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2003년 출범한 ‘황해권 시·도지사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고 있다. 올해까지 공식회의는 단 3차례에 불과할 뿐 아니라 김문수 도지사가 2007년 제안한 중국 도시와의 ‘5+7협의체’ 구성이 사실상 무산되는 등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도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서해안 개발을 통한 서해안 시대를 앞당긴다는 공통목표 아래 2003년 당시 심대평 충남도지사의 주도로 경기도(손학규 지사)와 인천시(안상수 시장), 충청남도, 전라남도(박태영 지사), 전라북도(강현욱 지사)가 여기에 참여했다. 하지만 선거 등 각종 이슈를 이유로 협의회가 발족되자마자 중단된 이후 2007년 6월 경기도청에서, 2008년 6월27일 인천 송도에서 회의가 열린 것이 전부다. ▶2면에 계속
용인 경안천 정비사업과 관련한 예산 선집행의 적법 여부를 놓고 경기도의원과 경기도가 마찰을 빚고 있다. 도의회 민주노동당 송영주(고양4) 의원은 4일 “경기도가 ‘경안천 고향의 강’ 사업의 국가보조금 10억원을 배정받은 뒤 8억원을 실시설계용역 용도로 선집행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설계용역에는 도비 6억6천여만원이 매칭펀드로 투입되는데도 도의회의 동의도 없이 국비를 미리 써버린 만큼 이는 명백한 지방재정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경안천 정비사업은 353억원의 예산으로 2007년 2월부터 진행돼 2011년 준공 예정인데 다시 ‘고향의 강’이라는 480억원 규모의 신규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의 들러리로 이용되는 만큼 도의회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면밀히 짚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국비와 도비가 함께 수반되는 사업은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경안천 사업 같은 SOC사업은 의회의 동의를 사후에 받아도 된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1월 공문을 통해 월별.분기별로 구분되는 사업은 6월30일까지 국비를 선집행하라고 권장했고, SOC사업은 당연히 포함된다”고 설명
경기도가 형제자매 사망 등 조사와 관련한 공무원의 특별휴가를 축소하기로 해 반발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최근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 사망 시에 3일을 주던 특별휴가를 1일로 줄이는 내용의 ‘경기도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조례안은 또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특별휴가 일수도 3일에서 1일로 줄이도록 했다. 도는 2008년 10월에도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 사망 시 특별휴가를 폐지하려 했다가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당시 도의회는 “당사자인 공무원들의 의견수렴이 충분하지 않았고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7월15일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일부 특별휴가 기간을 축소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특별휴가 축소로 경조사에 연가를 쓸 수 밖에 없어 근무조건이 열악해 질 것”이라며 “미풍양속도 지키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노조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저출산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배우자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3일 성명을 통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정당 후원금을 낸 경기도 공무원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당 후원금을 낸 공무원 10명에 대해 경기도가 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미 부산에서는 법원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징계위원회 회부를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어 “대한민국 헌법 27조4항에는 유죄확정 판결 전까지는 무죄로 한다고 명시돼 있고, 헌법 12조1항은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처벌, 처분 등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직무정지 사건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가 얼마 전 같은 취지로 위헌심판을 내린바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공무원도 자유 인격체이며 사람이다. 정부 정책에 대해 말할 수 있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후원금을 낼 수도 있다”며 “경기도지사는 정당 후원금을 낸 공무원의 징계위원회 개최를 즉각 중단하고, 법원 판결 후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희망의 소리를 전 국민이 들을 수 있도록 양심에 따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경기중소기업CEO연합회와 함께 해군 전역장병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경기신보와 CEO연합회-해군 2함대는 30일 전역장병에 대한 창업지원 등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자매결연은 천안함 사건 이후 저하된 해군의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전역장병의 창업 지원 등 실질적인 제대군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경기신보 박해진 이사장은 “경기신보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김상사 프로젝트’와 더불어 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복무환경 개선을 위해 해군 2함대에 1천만원을 기부했고, CEO연합회도 5백만원의 기부금과 함께 군 장병들을 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경기도가 청소년수련원 활성화를 위해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도 제2청사와의 접근성이 낮은 행정2부지사의 관사를 옮기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5억원 규모의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마련해 조례규칙심의회에 상정, 원안 통과시켰다. 청소년수련원 숙박시설(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130외 34필지) 확충은 대단위 청소년 유치를 위한 숙소 부족 문제 해소와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과 시설을 고객단위별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도는 14억4천400만원을 들여 숙박시설(830㎡) 9개동과 관리동(60㎡)을 신축하기로 했다. 