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과테말라에 한국과 러시아, 오스트리아의 국가원수가 총출동해 국운을 걸고 일전을 벌일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과테말라 외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하인즈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7월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시티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과 러시아 소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유례없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발표된 IOC의 평가보고서에서는 평창이 별다른 흠없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무기명 전자투표라는 개최지 투표 특성상 섣부른 예상은 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동계스포츠와 관련된 아무런 기반시설이 없는 소치는 평가보고서에서 ‘엑설런트(excellent)’라는 평점을 받은 평창과 잘츠부르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베리 굿(very good)’이라는 평가에 그쳤지만 대외 로비만큼은 가장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을 앞세운 소치는 푸틴 대통령이 동계올림픽과 관광 유치를 위해 1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승엽(31)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4번 타자에서 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는 19일 인터넷판에서 하라 감독이 타격이 부진한 이승엽을 4번에서 제외하고 저조하기 마찬가지인 유격수 니오카 도모히로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뺄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의 인내심이 극에 달한 건 17일 소프트뱅크전이었다. 이승엽은 5번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3연타석 삼진을 포함, 단 한 차례도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두 차례나 고의 4구로 거르고 자신을 선택하는 굴욕감을 안겼음에도 이승엽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하라 감독은 “몇 번이나 말했지만 (이승엽, 니오카의) 부진이 너무 길다. 주전 선수의 타율이 팀 타율보다 낮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두 선수를 비판했다. 이승엽과 니오카는 시즌 타율 0.259, 0.268을 때리고 있다. 요미우리의 팀 타율은 그보다 높은 0.280이다. 이어 이승엽에 대해 “삼진 2개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도 3개는 안된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본격적인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19일 “지난 9일부터 김연아가 훈련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캐나다 현지인 강사로부터 영어회화 강의를 받기 시작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외 취재진과 영어로 자연스럽게 인터뷰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IB스포츠는 “김연아는 많은 국제대회 참가 경험으로 영어 듣기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지만 상대적으로 말하기와 쓰기 실력이 부족했다”며 “이번 영어공부 프로그램의 주안점도 표현능력 강화에 뒀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하루 2시간씩 일주일에 이틀 정도 영어로 말하고 쓰는 훈련을 받고 있으며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까지 영어를 통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연아는 “그동안 영어단어를 외우느라고 힘들었는 데 이번에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온 이영표(30·토트넘)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9일 이적 시장 흐름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팀인) 우디네세가 토트넘의 왼쪽 풀백 이영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타임스는 지난 14일에도 “프랑스리그 AS 모나코가 토트넘의 왼쪽 풀백 베누아 아수 에코토(카메룬)와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웨일스)의 영입 이후 왼쪽 풀백 중 한 명을 팔려고 한다. 하지만 에코토보다는 지난 해 여름 AS로마(이탈리아)에 합류할 뻔 했던 이영표의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영표의 AS 모나코, 또는 우디네세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더 타임스’의 이적 동향은 크게 ‘거의 확실’, ‘가능성 있음’, ‘가능성 낮음’ 등 세 가지로 분류되는 데 이영표의 이적설은 계속 ‘가능성 낮음’에서 다뤄지고 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8개국 국제청소년(U-17) 축구대회에서 아이티를 제물로 결승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조별리그로 치러진 A조 2차전에서 후반 33분과 인저리타임에 골을 성공시킨 배천석의 활약에 힘입어 아이티를 2-0으로 제압,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브라질에 0-2로 분패한 한국은 1승 1패로 조 3위를 기록, 마지막 가나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3,4위전 또는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4-3-3 전술을 구사한 대표팀은 구자명과 배천석, 설재문 쓰리톱을 공격의 선봉에 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드로 나선 윤빛가람이 조범석, 김정현과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오재석과 김동철, 김민우, 윤석영이 최종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반면 북중미의 ‘복병’ 아이티는 보르베를 원톱으로 샤를과 발도가 좌·우 침투에 이은 센터링으로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3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윤석영의 센터링은 골문을 넘어갔고, 15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김정현이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올린 공은 구자명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초반
