이는 다가오는 대선 판세의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을 다 잡기 위해 그간의 정부 및 당의 정책적 실책을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후 인사말을 통해 "국민께서 대한민국 권력 대부분을 맡기시면서 기대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에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우리가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이천시에서 선거 운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 등 7인회 소속 현역 의원 6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재선 친문인 김종민 의원이 거론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서 변화해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같다"며 "저 자신도 노력할 것이고 민주당도 지금까지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특정 정치인 분들의 진퇴에 관한 문제를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민주당 정권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원색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외교 안보 글로벌 비전 발표'에서 "북한은 핵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하는 등 노골적으로 도발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선결 요건인 북한의 비핵화를 도외시한 채 종전선언을 선언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굴종적인 대북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다"고 현 정권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날 윤 후보는 대북 4개, 외교 11개, 국방 5개 등 외교안보 공약 20개를 발표했다. 특히 대북 공약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를 강조하며 이를 통한 한반도의 진정한 번영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남북한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전폭적인 경제지원과 협력을 실시하겠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과 함께 대규모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광역급행철도(GTX)의 신규 노선을 추진하는 등의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대전환,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경기도 공약 발표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일차 일정으로 설 연휴 직전 이 후보의 수도권 민심 다지기 전략의 일환이다. 수도권 민생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도지사로서 자신이 거둔 성과를 강조해 '정치적 고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먼저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고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누구나 차별 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GTX-A+ 노선은 동탄~평택 연장을 추진하고 GTX-C+ 노선은 북부는 동두천까지, 남부는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과 기존선을 활용해 금정에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TX-D는 논란이 된 현 정부의 김포~부천 구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국에 총 311만호의 주택을 공급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주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요한 주택을 충분히 속도감 있게 공급하고 무주택자에게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유주택자에게는 더 나은 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확실히 만들겠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월 당내 경선 과정에서 250만호의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311만호 공약은 그보다 한층 규모가 커졌다. 설 연휴를 앞두고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가 내놓은 주택 공급 세부계획을 보면 정부가 발표한 206만호 가량의 공급계획에 105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추가 공급 물량은 경기·인천 28만호, 서울 48만호, 그 외 지역 29만호 등이다. 먼저 경기도와 인천에 추가 공급하겠다고 이 후보가 밝힌 28만호는 공공택지 개발 20만호에 기존택지 재정비 8만호로 구성됐다. 신규택지 공급은 김포공항 주변 택지 12만호와 경인선 지하화로 8만호 등이고, 기존택지 재정비는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문화예술 정책 공약과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경제 대통령' 콘셉트를 부각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 세 가지를 한꺼번에 쏟아내며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를 쌓았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과 미국, 콘텐츠 세계 2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겠다"는 포부와 함께 문화예술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문화 예산 비중을 2.5%까지 대폭 확충하고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 지급 및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의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공약은 전날 어르신 공약을 발표하면서 내건 연간 120만 원의 '장년 수당'에 이은 또 한번의 보편지급 형태에 가까운 현금지원책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재원 마련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후보는 전날 '장년 수당'에 대해서는 3조 원의 재원이 소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문화예술 영역의 사회적·공적 기능을 우리가 충분히 예우·보상하지 않았다"면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은 대상이 협소해 예산 부담은 크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2년째 되는 날인 20일 "'감염병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언제까지 국민의 희생과 헌신에만 기댈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방역에 잘 대처해 왔습니다만, 경제방역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국민은 자발적으로 협조했고, 의료진은 손발이 부르트도록 헌신했다. 소상공인들도 매출감소와 희생을 감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가의 재정지출은 턱없이 부족했다"며 "직접지원이 아닌 금융지원으로 가계 빚만 늘렸다. 세기적 위기 앞에 국가는 고통 분담에 인색했고 가계에 떠넘겼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기적 팬데믹을 국가 안보로 인식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가 차원의 완벽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과감한 재정투입과 정책변화로 소상공인의 일방적인 희생을 막고 전국민의 삶을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방역 초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성을 둘러싼 논란부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불신 조장까지 정부의 방역조치에 대한 왜곡이 지속됐다"라며 "방역 지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