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관련기사 4면 이날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은 정치권에서 빠른 시간 내에 해야 한다”며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고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영호남으로 갈라진 지역구도를 개편해야 한다면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호남에 가면 여당 의원 한 사람도 없다. 구의원도 없다. 시의원 한 사람도 없다. 영남에 가면 야당 의원, 구의원, 시의원 없다”며 “제도가 이렇게 돼 있는데 국민 소통 아무리 얘기해도 이대로 두면 앞으로 10년, 20년이 돼도 소통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소선거구제+중선거구제’를 제시했었다. 한편,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1890년대 행정구역이 정해졌다고 한다. 벌써 120년 가까이 됐는데 그때는 완전 농경시대 아니냐”고 반문한 뒤 “모든 균형 발전이 행정구역에 따라 하게 됐는데 지역을 만들어줘야 발전
여야 모두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추석 민심 잡기에 올인을 하고 있다. 더구나 내년 지방선거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의 민심을 잡기 위해 재선거가 치러지는 수원장안과 안산상록을에 각 당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수원장안(박찬숙 전 의원)과 안산상록을(송진섭 전 시장)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짓고 이들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태세에 나섰다. 민주당도 29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손학규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찬열 현 지구당위원장을 공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관련기사 3·4면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더이상 후보공천을 미룰 경우 후보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반MB민심 확산의 절호의 기회가 될 추석 연휴를 놓칠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 안상상록을에 대한 공천도 연휴 직전에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점과 친서민 정당이란 점을 재보선 앞둔 추석 민심 잡기에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당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연휴기간 동안 재보선이 치러지는 2개 선거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몽준 대표가 지난 27일 안성시
민주당이 10월 수원 장안 재보선 공천에 대해 진통 끝에 손학규 전 대표가 공개추천한 이찬열 지역위원장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장상 최고위원과 이 위원장을 놓고 혼선을 거듭해 온 당이 결국 손 전 대표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인 셈이다. 손 전 대표가 지난 20일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이 위원장을 전략공천 하는 방향으로 모아지는 듯 했던 당내 흐름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 선정과 맞물려 구 민주계의 장 상 최고위원이 급부상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후 장고를 거듭해온 장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을 위해 희생할 의사가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 무게중심이 장 최고위원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하지만 이날 오후 속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격론 끝에 이 위원장쪽으로 원위치하면서 ‘장상 카드’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이처럼 당 지도부 기류가 선회한 데는 경기지사 출신으로 수원 지역에 적잖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손 전 대표의 강한 의사표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가급적 빨리 후보를 공천해야 필승카드가 될 수 있다”,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대가를 치르겠다”며 이
국방부가 경기도 지역 개인사유지 2천769필지, 1천468만9천391㎡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포천 연천)에 따르면 국방부가 현재 민간사유지를 점유 사용하고 있는 토지 면적은 697만 평으로 국방부가 관리하는 사유지관리대장상 금액만으로 2천19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개인사유지 2천769필지, 1천468만9천391㎡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고 금액은 1천5백여 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무단점유는 1천989필지, 면적으로는 448만989㎡이고 금액은 606억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권 설정 상황은 589필지 862만9천31㎡이고 금액으로는 681억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동의는 191필지로 157만9천371㎡이고 금액은 223억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의해 무단 점유된 이들 토지소유자들은 재산권 행사가 제한됨은물론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함으로 인해 그 불만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김영우 의원은 “군이 법적근거도 어떠한 보상도 없이 점유·사용하고 있는 개인 사유지를 조기에 정리해 군용지 사용의 적법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강제수용 위협으로 민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위원장 허태열)는 29일 국회에서 행정구역개편에 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자율통합이 이뤄져야 하고 지방자치 활성화 방향이 활발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국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시·군 통합에 따른 읍·면·동의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시·군통합에 의한 광역적 시의 설치는 하부행정계층의 다층화와 읍면동의 광역화 현상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면서 “주민에게 읍·면·동의 운영권을 완전히 이양하는 주민자치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식 경기대 교수는 추진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 교수는 “왜 하필 지금이어야 하는가”라면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이해당사자들 간에 심각한 갈등과 대립을 유발함으로써 자칫 소모적 논쟁과 국력낭비가 우려될 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9개월 앞두고 급하게 