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수출이 경제성장 기여도 면에서 내수보다 큰 역할을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3일 내놓은 ‘2010년 수출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62.2%로 내수 기여율(37.8%)보다 높았다. 2010년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28.3% 늘어나 사상 최대치인 4천6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2%의 경제성장률에서 수출 부문은 3.9%포인트를 차지해 수출 관련 경제활동을 제외하면 지난해 성장률이 2% 초반에 머물렀을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수출로 유발된 취업자는 전년 대비 27.3% 늘어난 401만명으로 집계돼, 총 취업자대비 비중이 2009년 13.4%에서 16.8%로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수출에 따른 취업유발인원이 321만명으로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했으며, 중소 제조기업 취업자의 70% 정도가 수출로 유발된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에 따른 수입유발액은 2천98억달러로 이를 수출액으로 나눈 수입유발률은 45.0%로 나타났다. 이는 1단위 수출의 최종수요가 발생하면 0.45단위 수입이 유발되고, 국내 경제에 0.55단위의
군대에서 ‘선임병 열외’를 당하다 자살한 현역병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지난달 해병대 2사단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군 당국이 ‘기수열외’를 비롯한 악습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고법 민사21부(김주현 부장판사)는 휴가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역병 장모 씨의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을 깨고 “국가가 5천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장 씨에 대한 선임·동료 병사의 폭언·폭행 및 이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소속 지휘관들의 직무태만 행위와 장 씨의 자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장 씨도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점 등을 고려하면 본인의 과실도 자살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국가의 책임을 15%로 제한했다. 2008년 5월 입대한 장 씨는 내성적이고 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선임병과 동료 사병으로부터 구타·폭언·선임병 열외를 당하던 중, 이듬해 3월 정기휴가를 나왔다가 거주지 아파트 발코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말리기만 하더라도 입건하는 ‘쌍방입건’ 관행이 상당 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폭력 사건 쌍방 입건 자제 지침을 지난 3월 초에 일선 경찰서에 하달한 이후 6월 말까지 4개월간 511건을 정당방위로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한 달간 17건에 불과하던 경찰의 정당방위 처리 건수는 3월 63건, 4월 144건, 5월 158건, 6월 146건으로 급증했다. 511건 중 203건은 입건조차 되지 않았으며 308건은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이 종료됐다.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경찰 단위에서 정당방위 처리된 사례도 54건에 달했다. 정당방위 행위자의 방어 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멱살이나 팔을 붙잡는 행위가 185건으로 가장 많았고 몸을 밀치거나 뿌리치는 행위 114건, 1~2회 때림 104건, 넘어뜨리거나 팔을 꺾음이 38건 등 순으로 계속되는 폭행을 저지하기 위한 필요 최소한도의 행위가 많았다. 방어를 위해 각목 등 도구를 이용하거나 상해를 입혔음에도 특수 상황을 인정해 정당방위 처리한 사례도 10건 있었다. 정당방위 처리된 장소는 노상이나 주차장 등이 2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식당·주점·노래방 124건, 주택 64
‘4강 신화’ 재현을 목표로 나선 20세 이하(U-20) 청소년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프랑스에 져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3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A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질 수누(아스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4분 김영욱(전남)이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5분 게이다 포파나(르하버)와 후반 인저리 타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리옹)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3으로 졌다. 1승1패(승점3·골 득실 0)가 된 한국은 프랑스(승점3·골 득실 -1)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 앞서면서 2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개최국 콜롬비아(승점6·골득실 +5)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프랑스를 잡았다면 일찌감치 16강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던 경기라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6일 오전 10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이번 대회에서 전체 6개조 가운데 각 조 1, 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팀 중 4팀이 성적에 따라 16강 진출권을 얻는다. ‘선(先) 수비-후(後) 역습’ 전술을 버리고 초반부터 프랑스와 강하게 맞붙은 한국은 전반 9분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프랑스에 패하면서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프랑스 전에서 이겼더라면 한국은 콜롬비아와 나란히 2승이 되면서 조 2위를 확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와 함께 1승1패, 골 득실에서 1점 앞선 조 2위인 상황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인 콜롬비아(2승)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우선 콜롬비아를 물리칠 경우 16강 진출은 거의 떼어놓은 당상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콜롬비아와 2승1패 동률이 되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말리를 물리칠 것이 유력한 프랑스도 2승1패가 돼 세 나라가 전적이 같아진다. 