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스포츠나 그렇겠지만 특히 상대가 때린 공이 코트에 닿으면 득점이 되는 배구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말할 수 없이 크다. 마음먹고 때린 상대 공격을 걷어올려 반격으로 연결하면 팀 사기가 올라가면서 경기 전체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수비의 중요성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남자부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인 현대캐피탈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삼성화재에 무너졌다. 결정적 패인은 허술한 수비였다. 특히 상대 공격을 걷어올리는 디그에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크게 뒤졌다. 현대는 71.4%에 머물렀지만 삼성은 82.7%에 달했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현대 공격수들이 때린 공은 좀처럼 삼성 수비수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 안젤코(31득점)는 공격성공률 58%를 기록했지만 현대캐피탈 ‘해결사’ 박철우(8득점)는 43.3%에 그쳤다. 팀 전체 공격성공률도 45.9(현대)-52.0%(삼성)로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여자부 경기 역시 수비 중요성을 잘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흥국생명은 1차전 디그 성공률이 76.1%로 GS칼텍스(88.3%)에 크게 뒤졌다. 리시브와 수비 불안이 패배의 주원인이었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여자 야구를 앞세워 2016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복귀를 노린다. 하비 실러 IBAF 회장은 7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자 야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열리고 있어 이를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남·녀 야구를 하나로 묶어 올림픽 정식 종목에 다시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IBAF는 국제소프트볼연맹(ISF)과 손잡고 공동으로 정식종목 복귀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ISF가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하면서 여자 야구를 포함하는 것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실러 회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30만명∼50만명의 여성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돈 포터 ISF 회장도 여성의 전유물인 소프트볼에 남자부 경기를 신설할 수 있다는 뜻을 IOC에 제안하고 맞불을 놓은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야구와 소프트볼은 4년 전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을 뽑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에서 탈락했고 올해 10월 2016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을 가리는 IOC 총회 투표에서 복귀에 도전한다.
한국인 사상 여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던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가 부상에 발목을 잡혀 데뷔를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위건은 7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조원희가 지난주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에 참가하고 나서 종아리 근육이 찢어져 시즌을 접게 됐다고 전했다. 조원희는 지난달 28일 이라크와 평가전 때 종아리를 다쳤지만 1일 치러진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 출전을 강행했다. 4일 영국으로 돌아간 조원희는 병원 정밀 진단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2개가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원희는 부상 치료와 재활에 6∼8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7주 안에 끝날 정규시즌 안에는 복귀가 어렵다.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테니스 초등부 도대표팀이 확정됐다. 경기도테니스협회는 6일 가평공설운동장에서 제34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도대표 최종 평가전을 겸해 실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남·녀 초등부 도대표팀을 모두 발탁했다고 밝혔다. 남초부에서는 임민섭(용인 신갈초)과 한창희(안성 죽산초)가 나란히 각조 2위에 오르며 이미 전국소년체육대회행을 확정지은 신산희(신갈초), 엄관용(연천 전곡초)과 함께 도대표로 선발됐다. 또 이민현(신갈초)과 윤상일(안산 원곡초)도 남초부 1, 2조에서 나란히 3위를 기록하며 도대표에 합류했다. 여초부에서는 배도희(원곡초)와 최유미(광주 탄벌초)가 도대표를 확정지은 가운데 이날 안유진(탄벌초)과 임아영(전곡초)이 1, 2조 2위로 전국소년체육대회행을 확정지었고, 임아영(여주 여흥초)과 박수빈(탄벌초)도 각조 3위로 도대표에 발탁됐다. 한편 여중부 결승에서는 경화여중(광주)이 숙지중(수원)을 3-0으로 완파하며 패권을 차지했고, 삼일공고(수원)도 남고부 결승에서 효명고(평택)를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수원북중과 신갈중은 남중부 준결승에서 신안중(안양)과 고양중을 나란히 3-0으로 완파하며 결
제24회 협회장기 경기도 초·중·고 야구대회가 6일 안양 석수구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1달여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협회장기 처음으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도체육회 한영구 사무처장과 도교육청 한용수 체육보건급식과장을 비롯해 시·군협회장 및 관내 야구부 육성교 교장, 선수, 임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공고 관악부의 연주에 맞춰 선수들이 입장했으며 전년도 우승팀인 수원 유신고와 부천중, 수원 신곡초의 우승기 반납에 이어 유신고 투수 김학성이 선수들을 대표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입할 것을 선서했다. 이남석 회장은 “이 대회는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도 야구 꿈나무들의 아름다운 힘겨루기 한마당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땀의 결실을 얻길 바란다”며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성실하게 기량을 연마해 한국 야구를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관내 초등 14개팀, 중등 9개팀, 고등 6개팀 등 총 29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며 초등부는 조별 예선을 거친 뒤 4강부터 토너먼트, 중
