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1일 2차회의를 갖고 6·2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 성범죄자, 뇌물 불법정치자금 수수자, 경선 부정행위자는 원천 배제키로 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 기자회견에서 “당헌대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는 공천 신청 자격을 아예 불허한다”면서 “성범죄, 노물·불법·정치자금 수수, 경선 부정 등 ‘4대 범죄’는 벌금형만 받아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과거 당헌당규는 형 확정자를 무조건 배제하게끔 돼있어 단순 벌금형에도 적용돼 심사 과정에서 준수를 하기 어려웠다”며 “이를 일반적 법 상식에 맞게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천심사 기준은 특정범죄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까지 하도록 과거보다 더욱 엄격하게 제한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장은 성 범죄 전력이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영입해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상기시키면서 “우근민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노무현 적통성을 놓고 논란을 빚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과의 先통합 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장관은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과 별 관계 없는 정당”이라고 일갈하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한다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통합하고 합당해, 기호 2번의 깃발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국민과 시대의 요구”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망국적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것과 국민참여당이 가는 길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실패를 심판, 정권탈환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보다 더 큰 대의명분은 없다”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통합만이 승리의 길이고, 분열은 패배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한나라당 일당독재의 경기도 권력을 진정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도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과제”라고 전제한 후 “그렇기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 앞두고 소위 ‘스마트정당’을 표방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을 권장한데 이어 민주당 역시 11일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기로 확정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스마트정당을 표방하면서 인기를 얻자 민주당이 허겁지겁 안드로이드폰 사용을 확정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백원우 유비쿼터스위원장(시흥갑)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은 ‘원조 디지털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10년 동안 국민참여경선, 전자투표도입, 모바일투표도입 등 ‘세계최초’로 시도하는 디지털정당 역사를 주도해왔다”며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자는 목표 하에 민주당의 디지털 체질을 웹2.0 버전으로 개선했고, 일희일비하지 않은 소통의 노력은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믿음 속에 지도부, 의원, 당원 등 사람이 디지털화는 체력보강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유비쿼터스위원회와 문방위원들과 회의를 통해 민주당의 모바일 정당 추진 시스템 사업을 확정하고 4월 초에 시스템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은 국내 모바일 컨텐츠 사업의 전망 등을 고려해 1차 사업 진행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신형폰으로 확정했으며,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 후보자 등에 배포될
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은 11일 “예산 구조조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초·중학교에서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전망대’에 출연,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 “아이들 밥 먹이는 문제는 의무교육의 일부로, 여야 정당들이 합의해 차제에 그런 쪽으로 하면 좋지 않나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무상급식의 전면적 실시를 주장하는 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 다른 견해여서 야권내 큰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아무래도 좀 어렵지 않겠냐”며 “당선이 안된다면 더 어렵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급부상한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전면 실시’ 대신 ‘점진적 확대’로 큰 가닥을 잡고 다음 주 당정회의를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5당의 무상급식 전면실시 공약을 거론하면서 “18일 당정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현재 무상급식 전면실시 주장을 대표적인 포퓰리즘 공약이자 부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눈속임 서민공약’,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면서 점진적 확대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18일 당정회의에서는 농·어·산촌 및 취약계층에 대한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급식 이외 다른 분야에서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집중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내에선 급식 이외의 다른 분야 지원 방안으로 유치원비 지원, 저소득층 밀집학교 지원, 다문화 가정 맞춤형 지원, 저소득층 유아 종일반 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대표는 “자유민주체제의 가장 큰 위협은 사회주의나 전제주의보다 포퓰리즘이라고 한다”면서 “그
정부와 한나라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전자발찌 제도의 소급적용을 확정지었다. 당정은 지난 2008년 9월 이전에 기소된 성범죄자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면서 3월 중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은 전자발찌제도의 소급적용이 헌법상 기본권 침해 문제가 내재돼있지만 우리나라 및 미국 대법원 판결을 검토한 결과 형버?과 달리 보안처분의 경우 미래 위험성에 대한 조치이기에 형벌과 달리 형벌불소급 원칙의 적용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하지만 인권침해 문제가 있기에 적법절차를 거쳐서 극히 제한적인 경우로 한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지금 현재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하는 경우에 현행법 요건이 대단히 까다롭게 돼있는 점을 지적하고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아울러 이번 부산여중생 성폭행 살인사건이 재건축·재개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정책적인 조치를 내놓기로 결론을 모았다.
