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7일 경제적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동생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김모(5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가족인 피해자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죄질이 좋지 않으며 피해자가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두개골 골절을 당한 점,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해보면 그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8세 여아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13세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기소된 홍모(45)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범행내용과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여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동생의 우유 대리점에서 일하는 홍씨는 지난 2013년 6월쯤 같은 우유 대리점에서 일하는 엄마를 도와 우유 분류작업을 하던 A(8)양을 사무실 문 앞쪽으로 불러내 수 차례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도교육청과 용인한국외국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이하 용인외대부고)가 입학전형에서 일부 추첨 선발제 도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7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3월 말 공고한 ‘201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관리 기본계획’에서 자사고 전형방법에 대해 ‘학교장이 정해 교육감의 승인을 받되, 1단계 전형에서 모집정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추첨으로 선발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전국단위 자사고인 용인외대부고에 모집정원의 일부를 1단계에서 추첨으로 선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용인외대부고는 지난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서 1단계에서 학생부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나서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1단계 성적을 합쳐 최종합격자를 뽑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워크숍과 협의 등을 통해 학교 측을 압박하면서 일반전형을 제외한 사회통합전형에 추첨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그러나 용인외대부고는 최근 도교육청에 2016학년도 입학전형요강 승인을 신청하면서 추첨제 도입 요구를 거부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7조와 제82조를 근거로 학교장이 정하는 방식으로 실시해야 하며 지난 2013년 10월 교육부가 확정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7일 염태영 수원시장,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신순식 단장, 성균관대·아주대학교 스마트그리드센터장 및 관련기업 등 산·학·연·관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 준공식을 개최했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mart Grid Station, 이하 ‘SG 스테이션’)은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재생 에너지(PV, WT), 전력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EV) 충전장치와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하는 지역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다. 이번에 준공된 SG스테이션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 배전반,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제어센터와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건물의 에너지흐름을 보여주는 종합상황판으로 구성, 건물내부의 전체 에너지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다. 또 28.5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70kWh급의 ESS를 적용, 피크전력 5% 및 연간 전력사용량의 10% 절감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약 1천800여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연간 12ton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경기고용노동지청(지청장 김영수) 및 관내 4개 지청(성남, 안양, 안산, 평택)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15년도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사업’은 사업장 스스로 법정 근로조건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동관계전문가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금년도 신설 사업장 중 1인∼30인 미만 사업장, 사업장 감독 경험이 없는 50인 미만 사업장, 전년도 하반기 신설 사업장 등 453개소 등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2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또 설명회 이후 공인노무사 등 노동관계전문가가 사업장을 방문해 서면 근로계약, 취업규칙 작성, 임금 지급 여부 등 10대 기본근로조건에 대해 중점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일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초고용질서 확립을 위해 최저임금 준수 및 주휴수당 지급여부도 집중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위반사항 시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하며 서비스를 지원받는 사업장은 노동관계전문가와 10대 기본근로조건에 대해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있는 경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로 인해 소비심리 악화로 수원지역 경기가 바닥을 친 뒤 최근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수원시가 집계한 다중집합시설, 대형매장 등의 6월 매출동향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던 첫째 주와 둘째 주 매출액이 최저점을 보인 뒤 셋째 주부터 완만한 반등곡선을 그렸다. 실제 팔달구 매산로 A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6월 첫째 주 월요일(1일) 좌석점유율이 7.7%, 화요일 6.7%로 하락하고 둘째 주 월요일(8일) 8.3%, 화요일 6.7%, 수요일에는 6.5%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셋째 주 월요일(15일) 9.6%, 화요일 9.6%로 하락곡선이 살짝 반등했고 넷째 주 월요일(22일) 13.2%, 화요일 10.9% 등 10%대를 넘어 다섯째 주 월요일(29일) 16.0%, 화요일 14.0%로 회복세를 보였다. 주말 점유율도 첫째 주 토요일 21.6%, 둘째 주 38%, 셋째 주 44.5%, 넷째 주 48.2%로 상승하며 평소 점유율에 육박하고 있다. 영화관 관계자는 “아직 예년 점유율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악몽 같던 메르스 침체의 긴 터널은 벗어나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권선구 구운동 B 대형마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고)가 재지정 평가를 통과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5일 용인외고에 대한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기준점수(60점) 이상이 나와 내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5년간 자사고 지정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외부인이 포함된 평가단을 꾸려 학교 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운영, 학생·학부모 만족도, 교육청 재량 평가 등 6개 영역 29개 항목을 평가했다. 교육청 재량 평가에서는 1인당 학부모 교육비 부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출 및 학업중단율, 토론을 통한 학교 구성원의 의견 반영 노력, 감사 지적사례 등이 반영됐다. 평가 결과 학생 충원, 기초교과 편성 비율, 법인 전입금 전출계획 이행, 학부모의 학교 만족도 등의 항목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적정성과 학부모 부담 교육비 등의 항목에서는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와 극과 극을 달렸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이 연평균 1천만원이 넘어 공립고의 4배나 된다. 학교운영비의 경우 입학금과 수업료를 합친 금액보다 많아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 이종근(정자2·3동, 새정치) 의원은 수원역전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을 현실에 맞도록 바꾸기 위해 ‘수원시지하도상가관리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5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지하도상가 점포 임대 규정에 관한 조항 신설, 지하도상가 임대료 산정기준에 관한 사항 규정, 지하도상가 점포의 양도·양수 범위 및 전대행위 금지 관련 사항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의원은 “수원역전 지하도상가의 구조물 보수·보강공사 및 시설현대화 사업에 따라 점포임대 규정 및 임대보증금 관련조항 개정이 필요하다”며 “10년 이내의 점포임대 규정, 매년 감정평가를 통한 임대료 산정 및 점포의 재대여 금지 규정 등 현실에 맞게 개정해 음성적인 불법전대를 예방하고 지하도상가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은 5일 보호시설에 위탁된 보호소년을 대상으로 보호자, 가족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글과 그림으로 제작한 엽서 공모전을 실시, 응모작 및 수상작을 수원지방법원 갤러리 동행에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호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으로서, 국민들에게는 보호소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18일부터 6월12일까지 진행됐다. 이후 선정된 수상작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수원지법 갤러리에 전시되며 10일 시상식도 실시된다. 특히 수상작은 선정위원회에 참여한 방송작가를 통해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소개할 예정이며 수상작 및 응모작은 모두 전시 후 실제 수신자에게 법원에서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엽서는 소통과 나눔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매체며 특히 사회와 격리된 보호소년에게는 주변인을 향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상징적인 소재다”라며 “보호소년의 마음은 보호소년의 가족뿐만 아니라 관람객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춘화 판사는 말다툼 도중 경찰에 신고하려던 식당 주인인 30대 남성의 성기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김모(56)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사회봉사 80시간과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을 명령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의 성기를 만지는 피고인의 행위는 객관적으로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라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2월27일 오후 8시19분쯤 수원 한 식당에서 주인인 박모(31)씨에게 시비를 걸던 중 박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자신의 손으로 박씨의 성기를 한차례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