밀어붙임으로써 지방선거를 왜곡시킬 위험성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국회에 제출된 대부분의 특별법안에 의하면 지금도 미약한 지방의 자치권 내지 자치역량을 보다 더 약화시킴으로써 지방자치가 발전되기 보다는 오히려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 27일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데 대해 관계당국의 정확한 사고 원인규명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실(국토해양위·김포)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초경량비행장치 사고건수는 총 27건에 사망자 21명(올해 6명), 중경상 31명 등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인천세계도시축전 사고가 당시 경비행기 조정사의 비행제한공역 규정을 어긴데 따른 대형사고로 이에 대한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초경량 비행장치의 위반행위에 대한 적발건수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초경량비행장치의 위반행위에 대한 적발현황을 보면, 2004년~2008년까지 총 38건이 적발되었으며, 위반 내역으로는 비행계획 미승인 30건, 무자격 정비·비행 3건, 안전성인증 미필·기간초과 4건, 비행장치 미신고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유정복 의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계기관에서 전문인력 및 현장단속 강화에 더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식·어기선 기자
연간 미혼 여성 임신의 12.6%, 기혼여성 임신의 9.6%가 임신 중 약물복용으로 인해 인공임신중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위험 약물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한 불필요한 임신중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식약청이 국정감사를 위해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보건복지가족위,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생식발생독성정보 활용화 방안 연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임신 중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 총 5천32건을 분석한 결과, 임신부들이 노출된 약물의 종류는 1천308가지이었으며, 총 노출 약물의 빈도는 3만1천742건이었다. 임신부들이 임신 중 약물에 노출된 시기는 임신 3.5~4.6주가 대부분으로, 임신을 인식하고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 임신 6주 이전이었다. 이 결과 실제로 임신을 계획하지 않은 임신부의 경우에 약물, 알콜, 흡연 그리고 방사선에 2~3배 이상 많이 노출되고 있다. 상위 5대 약물들로는 소화기계 약물이 7천353건(23,1%)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염진통제가 5천655건(17.8%), 항생제가 3천911건(12.3%), 호흡기계가 3천65건(10%), 항히스타민제가 2천646건(8.3%)으로
한나라당이 10월 재보선 후보 공천에 있어 100% 여론조사 경선 방법을 선택한 가운데 정치신인에게 있어 상당히 불리한 방식이기 때문에 경선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은 안산 상록을에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후보로 확정한데 이어 수원 장안 후보로 28일 박찬숙 전 의원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두 지역은 모두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정치신인에게 있어 상당히 불리한 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정치신인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즉, 후보가 그 지역에 연고가 없거나 흠결이 있는 후보라 해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으면 여론조사 경선에 있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정치신인은 그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흠결이 없는 깨끗한 후보라 해도 인지도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다소 불리하다. 수원 장안 한나라당 예비후보자였던 한 후보자는 “정치신인에게 있어 100% 여론조사 경선은 가혹한 처사”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정치신인을 배려한다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야당의 거센 반대 속에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번 동의안 통과로 인해 재보선 국면은 더욱 안갯속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 총투표수 177표 중 찬성 164표, 반대 9표, 기권 3표, 무효 1표로 가결했다. 표결 과정에서는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5당 의원들은 발언권을 요구하며 국회의장에게 표결 중단을 거세게 요구했고, 충청권 의원들은 의장석 주변에서 총리인준 표결에 반대하는 전단을 들고 항의 표시를 했다.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서 정 후보가가 이제 정식으로 총리가 됐다. 이제 여야는 정 총리 임명을 두고 서로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무엇보다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 총리 임명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동의안 처리를 놓고 당의 결속력을 확인했다. 게다가 친박연대와의 정책공조의 가능성마저 열어놓게 됐다. 또한 야당의 공세에 맞서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보선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민주당은 정 총리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2008년말 기준 전국토지총액이 3천227조원으로 10년전인 지난 1998년 1천333조원 대비 2.4배 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4.3배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김포)이 국토해양부로부터 받은 전국토지총액 변동 자료에 의하면 1998년 대비 토지총액이 가장 많이 오른 광역단체는 경기도로 이 기간 4.3배 올랐다. 반대로 광주광역시는 1.37배에 그쳐 물가상승률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지역에서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화성시로 5.68배가 올랐다. 양주시는 5.68배, 김포시가 4.99배, 용인시가 4.75배로 올랐다. 경기 파주시는 4.57배, 경기 광주시는 4.32배, 경기 오산시는 4.31배 올라 1위에서부터 7위를 모두 차지했다. 이들 모두는 신도시로 개발됐거나 개발 예정지들이다. 반대로 적게 오른 곳은 강원 속초시가 1.23배, 전북 익산시가 1.28배, 강원 동해시가 1.28배 순이다. 군 지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충남 연기군이 5.0배, 인천 옹진군이 4.65배, 강원 연천군이 3.85배로 뒤를 이었으며,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전남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