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 등)로 기소된 강모(22)씨에게 징역 8월에 치료감호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의 범행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됐을 뿐 아니라 국가안보와 사회질서 유지에 힘써야 할 다수의 군인과 경찰이 긴급 출동해 수색 및 경계근무를 하느라 본연의 업무수행에 큰 방해를 받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또 “다만, 인격성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이로 인한 적응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대통령의 신체 등에 어떠한 위해를 가하거나 가할 행동을 취하지는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인 강씨는 지난 1월 6차례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올린 데 이어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건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는 지난해 3월 인근 빌라 출입구에 있던 파지에 불을 붙여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입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양규원기자 ykw@
여자화장실에 숨어 휴대전화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려다 발각된 경찰관을 파면한 조치는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2부(부장판사 이균용)는 17일 경찰공무원 A씨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재판을 통해 “남자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 우발적으로 옆칸에 있던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비춰 보려고 했던 것일 뿐 촬영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은 “원고가 1시간 가량이나 귀가하지 않고 여자화장실에 머물렀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역시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4월 18일 경기경찰청에서 집체교육을 받은 뒤 동료들과 함께 회식하고 귀가중 자신의 집 근처 상가 건물의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뒤 한 여성의 용변보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검거된 뒤 다음달 파면 처분을 받았다./양규원기자 ykw@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지난 15일 수원시 권선구 소재 농수산물 도매시장 일원의 노후전기설비 시설에 대한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시와 함께 진행된 이번 점검은 전기시설이 노후된 점포에 대해서는 안전점검 및 전기설비개선활동을 진행했으며 상인들에게 안전한 전기사용 요령 및 절전 요령 등을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재래시장 등을 찾아 전기안전 고충상담과 시설개선 활동을 전개하면서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시는 14일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민간주도 조직으로 구성된 시민추진단은 염태영 시장과 김진우 시의회 의장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또 기업, 관계기관, 쇼핑업, 숙박업, 요식업, 여행업, 시민단체 관련 실무전문가 등 21명도 포함됐다. 시민추진단은 앞으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의제와 비전, 목표를 제시하고 핵심세부사업을 수립하는 등의 역할을 맡게된다. 추진단 산하에는 시민추진단회의, 자문위원회를 두고 집행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추진사무국이 행정을 지원하는 민·관거버넌스 체제로 운영된다. /양규원기자 ykw@
숙원사업인 군 공항 이전에 행정력을 쏟고 있는 수원시가 14일 첨단 군 공항을 건설한 뒤 이를 공군에 이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국방부 주관의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 평가위원회’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7조원을 들여 국가 안보 요충지에 기술집약형 첨단 군 공항을 건설해 공군에 이양하겠다”며 시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공항 개발이익금으로 신공항 건설이 충분하다”며 “수원 군 공항은 도시팽창으로 도심지에 위치하게 돼 전시 작전운용에 위험이 따르고 소음피해가 확대되고 있으며 피해에 대한 배상으로 국가 재정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가전문기관 감정은 수원 군공항 부지 개발이익금이 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며 “새로운 공항 부지 매입비와 활주로 등 공항시설 건설비, 이전지역 주민지원사업비를 대기에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지난 1년 동안 국방부와 신공항 건설방안, 종전부지 활용방안, 이전지역 지원방안,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 이전계
국보 1호 숭례문의 단청 복구공사를 하면서 부실한 화학안료를 사용한 혐의로 홍창원(59) 단청장과 제자 한모(49)씨가 재판에 회부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옥환)는 14일 숭례문 단청공사를 하며 화학안료와 화학접착제를 혼용하는 방법으로 공사비 6억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홍 단청장을 구속기소하고 이에 가담한 제자 한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 홍 단청장은 지난 2012년 9월∼2013년 3월 숭례문 단청 복구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용하지 않기로 한 화학안료인 지당과 화학접착제인 아크릴에멀전을 사용한 혐의다. 조사결과 홍 단청장은 전통복원에 자신 있다고 문화재청에 밝혔지만, 전통기법으로 단청을 복구해본 경험은 1970년 스승이 하는 공사에 잠시 참여했던 것이 전부였다. /양규원기자 ykw@
<속보> 이석기 전 의원 등이 참석 ‘내란음모’를 일으키려는 발언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RO 회합에 참석한 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과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박민정 전 통합진보당 청년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 전 대변인 등은 지난 2013년 5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회에서 열린 회합에 참석해 권역별 토론을 하고 각각 중앙파견, 북부, 청년 권역의 토론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이적성 발언을 한 혐의다. 또 각종 행사에서 반미혁명투쟁을 선동하는 혁명동지가를 제창하고 이 지부장과 박 위원장 등 2명은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도교육청이 신규 임용교사는 성적 보다 전문성, 사명감, 인성 등이 좋은 교사를 선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교사 임용시험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중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창의적 교실문화,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교원정책을 추진할 것이다”며 “올해 안에 교원 임용·승진·직제를 종합·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해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교사 임용에 대해선 “임용고사 성적 위주가 아니라 교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 윤리성, 사명감, 인성 등을 갖춘 선발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교원 인사제도 개편 테스크포스(TF)는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으로 구성된 현행 2단계 전형중 일부를 다듬어 수업실연 후 ‘수업나눔’과 ‘자기성장보고서 검증’ 절차를 추가하고 심층면접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1차에서 교육학과 전공시험으로 선발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차에서 수업실연과 심층면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해 사실상 필기시험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교육감의 발언은 기존의 암기식 지식과 거의 동일한 수업 방식 대신 혁신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징계사유 1위는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부터 3년간 전체 징계건수 497건 중 247건(49.6%)이 음주운전이었으며 그 뒤를 금품·향응 수수 및 회계질서 문란 50건(10%), 성 관련 범죄 41건(8%) 등이 이었다. 또 품위손상, 무단이탈, 부적절한 언행, 휴직사유 부적절 등 범주화할 수 없는 기타사유가 32%를 차지했다. 음주운전 적발사례를 연도별로 보면 2012년 82건(45%), 2013년 84건(54%), 작년 81건(50%)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교육청 감사관으로부터 견책 27명, 감봉 47명, 정직 7명 등의 처분을 받았다. /양규원기자 ykw@
이석기 전 의원 등이 참석 ‘내란음모’를 일으키려는 발언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RO 회합에 참석한 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과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박민정 전 통합진보당 청년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원지검은 지난 11일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우 전 대변인 등은 2013년 5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회에서 열린 회합에 참석해 권역별 토론을 하고 각각 중앙파견, 북부, 청년 권역의 토론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이적성 발언을 한 혐의다. 또 각종 행사에서 반미혁명투쟁을 선동하는 혁명동지가를 제창하고 이 지부장과 박 위원장 등 2명은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과 국정원은 우 전 대변인 등을 불구속 입건한 뒤 수사를 해오다 이 전 의원 등을 기소한지 1년 8개월여 만인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이 중한 점과 회합에서의 가담 정도와 역할, 이 전 의원을 비롯해 이미 기소된 공범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