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 도입된 현행 개발제한구역 제도의 기본 틀을 변화된 시대상황에 맞게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개발제한구역 제도 패러다임 재정립 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행 ‘벨트(Belt)’ 방식 개발제한구역 제도는 정책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부작용만 크다”고 지적하면서 ‘존(Zone)’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통상 ‘그린벨트’라 불리는 개발제한구역 제도는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와 도시민의 건전한 자연환경 확보 등을 목적으로 1971년 도입됐다. 이후 도심 외곽을 둘러싼 벨트형 구역의 개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기본 틀은 지금껏 계속 유지돼 왔으며 현 정부도 지난 5월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안을 내놓긴 했지만 그린벨트 내 생활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보고서는 그린벨트의 정책목표 달성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먼저 첫 번째 정책목표인 무질서한 도시확산 방지와 관련, “그린벨트를 넘어서 위성도시가 발달하고 도시 자체가 팽창한 현 상황에서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정책목표인 자연환경 보전에 대해서도 “그린벨트가 비닐하우스 등으로 뒤덮여 있어 ‘그린(Green
내달 5일 다시 한 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들이 경찰의 금지 통고에도 집회를 강행할 방침이라 충돌이 우려된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내달 5일 서울광장에서 1만명 규모로 신고한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살인진압 규탄·공안탄압 중단·노동개악 중단 민중총궐기’ 집회를 전날 전농 측에 금지 통고했다. 경찰은 전농이 신고한 집회를 ‘집단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시위’로 판단, 집시법 5조를 근거로 이같이 결정했다. 또 ‘관할 경찰서장은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 집회·시위에 대해 교통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이를 금지할 수 있다’는 동법 12조도 근거로 들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로 최대 수용 인원이 7천명 정도라는 이유도 제시했다. 그러나 전농이 포함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경찰 당국이 열리지도 않은 집회의 내용을 예단하고, 집회를 헌법이 금지하는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음을 또다시 보여준다”며 금지 통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주노총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집회 금지를 ‘헌법 파괴’로
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석방 허용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정해, 심사 대상에서조차 배제됐던 정치인·경제인도 요건을 충족한다면 가석방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29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가석방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 지침을 마련해 이번 달부터 적용했다. 법무부는 가석방 심사의 핵심인 형 집행률을 90% 안팎에서 80%대로 낮췄다. 과거엔 통상 형기의 70∼80%를 마친 수형자를 대상으로 가석방이 이뤄졌지만 이번 정부 들어 이 기준이 90% 선까지 올라갔다. 다만,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자를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하는 현행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법무부는 또 사회지도층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수형자도 원칙적으로 일반 수형자와 동등하게 심사해 가석방을 허가하기로 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나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은 가석방 혜택을 받지 못하고 만기 출소한 대표적 사례다. 새 가석방 지침을 적용한다고 해도 당장은 가석방 심사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 인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징역 3년6개월)은 형기의 74%,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징역 4년)은 77%를 채운 상태다. 정
김수남(56)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6기 동기인 이득홍(53) 서울고검장과 임정혁(59) 법무연수원장이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최근 대검과 법무부에 사표를 냈으며 지난 27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명예롭게 검사직을 마치게 돼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 원장도 최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결심, 후속 인사가 단행될 때에 맞춰 사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검장과 임 원장은 연수원 동기인 김 후보자가 차기 총장으로 내정되면서 후임자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퇴임을 선택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른 후속 검찰 고위급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초순, 늦어도 중순에는 단행될 것으로 관측되는 고위급 인사에서는 대검 차장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고검장, 법무부 차관과 법무연수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9명에 이르는 고검장급 인사들이 교체되며 기존 및 신규 검사장급 인사들의 전보와 발령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현재 사실상 공석인 대검 차장과 부산고검장을 비롯 이 고검장과 임 원장의 퇴임으로 발생하는 자리 4곳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연수원 17기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