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6,2지방선거 시도지사 경선에 인터넷 투표를 도입키로 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광역단체장 국민경선에서 모바일투표 외에 인터넷투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라며 “인터넷투표가 도입되면 국민 누구나 집이나 사무실 등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아무데서나 간편하게 선거인단등록을 하고, 또 투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현장투표를 중심으로 예외적으로 모바일투표를 도입한 일이 있지만, 인터넷투표가 전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 부대변인은 “인터넷투표의 전면도입은 압축된 후보 중 최종후보 선태권을 확실하게 국민에게 돌려주려는 것으로 당이 가진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터넷투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터넷투표를 전면도입 하는 대신 보정방법으로 일부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은 “광주 인천 등 도심으로 이뤄진 광역시의 경선방식은 인터넷투표를 포함한 오픈프라이머리와 시민공천배심원제 중 국민적 요구에 부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해 지역 정서에 따라 경선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28일 최근 파주 등지에서 발생하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에 감염된 동물의 ‘살처분 매몰’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박재순 최고위원은 “폐사한 가축을 땅에 비닐을 깔고 매몰하는데 완전히 밀봉된 게 아니어서 핏물이나 썩은 물이 새어 나와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다”며 “아울러 먼 장래의 알 수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 등 병원균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앙이 닥치기 전에 지자체별로 매몰 위치와 수량을 확인한 뒤 현장을 다시 파서 화명방사기로 소각하고 오염물질은 과학적으로 처리해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소각장이나 화장장에서 처리하고 제2, 제3의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살처분을 위해 땅에 매몰하는 방식은 잔인할 뿐 아니라 토양오염 등 후유증이 굉장히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양이 오염돼 자하수를 쓰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정협의를 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부천 원미갑)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공동주최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연구학회 주관하에 2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전문대학 교육의 경쟁력 제고 및 국제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전문대학은 전문학사 학위 수여, 수업연한 자율화, 총장명칭 사용등 제도적으로 위상이 제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위주의 사회적 구조로 전문대학 졸업자의 낙인효과 학령인구 감소 교육재정 부족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대학 교육의 경쟁력 제고 및 국제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자리였다. (사)국경없는 교육가회의 박환보 연구원(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강사)과 유성상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가 발제자로 나서며, 전 ADBI 원장이었던 국제교육개발협력 전문가인 이정근 박사(스위스 기술협력재단 팀리더)와 임창빈 과장(교육과학기술부 국제협력전략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야당은 27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를 ‘대국민 선전포고’, ‘입법전쟁 선언’으로 규정하고 전방위적인 원내외 병행투쟁을 통해 세종시 백지화를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앞으로 정부 여당의 세종시 수정 여론몰이에 맞서 반대 여론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상임위별 투쟁과 정운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발의 등을 통해 법안 처리를 막기로 했다. 특히 정부가 행정부처 이전조항 삭제로 핵심내용이 바뀐 세종시 특별법을 제정법이 아닌 개정안으로 제출하고, 세종시 수용토지에 대한 환매권 행사를 제한키로 한 것을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백지화를 저지하고 원래 토지, 소유자들의 환매청구권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시 국민소송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는 이 정권이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입법 전쟁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세종시 하나를 불구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분권화 국가로의 길을 막아 버리는 역사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양당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여·야가 27일 사법부와 검찰의 개혁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한나라당은 사법제도 개선과 함께 진보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해체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개혁이 우선이라며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사법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이날 2차 회의에서 “당이 연구회 해체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사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해 매우 유감”이라며 “연구회는 공정재판에 대한 의구심을 야기해 사법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위 소속 주성영 의원은 “사법제도 개혁의 핵심은 연구회 해체”라며 “참여정부에서 연구회 출신들은 대법관, 법무장관, 청와대와 법원행정처 요직에 근무하게 됐고 이를 보고 자라난 후배 법관들이 현재의 판결풍조를 낳았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 역시 이날 최고연석중진회의에서 “우리법연구회 등 법관의 이념적 서클은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고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정책의총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법원의 판결은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인천 계양을)은 27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1천만원대 골프채를 사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인격살인”이라며 맹비난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소사실과 관계도 없고 재판을 지금 진행한 것도 아닌데 이것을 검찰이 흘린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상식적으로 한 전 총리는 골프를 칠 줄도 모르고 치는 것을 본적도 없다”고 언론보도를 반박했다.
북한이 27일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우리 영해에 대한 침범행위이고 휴전협정 정신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군사적 도발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북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 역시 “금강산, 개성관광 등 남북간 교류협력이 재개되려는 시점에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 평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남북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에 우리 정부의 대결적 대북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역시 “명백한 도발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북한이 다시 악의 축이 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음에 동족으로서 무한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27일 세종시 수정법안 입법예고, 28~29일 경기도 국정보고대회,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친이-친박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현재 전국을 돌며 국정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이 자리가 세종시 격돌장으로 변모되고 있는 상황이다.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안 찬성에, 친박계는 세종시 원안 사수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정보고대회장에서는 친이-친박 간 고성이 오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하면서 당론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25일 서울시 강북권 국정보고대회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로 약간의 의견 대립이 있지만 국가를 위한 견해차에 불과하다”며 “용광로에서 쇳물 녹이듯이 훌륭한 결론을 도출해 성공한 정권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다 함께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박계는 세종시 원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당론 채택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부부간에도 신뢰가 깨지면 절대 행복할 수 없고 가정도 유지조차 어려운데 하물며 정당은 유권자와 신뢰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파주)은 26일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대화재개의 움직임과 함께 북한의 도전적 긴장조성행위가 함께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11일 평화협정회담을 제의한 바 있는가 하면 14일에는 금강산·개성관광재개 실무접촉 제의, 22일에는 개성공단 삼통문제 협의를 위한 군사실무회담개최 제의 등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5일에는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서 남측에 대한 보복선전 감행을 선언하고, 24일에는 우리측 국방장관 핵공격에 대한 선제타격발언을 꼬투리 잡아서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하면서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황 의원은 “이같이 북한은 그들의 체제에 대한 도전 등 정치군사적인 측면에서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한편 개성·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 현금이 들어오는 경제 실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이중적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와 같이 북한이 강경과 유화의 합공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만일의 도발에 철저한 대비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남북한 문제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대화준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고양 일산서구)은 26일 최근 법원의 판결에 대해 맹비난하면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의 독립이 필요한 것은 사실관계에 관해서 입법 그리고 행정을 일반 국민들이 볼 때 가장 합일에 이르는, 가장 객관적인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믿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MBC PD사건처럼 문 판사나 서울고법이나 사실관계가 완전히 다르다면 판사가 그만두던지 한쪽은 무죄, 한쪽은 유죄 이렇게 사실관계를 해서 판단조차 할 수 없다는 정도로 사실관계가 갈린다면, 법원이 문을 닫던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법원이나 사법부의 구성원들의 떳떳한 자세 없이 사법부 독립을 얘기한다면 그것은 사법독립의 사수가 아니라 일련의 사태를 보면 폭력과 조작을 용인하는 그리고 자성이 없는 자세로 간다면 사법개혁 제도 개혁을 한다고 한들 사회 분열만 조장하게 되고 도저히 결론이 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