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의 난사군도를 둘러싼 풍랑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난사군도 영토분쟁 당사국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이 13일 이 지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필리핀도 이달 28일 미국과 공동으로 해상군사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가세하는 등 무력시위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필리핀 국방부측은 해상합동훈련은 필리핀의 서남부 지역에서 실시될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작년에 이미 계획된 것으로 영토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이 훈련엔 탄도미사일을 적재한 미국의 최정예 구축함 ‘충훈(CHUNG-HOON)’호가 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13일 해군 군사 훈련을 중부 꽝남성에서 남중국해로 약 40㎞ 떨어진 혼옹섬에서 6시간 동안 진행키로 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9일 태평양 공해상에서 해군 ‘정기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서태평양에서 있을 다국적 합동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1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를 떠났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조지워싱턴호는 남중국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해역을 수개월간 다른 참가국들과 함께 항해할 계획이다. 대만 역시
지난달 말 공해상에서 표류하다 회항한 의문의 북한 선박은 중미국가인 벨리즈 소속의 라이트(M/V Light) 호이며 미사일 관련 무기류로 추정되는 물자를 싣고 미얀마로 향했던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이번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게리 세이모어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은 이날 “이번 케이스는 지난 2009년 강남호 회항 사태와 매우 유사한 사례”라고 말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라이트호가 유엔 결의안 1874호가 금지하고 있는 무기류를 싣고 미얀마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이에 미국 정부는 북한에 직접 확인을 요청했고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에 해당 선박이 기항할 경우 검색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미 해군도 항해 중인 북한 선박에 행선지와 선적 물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사회의 이 같은 압력과 관심이 북한으로 하여금 선박 회항을 결정하도록 만들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북한의 무기 수출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세이모어 조정관은 “과거 행동으로 비춰
미국의 군비통제 및 비확산전문가인 조슈아 폴락은 13일 “북한이 1987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510건의 탄도미사일 수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폴락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개막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핵과 원자력의 미래’ 플래넘 세미나 자료에서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연례보고서를 인용, 북한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탄도미사일 수출 건수를 소개했다. 미사일 수출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수출건수가 420건으로 82%를 차지하고 1994년∼2000년 30건, 2001년∼2009년 60건을 각각 기록했다. 폴락은 특히 “북한이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이란, 시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예멘 등 최소 7개국에 미사일을 수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세계적으로 미사일 거래의 ‘깔때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은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사일 수출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세미나에는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국제 핵 문제와 관련해 ▲비확산 ▲군비 축소 ▲평화적 이용 ▲핵안보 ▲핵억제 등 5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버웰 벨 전 주한
정부가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편법 상속을 막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한나라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방식의 편법 상속에 과세하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정부가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출 예정인 개정안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가 다른 회사보다 비싸게 물품을 공급해 이익을 취하면 공급가격 차액에 대해 과세하게 된다. 같은 가격에 공급했더라도 계열사 일감을 대량으로 몰아줘 과다 이익이 발생하면 과세를 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기업이 비상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주식가치를 끌어올리면 주식가치 증가분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정치권이 1년4개월간 논의해온 사법개혁안이 검찰과 법원의 반발 등에 부딪혀 사실상 좌초했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는 13일 특위 핵심의원들이 참석한 5인회의를 열고 대검 중수부 폐지, 특별수사청 설치, 양형기준법 제정, 대법관 증원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타결을 시도했으나 실패, 이들 사안을 더 이상 논의하지 않고 특위 활동을 이달말 종료키로 했다. 특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주성영,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4개 쟁점은 국회 법사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며 “아무리 논의해도 더 이상 진전이 없어 양당 지도부에 맡기는 측면이 있으며 시간을 두고 법사위에서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개특위 활동은 6월말 종료하고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달 17일과 20일, 22일 사흘간 전체회의를 열어 미타결 쟁점의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법사위에서 사법개혁안을 논의, 오는 9월 정기국회 처리를 추진할 방침이나 각 당간 이견이 맞서 개혁안의 장기표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대 국회 후반기의 개혁과제로 부상했던 법조개혁안 골간이 법조계의 집단반발과 여야의 극심한 의견대립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비판 여론이