한국 남자단식 배드민턴의 새로운 ‘기대주’ 이철호(수원시청)가 2009 오사카챌린지 국제배드민턴선수권 남자 개인단식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이철호는 5일 일본 오사카 모리구찌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접전 끝에 손완호(인하대)에게 2-1(19-21 21-11 21-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4년 독일주니어선수권과 2006년 인도 세트라잇선수권 우승에 이어 세번째 국제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또 올해 수원시청에 새로 가세한 이철호는 입단 이후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팀 에이스로 부각, 유연성과 함께 팀 쌍두마차의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 수비형으로 안정된 스트로크와 지구력이 강점인 이철호는 결승에서 허를 찌르는 상대 손완호의 드롭샷 공격에 고전하며 19-21로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이철호는 안정된 수비로 상대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잇따라 걷어 올리며 상대의 실책을 유발, 두번째 세트를 21-11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세번째 게임에서도 컷트 플레이와 안정된 스트르크로 상대 손완호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철호는 16강과 8강에서 일본의 카주시 야마다와 홍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의 벽을 넘지 못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전자랜드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 프로미 2008-2009 프로농구 6강 플레이프 5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포웰(29점·10어시스트)와 ‘국보급 센터’ 서장훈(30점)을 앞세워 선전했으나 KCC에 88-95(28-30, 21-26, 19-17, 20-22)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포월과 서장훈을 앞세워 골밑 공략에 나섰으나 상대 KCC의 외곽포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시종일관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쿼터 초반 KCC에게 연속 10점을 내주며 3-10으로 끌려간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포웰과 황인성의 미들슛을 앞세워 15-19까지 따라붙었지만 상대 미첼에게 3점슛 2방을 얻어 맞으며 15-24로 뒤쳐졌고, 곳바로 김성철이 3점포로 응수했으나 역시 KCC 브랜드에게 3점포를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막판 포웰과 서장훈이 7점을 합작해 25-27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2쿼터에 들어서자 마자 상대 이중원에게 3점슛을 내줬고, 쿼터 막판 정병국과 이홍수가 연속 미들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인천 유나이티드가 신생팀 강원 FC의 돌풍을 잠재우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유병수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28분 윤원일의 쇄기골에 힘입어 강원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인천은 2승1무(승점 7·골 득실+3)를 기록, 동률을 이룬 제주(득실+1)와 강원(골 득실0)을 골 득실차로 제치고 3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전반 초반 원정팀 강원의 기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인천은 18분 터진 유병수의 선제골에 힘입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전재호가 헤딩으로 연결하자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유병수가 오른발 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가른 것. 기분 좋게 선제골을 뽑아낸 인천은 이어 전반 28분 유병수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침투패스를 내줬고, 이 공을 잡은 윤원일이 골키퍼와 맞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수원은 하루 앞서 열린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후반 23분 상대 이청용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해 시즌 첫
홍재원(인천여중)이 제11회 전국꿈나무선수선발육상경기대회 여중 2학년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홍재원은 4일 밀양공설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중부 200m에서 25초99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400m에서도 59초30을 기록하며 최나람(부산 유락여중·1분03초51)과 최해주(부천 내동중·1분04초52)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중 1학년부 200m에서는 최하영(용인중)이 25초85로 서지수(진남여중·27초06)와 최예원(전주신일중·27초18)을 제치고 우승했고, 이종인(시흥 송운중)과 송수한(화성 석우중)은 남중 2학년부 1천500m와 400m에서 각각 4분13초00와 52초9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희찬(인천 남동중)은 남중 1학년부 1천500m에서 4분31초27로 한명재(전남 여선중·4분39초43)와 윤성호(부산 동현중·4분45초52)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중 1학년부 포환던지기와 남중 2학년부 창던지기에서는 지현우(파주 봉일천중)와 조호(인천 동암중)이 각각 13.76m와 52m64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허종녕(양주 고암초)는 남초 5학년부 멀리뛰에서 4m68을 기록하며 정상에
강성현(안양 백영고)과 양연수(고양 대진고)가 제8회 경기도연맹회장기 스쿼시 남·녀고등부에서 우승했다. 강성현은 5일 수원 홍익스포츠프라자 스쿼시장에서 토너먼트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허대길(수원 수일고)을 3-0(11-4 11-3 11-0)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차지했다. 양연수도 풀리그로 진행된 여고부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최유라(백영고·2승1패)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부에서는 이상훈(고양 백석중)이 3전 전승으로 박한수(시흥중·2승1패)와 김태호(안양 귀인중·1승2패)를 제치고 우승했고, 김미진(안양 범계중)도 여중부 결승에서 이은지(부천 덕산중)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또 정영준(경기도스쿼시연맹)은 남일반 결승에서 박정규(경기대)를 접전 끝에 3-2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일반에 나선 박은박(경기도스쿼시연맹)도 결승에서 김선임(고양 YMCA)을 3-1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