한나라당이 10일 진통 끝에 6.2 지방선거를 위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계파 배분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중앙당 공심위 구성안을 의결한 뒤 오후 첫 회의를 열었다. 공심위는 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을 포함한 차명진 장제원 안효대 배은희 의원과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 등 친이계 6명, 유정복 김선동 조원진 안홍준 의원 등 친박계 4명, 남경필 조윤선 의원 등 중립의원 2명에 곽진영 건국대 교수,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대표, 진영재 연세대 교수 등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친박계가 참여를 요구했으나 당 지도부와 친이계가 반대했던 친박 이성헌 의원은 공심위에서 배제된 반면 친박계 몫은 3명에서 4명으로 1명 늘었다. 금주들어 이 의원의 참여를 둘러싼 친이-친박계의 대치로 난항을 거듭한 공심위 구성 논의는 전날 정 사무총장이 제시한 절충안을 친박계가 수용하면서 합의됐다. 친박계의 허태열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종시 문제로 불협화음이 많았는데 공심위 문제까지 겹치면 당이 여러 상처를 입지 않겠는가”라며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이명박(MB) 대통령은 9일 “집권 3년차에 토착비리와 교육비리, 권력형 비리, 3가지 비리에 대해 엄격히 단호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두번에 그칠 일이 아니다. 일단 1차로 연말까지 각종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비리 척결은 선거와 관계없다”면서 “교육비리도 제도를 바꿔야 한다. 비리 척결 차원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제도적 개선이 선결되는 근본적이고 근원적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어 “집권 3년차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할 수 있지만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각오와 부단한 개혁의지로 임해달라. 안착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오늘이 집권 3년차 첫 국무회의”라며 “자칫 기강해이로 생길 수 있는 각종 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를 강조하고 공직사회에 변화와 개혁을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일단 연말까지 비리 척결을 강조한 것은 임기 내내 비리 척결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라며 “토착비리 척결은 지역 민.관.언 유착으로 선거 등을 통해 공직에 진출
한나라당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이어 시도당 공심위 구성을 놓고 친이계와 친박계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당장 금주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당 공심위 구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당은 원유철 도당위원장이 해외에서 귀국하는 다음날인 12일 도당 공심위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심위원장에는 원유철 도당 위원장, 부위원장은 정진섭 의원이 사실상 내정 상태다. 이밖에 국회의원 몫으로는 신영수, 김영우, 이사철, 김성회, 이화수, 김성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김성수 의원 정도다. 대표적인 친박계인 유정복 의원은 당내 ‘친박 사정론’ 논쟁에 휩싸이며 최근까지도 도당 공천작업에서 한발 물러선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친박으로 분류되고 있는 한선교 의원도 공심위 자체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원유철 도당위원장이 공심위 구성에 대해 “친이-친박 비율을 5대5로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도내 친박계 의원이 소수에 불과해 다른 시·도와 달리 친박계의 ‘지분’ 요구 목소리가 크지 않다. 결국 도당 공심위에서 친박계가 힘을
러시아 유학생 테러 사건에 대해 황진하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파주)이 9일 유학생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2월15일에 이어 불과 한 달도 못돼 모스크바 소재 대학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피습 당해 중퇴에 빠진 사건이 일어났다”며 “일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데 대해 우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한국인 유학생들이 러시아에서 피습사건을 당한 것은 극우 민족주의자들이나 타인종 혐오주의자들에 의한 무차별 범행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조속한 범인검거를 통해 다시는 이런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러시아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수사를 촉진시키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유사한 사건이 우리 이웃국가인 일본이나 중국으로 간 유학생들한테도 발생한 사례가 있었는지, 그들은 어떻게 대항하고 있는지, 우리가 공조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지 등등 확실한 대책을 세워 우리 유학생들이 안심하고, 또 우리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러시아에서 활동을 하거나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