김광현(SK)과 윤석민(KIA) 두 토종 에이스가 승리를 합창하며 이름값을 했다. 김광현은 12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안타 2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SK는 6-0으로 완승하고 공동 2위 KIA·LG에 1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7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실점 호투로 한 달 남짓 만에 승수를 추가했던 김광현은 닷새 만에 4승(4패)째를 수확하고 SK 선발진의 보루답게 맹활약했다. 윤석민도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점만 주고 삼진 10개를 솎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앞세워 7승째를 거두고 다승 선두 박현준(LG·8승)을 바짝 추격했다. 또 시즌 탈삼진에서도 80개로 1위 류현진(한화·84개)의 뒤를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KIA는 최희섭의 3점포까지 곁들여 LG를 8-1로 물리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올해 한 팀 최다득점(17점), 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득점, 최다안타 타이(21개) 기록을 작성하고 한화 마운드를 무차별 공격한 끝에 17-2로 대승했다. 삼성은 넥센을 5-3으로 역전승하고 목동 3연전을 모두 쓸어
축구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26·AS모나코)이 12일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한 살 연상인 정유정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동료 선수를 포함한 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인 이휘재 씨의 사회로 비공개로 진행됐고, 가수 김태우 씨가 축가를 불렀다. 박주영과 신부 정 씨는 고려대 출신 ‘캠퍼스 커플’이다. 박주영은 대학 2학년이던 2005년 K리그 FC서울에 입단, 그해 4월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고서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로 예비신부 정 씨의 존재를 알린 바 있다. 결혼식에는 박지성, 김병지, 염기훈, 오범석, 이용래, 황재원, 구자철 등 선·후배 및 동료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과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 대행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 감독은 “결혼도 했으니 앞으로 골도 더 많이 넣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일찌감치 식장을 찾은 박지성은 “안정된 가정을 이루는 만큼 외국에서 생활하는 데 많은 힘이 될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가야할텐데..”라고 축하인사와 더불
3년 연속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노리는 K리그 팀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면서 적지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13일 AFC에 따르면 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까지 성적 수당과 원정경기 지원금 등을 합쳐 AFC가 32개 출전 클럽에 내준 돈은 총 777만 달러(약 84억 원)다. AFC는 대회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4만 달러, 비기면 2만 달러의 수당을 주고 원정경기 지원금으로 3만 달러씩 지급한다. 토너먼트에서는 16강(5만 달러), 8강(8만 달러), 4강(12만 달러), 준우승(75만 달러), 우승(150만 달러) 순으로 상금 규모가 커진다. 원정경기 지원금은 16강(4만 달러), 8강(5만 달러), 4강·결승(각 6만 달러) 순으로 늘어난다. K리그 팀에서는 지금까지 전북 현대가 총 34만 달러(3억7천만원)를 받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5승1패의 성적을 내 20만 달러의 수당을 챙겼고, 세 차례 원정경기 지원금으로 9만 달러를 받았다. 여기에 16강 진출 보너스 5만 달러까지 거머쥐었다. 조별리그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한 이영표의 소속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3승3무의 성적을 낸 일본 J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고 도루도 2개 추가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이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회초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을 하나 골랐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34로 조금 올라갔다. 출루할 때마다 도루에 성공해 시즌 도루는 9개로 늘었다. 타점이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11∼12일 경기에서 이어진 무안타 침묵을 장타로 깬 것에 의미가 있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공 5개 만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팀이 0-1로 뒤진 4회초에는 무사 주자 없을 때 프레디 가르시아를 상대로 우중간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렸다. 지난 9일 미네소타와의 경기 이후 나흘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2루타다. 추신수는 7번 타자 올랜도 카브레라의 공격 때 시즌 8호 도루에 성공해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추신수는 연속 볼 4개를 골라 나간 뒤 다음 타자 맷 라포타의 타석 때 2루를 훔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