이럴 경우 전체 골 득실을 먼저 따지는데 2차전까지 콜롬비아는 +5, 한국은 0, 프랑스는 -1이다. 따라서 한국은 콜롬비아를 3골 이상 물리쳐야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한다. 만일 2골 이하로 이기고 프랑스가 말리를 3골 이상으로 물리치면 한국은 콜롬비아를 꺾고도 순위는 오히려 조 3위로 내려앉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나오더라도 2승1패를 기록한 조 3위 팀은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번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는 3일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3개 구단 선수들이 가담한 승부조작 경기 4건을 추가로 적발해 9명을 기소하고 4명은 기소중지했다. 승부조작 연루의혹을 받아오던 국가대표 수비수인 홍정호(제주)와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은 혐의가 해소됐다. ◇승부조작 4경기 추가 확인= 검찰은 지난해 정규리그 제주-서울전(6월 6일), 경남-서울전(10월 9일), 제주-서울전(10월 27일), 상무-전남전(11월 3일)에서 제주·경남·상무 선수들이 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하고 고의로 경기를 져 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3개 구단의 전현직 선수 4명을 불구속기소하고 1명은 기소중지했다. 가담 선수를 섭외하고 돈을 댄 브로커와 전주 5명은 불구속기소했다. ◇홍정호 등 승부조작 가담의혹 해소= 두 선수는 승부조작이 이뤄진 경기에 출전했지만 승부조작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확인됐다. 검찰은 지난해 6월 6일 제주-서울 경기에 출전했던 홍정호 선수가 동료 김모(24·구속기소) 선수로부터 참여제의를 받았지만 거부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윤빛가람 선수는 지난해 10월9일 경남-서울전을 앞두고 동료 김모(25·불구속 기소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관련 부분이 빠져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의 수정을 요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국회는 평창의 2018겨울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직후인 지난달 7일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 특별법안’을 가결해 평창올림픽 조직위 설치 등에 관한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법안에는 일반인 올림픽과 함께 치러야 하는 장애인 올림픽을 위한 조직위 설치 및 예산 지원 관련 내용이 들어 있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2000년 시드니 여름올림픽 이후 협약을 맺어 일반인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가 장애인 올림픽을 함께 개최하도록 의무화했다. 윤 의원이 새로 제출한 수정안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여 뒤 열리는 2018 평창 장애인겨울올림픽을 준비할 장애인올림픽 조직위를 비장애인 올림픽 조직위와 함께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2012년 여름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은 준비 단계부터 ‘런던 올림픽 및 패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안방마님’ 박경완(39)이 또 발목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내에 그라운드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는 박경완이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시세카이병원에서 오른쪽 발목 관절의 염증을 제거하고 자극을 주는 부위의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수술을 마치고 29일 귀국한 박경완은 재활치료를 시작했으나 완전 회복까지 4~5개월 걸릴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올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팀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듣는 박경완의 공백으로 SK에는 비상이 걸렸다. 삼성과 KIA에 이어 정규리그 3위를 달리는 SK는 에이스 김광현과 박경완이 돌아오면 전력의 짜임새가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고 긴 호흡으로 레이스를 준비해 왔다.
가을 음악 축제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11’이 오는 10월 22~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5주년을 맞은 올해 페스티벌에는 이적, 언니네이발관, 토마스쿡, 십셉치, 검정치마, 국카스텐, 칵스 등이 출연한다. 또 프랑스 팝밴드 ‘타히티 80’과 일본 기타듀오 ‘데파페페’ 등 해외 뮤지션도 참여한다. 페스티벌 주최측은 3일 “참여 뮤지션들은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클럽 미드나잇 선셋’ ‘러빙 포레스트 가든’ ‘카페 블라섬 하우스’ 등 4개 스테이지에서 나뉘어 공연한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 레이디는 모델 겸 싱어송라이터인 장윤주가 선정됐다. 장윤주는 공식 포스터 촬영을 하고 페스티벌에서 공연도 한다. 티켓 예매는 4일 예스24에서 가능하며 추가 출연진 라인업은 오는 19일 발표된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공포영화까지 김하늘만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화한 여배우도 드물다. 최근에는 ‘배우’ 김하늘이라는 이름에 새로운 인장을 새겨넣었다. 오는 11일 개봉되는 스릴러 ‘블라인드’에 출연하면서다. 그녀가 연기한 첫 스릴러물이다. 차곡차곡 연기의 폭을 넓혀가는 김하늘을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영화에 대해 대뜸 “수아와 함께 이 여정을 잘 끝낸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블라인드’는 어떤 잣대도 들이대고 싶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13년에 이르는 연기 공력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대답이다. ‘블라인드’는 끔찍한 범죄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우’라는 설정의 상업 영화다. 김하늘은 살인마 명진(양영조)의 범죄를 인지하고 경찰과 함께 범인을 추적해가는 수아 역을 맡았다. 인터뷰 시작과 함께 김하늘은 시각장애우에 대해 무지했다고 털어놨다. 거리에서 지나다니면서 본 게 그들에 대해 아는 거의 전부였다. 이야기를 나눠본 기억도, 그들의 삶을 다룬 책을 읽어본 기억도 없었다.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기본부터 다졌다. 책을 읽고 시각장애인 학교에 가서 실제 장애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행동을 머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