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12위로 올랐다. 지난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투어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단식 16강까지 오른 정현은 지난주 118위에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려 자신의 개인 최고 랭킹 기록을 다시 썼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5월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단식 본선 진출 선수가 정해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남자단식 본선의 경우 총 128명이 출전하며 이 가운데 16명은 예선을 거쳐 올라오고 와일드카드 8장이 있기 때문에 13일 자 세계 랭킹 104위까지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112위인 정현은 104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가 8명 이상 나오면 본선에 직행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예선을 거쳐야 한다.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7번째 타석 만에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쳐냈다. 강정호는 1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계속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2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쳐낸 뒤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130㎞)를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기술적으로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7번째 타석 만에 기록한 시즌 첫 안타다. 강정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모두 밀워키의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호수비에 걸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로시의 초구 싱커(140㎞)를 힘껏 잡아당겼다. 강한 타구는 3루수 라미레스의 글러브에 맞고 튕겨나갔으나 라미레스가 곧 공을 찾아 1루로 강하게 송구해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5회초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바깥쪽 유인구 3개를 잘 골라낸 뒤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싱커(140㎞)를 끌어당겼으나 3루수 라미레스의 다이빙 캐
2014~2015 KCC 프로농구를 결산하는 시상식이 1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감독, 신인선수, 식스맨, 베스트5, 외국선수, 기량발전상과 최우수수비, 수비 5걸, 페어플레이, 심판, 인기상 등 총 12개 부문에 걸쳐 영예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최고의 상인 정규리그 MVP를 놓고서는 울산 모비스 통합 우승의 주역인 양동근(34)과 문태영(37), 원주 동부를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끈 김주성(36)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양동근은 정규리그에서 11.8점을 넣고 4.9어시스트, 2.8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양동근이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면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세 번째 정규리그 MVP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MVP 2회 수상은 이상민, 서장훈, 김주성, 양동근 등 네 명이 기록했으나 이 상을 세 번 받은 선수는 아직 없다. 물론 김주성도 올해 MVP에 선정되면 세 번째 수상이 되지만 팀 성적에서 앞서는 양동근의 수상 가능성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문태영은 정규리그에서 16.9점, 6.3리바운드, 2.3어시스트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는 체육단체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를 구성하고 14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위원 위촉식 겸 1차 회의를 연다. 국민생활체육회는 “국민이 스포츠를 기본권으로 누리도록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통합체육회 출범에 기여하며, 정부의 체육단체 통합 취지와 방향을 이해하고, 체육단체의 선진화를 위한 효율적인 통합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통합과정에서 도출될 쟁점사항을 사전 분석해 통합의 연착륙을 유도하고자 통추위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생활체육회 통추위는 임번장 서울대 명예교수, 이제호 전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이용수 세종대 교수, 전 농구 국가대표 박찬숙 씨, 산악인 엄홍길 씨, 양준혁 프로야구 해설위원, 박영문 KBS미디어 사장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1차 회의 때 호선하기로 했다. 통추위원에 선임된 채재성 동국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국민생활체육회나 대한체육회 등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체육 전반을 아우르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상생, 발전하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국민체육진흥법의 국회 본회의
미국골프의 영건 조던 스피스가 만 21세의 나이에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위 스피스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79회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대회 1∼4라운드 동안 단독 선두를 질주한 스피스는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상금 180만 달러(약 19억7천만원)를 받았다. 2013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마스터스에서 세차례 우승한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 등 강호들이 추격했으나 1라운드부터 맹타를 휘두른 스피스의 기세를 잡지 못했다. 로즈와 미켈슨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만 21세 8개월 16일의 나이로 우승한 스피스는 마스터스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역대 최연소 우승자는 우즈(당시 21세 3개월 14일)다. 4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 스피스는 10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동반 플레이어 로즈와의 격차를 6타차로 벌리기도 했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나란히 자진 신고로 1벌타를 감수했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은 2라운드가 열린 지난 11일 공이 그린에서 움직였다고 자진 신고했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올해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제임스 한은 1번 홀부터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제임스 한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번 홀 그린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는데 공이 움직였다”며 “아주 조금 움직인 정도지만 어쨌거나 움직인 것은 움직인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한 제임스 한은 2라운드를 2오버파 74타로 마쳤고 중간합계 3오버파가 되면서 1타 차이로 아쉽게 컷 탈락했다. 올해 처음 마스터스 무대에 데뷔한 제임스 한으로서는 이 1벌타가 두고두고 아쉬워졌다. 그러나 제임스 한은 경기를 마친 뒤 트위터에 “옳은 일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보상을 받는 것은 물론 아니다”라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옳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 역시 아닐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사실 제임스 한의 공이 움직인 것은 아무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아빠가 된 그는 진실한 모
하키 남자 대표팀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4회 슐탄 아즐란샤 국제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열린 인도와의 3~4위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페널티 슛아웃에서 1-4로 패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7위), 인도(9위), 말레이시아(12위), 캐나다(15위) 등 6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승2무1패를 기록해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3~4위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3~4위전에서 인도에 패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뉴질랜드가 호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지메시’ 지소연이 복귀하자마자 공격포인트를 올린 첼시 레이디스가 아스널 레이디스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 근교 허트포드셔의 메도 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4~2015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윤덕여호에서 러시아와의 평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지소연은 소속팀 복귀 사흘만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지소연은 전반 17분 정확한 코너킥을 날렸고 케이티 채프먼이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첼시는 젬마 데이비슨의 추가골로 전반 막판 한 골을 따라붙은 아스널을 제압했다. /연합뉴스
“지금 우리가 이겨야 할 대상은 ‘위 아래’인 것 같아요.”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두번째 미니앨범 ‘아 예’(AH YEAH) 발매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그룹과의 경쟁보다 자신들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니는 “가요 프로그램에서 ‘위 아래’로 1위를 했을 때 혼자 안 울었다”며 “이엑스아이디가 받은 상이라기보다 ‘위 아래’가 받은 상이란 생각에서다. 아직 ‘대세’, ‘핫하다’고 얘기하면 적응이 안 된다. ‘아 예’로 굳히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12년 데뷔한 이엑스아이디는 그간 주목받지 못한 팀이었지만 지난해 ‘위 아래’의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페이스북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뒤늦게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하며 가요 프로그램 1위까지 올랐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명동 눈스퀘어에서 열린 야외 쇼케이스에서도 직캠을 찍는 수많은 남자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하니와 정화는 “우리가 직캠 덕분에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예전엔 직캠을 모니터 용도로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많은 분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위 아래’의 직캠이 조회수 1천200만 건이라는데 사실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