완공될 경우 연 2만여명의 이용인원 증대는 물론 3억8천여만원의 수입과 재정자립도 향상(3.6% ; 2009년 76.59%)이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 제2청사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관리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행정2부지사 관사 등을 매각(5억9천여만원)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새로운 관사를 매입(6억원)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호원동에는 127.07㎡ 규모의 행정2부지사 관사가 있고, 신곡동에는 84.97㎡ 규모의 국장(3급) 관사가 있다. 하지만 제2청사와의 접근성이 떨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추석 연휴 기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부천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29일 집중호우 피해복구 자금 지원 확대를 위해 부천시청 시장실에서 ‘부천시 재해기업 특례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경기신보는 부천시 출연금액의 5배수인 100억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복구 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부천시는 경기신보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재해중소기업 중 부천 시장이 추천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소상공인은 5천만원, 제조업은 1억원까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2%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자금에 대한 보증료는 0.5%(고정)이다. 경기신보는 이번 부천시 재해기업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지역 피해기업의 조속한 공장 가동 재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극한 대립양상을 보였던 경기도의회 민주-한나라당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고영인 민주당 대표와 정재영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제8대 경기도의회의 의정활동 방향’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의회 활성화 방안 마련에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고 대표는 도의회 입장에서 볼 때 의정활동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는 인사권 독립임을 강조했다. 도의회 직원들의 인사권을 도지사가 쥐고 있는 현실에서 의회 업무에 전념하지 못해 의원들에 대한 열성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고 대표는 100명이 넘는 도의회 직원 전체의 인사권 독립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판단, 최소한 총무·입법담당관과 각 상임위원회 소속 전문위원실 정도만이라도 독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는 정책연구실 내에 정책전문위원을 둬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보강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 대표 역시 인사권 독립과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는 한편 색다른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제8대 도의회에 초선의원이 많은 점을 감안, 시도의장협의회 주도로 이들을 교육할 가칭 ‘지방의원 전문교육원’ 설립을 제안했다. 특히 중앙 종속적인 지방의회의 현실을 빗대 ‘지방자치’가 아닌 ‘지
경기도의회가 저소득층 등 일부 계층이 아닌 초·중·고생 전체에 대한 무상급식 실시를 주 내용으로 한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도의회 김호겸·김상회(민) 의원 등 47명은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현재의 농어촌 및 저소득층 학생에서 초.중.고 전체 재학생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경기도 학교급식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특히 현재 초등학교 5∼6학년에 대해 시행하는 무상급식을 초·중·고 전체로 확대하려면 도교육청 예산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경기도의 역할과 지원을 요청하는 의미가 있다 김 의원 등은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복지 실현과 교육의 평등권 확보, 향후 예산의 범주 내에서 도내 모든 초·중·고생들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 제도적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의회의 개정조례안 발의와 관련, 도 관계자는 “경기도 학교급식 지원 조례의 목적은 우수 농산물을 급식 재료로 사용하고 급식시설을 개선하는데 있다”며 “개정 조례안의 문제점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조례안은 내달 5일부터 개회하는 제254회 임시회에 상정, 심의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200만원 이상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을 상대로 한 형사고발 의무화 지침을 마련, 조만간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공무원의 부정행위 방지와 깨끗한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 도 공무원이 공금을 횡령했을 경우 고발을 의무화하는 ‘경기도 공무원의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고발지침안은 올 7월부터 실시에 들어간 경상남도에 이어 광역단체로는 전국에서 두 번째이다. 현재까지의 고발 대상은 ‘형법’,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발했을 경우로 강제성이 없었지만 공금횡령 부분만큼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횡령금액이 200만원(누계금액) 이상인 경우나 횡령금액을 전액 원상회복하지 않은 경우, 최근 3년 이내에 횡령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또다시 횡령을 한 경우 반드시 고발하도록 규정했다. 고발 시기는 범죄행위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범죄행위자가 범죄사실을 부인할 경우 조사결과 증빙자료에 의해 횡령 혐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할 충분한 사유가 있을 때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기로 했다. 횡령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