보름 간의 휴식을 마친 K-리그가 공격축구로 부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저마다 ‘올해는 무조건 공격축구’라고 공언했던 K-리그 14개팀 감독들의 출사표와 달리 지난 달 27일 12라운드까지 K-리그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2.15골로 2005년의 2.31골, 작년 2.19골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20골을 뿜어내며 초반 ‘반짝 골 폭풍’이 몰아쳤지만 이후에는 리드를 잡은 팀의 구태의연한 ‘잠그기 전략’과 지리한 0-0 무승부 경기가 쏟아지면서 골 가뭄이 찾아왔다. 그러던 K-리그가 사실상 후반기로 접어든 16일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수원-경남전에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골인 8골이 뿜어져 나왔다. 이날 하루 여섯 경기에서 20골이 나와 경기당 3.33골이 터졌다. 수원은 이관우, 에두, 마토, 나드손(2골)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공격 축구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스리백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지만 수원은 지난 달 23일 경남전, 30일 성남전을 포함해 승리를 거둔 세 경기에서 연속 네 골 이상씩 뽑아내는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A3 챔피언스컵 중국 원정에서 골 결정력 부
김미정과 김수진(이상 중앙대)이 제21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 여자대학부 2인조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미정과 김수진은 18일 전북 익산 한성볼링경기장에서 계속된 여대부 2인조전에 팀을 이뤄 출전해 6게임 합계 2천494점·평균 207.8점을 기록, 이연지·강경미(이상 부천대·합계 2천471점·평균 205.9점) 조와 이미진·최혜윤(이상 한국체대·합계 2천444점·평균 203.7점)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진행된 남대부 개인전에서는 이수호(부천대)가 합계 1천309점, 평균 218.2점으로 신성훈(부천대·합계 1천307점·평균 217.8점)과 주경환(배재대·합계 1천253점·평균 208.8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여대부 개인전에서는 강경미(부천대)가 합계 1천253점, 평균 208.8점으로 박주영(한국체대·합계 1천315점·평균 219.2점)에 이어 2위에 입상했고, 남대부 2인조전에서는 박건용·임현진(이상 부천대) 조가 합계 2천489점, 평균 207.4점을 기록하며 함싱식·송창현(이상 경주대·합계 2천547점·평균 212.3점) 조와 최용규·서정훈(이상 한국체대·합계 2천502점·평균 208.5점) 조에 이어 동메
성균관대가 2007년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하계대회에서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준결승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성균관대는 18일 경북 양양 군민회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예선리그 B조 2차전에서 라이트 박성률(24점)을 앞세워 홍익대를 3-0(25-22 25-22 25-20)으로 완파하고 2승째를 기록했다. 전날 경희대를 3-2로 제압한 성균관대는 2연승을 달리며 경기대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 확보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대와 경희대는 나란히 1승1패를 기록중이고 홍익대는 2연패에 빠졌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국가대표 문성민이 빠진 경기대를 3-1(28-26 22-25 25-21 25-19)로 꺾었고, A조 경기에서는 인하대가 조선대를 3-1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용인 양지초가 제8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 초등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양지초는 15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막을 내린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유수재와 전민근, 엄태현, 장용진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용일초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지초는 첫판에 나선 안철우가 김병찬에 밧다리로 패했으나 이어 출전한 유수재와 전민근이 곽호범과 곽도원을 각각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뉘여 2-1로 역전시킨 뒤 엄태현이 이 혁을 안다리로 제압해 승기를 잡았다. 양지초는 성우제와 권오민이 이신성과 정민철에 잇따라 무릎을 꿇어 3-3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마지막에 출전한 장용진이 호미걸이로 전범준을 제압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초등부 개인전 경장급(40㎏) 결승에서는 권순옥(용인초)이 홍영철(광주 화정남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용사급(60㎏) 신경철(용인초)도 결승에서 김대현(경북 고아초)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양 평촌고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고등부 도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평촌고는 16일 용인 삼성화재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세터 목진영의 안정된 토스와 좌·우에서 맹공을 퍼부은 이동찬, 조근호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 송림고를 3-2(25-20, 29-31, 21-25, 25-22, 15-1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첫 세트를 25-20으로 따낸 평촌고는 송림고의 끈질긴 수비와 타점 높은 강타에 밀려 접전끝에 2세트를 29-31로 내준 뒤 3세트 마져 21-25로 빼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동찬의 오른쪽 공격과 박진우, 조근호의 중앙 속공이 살아나며 4세트를 25-22로 따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평촌고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이동찬, 박진우, 조근호가 중앙과 좌·우에서 잇따라 스파이크 내리 꽂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심형섭과 노재영이 득점에 가세해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