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지난 7일 중국 어선이 한국 해경정을 추돌해 침몰시킨 사건과 관련해 냉정하고 이성적인 처리를 요청했다. 특히 중국은 양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해경정 침몰사건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악화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자 “우리는 현재 유관 부분을 통해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이 양자 관계와 지역 안정의 대국적인 측면에서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유관 문제를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J글로벌·채텀하우스·여시재 포럼에 나란히 참석해 인사를 나눈 뒤 연사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이 11월 1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 A매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3위인 캐나다는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 온두라스에 뒤져 6팀이 겨루는 최종예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과 캐나다의 역대 전적은 1승1무2패로 한국이 열세다. 지난 2002년 2월 히딩크 감독 시절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 골드컵 3·4위전에서 1-2로 패한 것이 마지막 경기였다. 국내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A매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는 기간이기 때문에 상대 팀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 캐나다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한국의 좋은 평가전 상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캐나다와 경기를 치른 후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를 가진다. /연합뉴스
이대호(34)는 시즌 종료와 함께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 시애틀 지역지 더 뉴스 트리뷴은 10일 이대호의 시애틀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신문은 정규시즌 막판까지 로스터에 들었던 시애틀 선수 46명의 시즌을 돌아보고 거취를 전망했다. 더 뉴스 트리뷴은 “이대호는 인상적인 출발을 했지만, 후반기에는 부진했다”고 평가하며 “우타 1루수가 필요한 시애틀이 대체 자원을 찾지 못하면 이대호와 재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대호는 보장 금액 100만 달러에 최대 400만 달러를 받는 1년 계약을 하며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을 결정하는 시스템)에 시달리면서도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홈런 14개, 4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막판 5경기에 결장하는 등 후반기에는 부진했다. 시애틀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타자 대니얼 보겔벡을 1루수 1순위로 꼽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애덤 린드와는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보겔벡이 좌투수에 고전할 때를 대비한 우타자가 필요하다”는 게 더 뉴스 트리뷴의 진단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연 2016 KBO 리그는 풍성한 기록 잔치도 벌였다. 9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올해 정규시즌은 총 720경기, 192일간 긴 여정 속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신기록과 진기록을 쏟아냈다. KBO 리그는 시즌 개막 전부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우승과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등 신축구장의 등장으로 역대 최고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승부조작, 올림픽, 폭염 등 악재도 있었지만 결국 9월 29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 시즌 최종 관중은 833만9천577명으로 집계됐다.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수많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우선,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92승째를 거둬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8일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이겨 93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4명이 15승 이상을 달성해 한 시즌에 15승 이상 투수를 4명 이상 배출한 유일한 구단이 됐다.
한국과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이란 축구대표팀이 극도로 전력 노출을 꺼리는 모습이다. 이란은 자신의 나라에서 열리는 경기인 점을 이용해 수시로 장소와 시간을 바꿔가며 자신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표팀 훈련은 어느 정도 외부에 공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대 축구협회에 공지되고, 언론의 취재도 허용한다. 비공개가 필요한 경우에는 협조를 요청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다. 한국 대표팀이 10일 끝난 1시간 30분가량의 훈련에서 시작 15분여 동안은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란 대표팀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 9일 훈련 시간과 장소는 아예 공지하지 않았다. 이란축구협회에 문의했지만, “알아보겠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물론, 답은 없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에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공식적인 훈련이 있다. 이란 대표팀은 훈련 시간을 애초 이날 오전으로 잡았다. 그러나 훈련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한국 대표팀 측에 알려왔다. 장소도 자신들의 숙소 근처에 있는 경기장이라고 했다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알려주지 않았다. 원하면 알아서 찾아보라는 식이다. 이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 원정에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밤 11시45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홈팀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란을 꺾으면 42년 만에 테헤란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한다. 동시에 A조 1위로 뛰어오르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희망을 밝힐 수 있다. ◇42년 만의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 깬다 =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7무 12패로 열세에 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7위로, 47위의 한국보다 10계단이 높다. 가장 최근에 열린 3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모두 0-1로 패했다. 모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인 2014년 11월 테헤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후반 막판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2012년 10월 아자디 스타디움과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두번 모두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축구가 최근 아시아 국가 중에서 내리 3연패를 한 것은 이란이 유일하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수정 발표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가계부채 급증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1천257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했고 이후에도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의 급증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미국이 12월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국내 실세금리도 상승 압박을 받아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하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투자자금이 고금리를 좇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기준금리 인하에 걸림돌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경기상황에 악재가 돌출해 4분기 경기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주목된다. 수출이 다시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로 돌아서고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파업과 태풍 ‘차바’ 피해, 갤럭시노트7 리콜 등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1%로 전망했는데 이를 또다시 낮출 것인지도 관심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