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전기차 충전 기업 EVSIS가 미국 시장에서 첫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 미국 현지 수요 증가와 중국산 제품 견제로 한국산 충전기의 입지가 커지는 가운데 EVSIS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EVSIS의 미국 법인 EVSIS 아메리카는 최근 미국 전기차 충전소 운영사들과 총 50억 원 규모의 충전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VSIS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마무리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1월부터 EVCS, EV Energy, EV Gateway, Lynkwell 등 주요 CPO들과 총 120여 대의 100kW 이상 급속 충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순조로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EVSIS 아메리카는 급속 충전기를 주력 제품군으로 설정하고 틈새시장 공략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미국 충전 인프라는 완속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급속 충전기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로모션에 따르면 2024년 북미 전기차 판매량은 180만 대로 전년 대비 10퍼센트 성장했으며, 2025년 1~2월 판매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025 경영평가 연도대상을 열고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도내 우수 금고 13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9일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2025 경기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중앙회 상근임원, 도내 금고 이사장 및 수상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4년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분야별 우수 금고를 선정해 시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취지로 열렸다. 경영평가대상은 군자새마을금고가 차지했으며, 경영우수 부문 최우수상은 진접새마을금고가 수상했다. 같은 부문 우수상은 화도, 군포, 안산동부, 안양협심, 삼성전자, 기아 등 6개 금고가 선정됐다. 혁신경영 부문에서는 용인제일새마을금고가 최우수상, 양주와 동두천중앙 금고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직문화 부문 우수상은 포천새마을금고, 상생발전 부문 공로상은 서수원새마을금고가 각각 수상했다. 김인 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영성과를 이룬 수상 금고에 축하를 전하며, 새마을금고가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급등하는 공사비 부담에 기존 시공사와 갈등을 빚으며 ‘시공사 교체 카드’를 잇따라 꺼내들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 교체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되고 오히려 공사비가 더 높아지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조합 내부 갈등과 조합원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 시공사 지위 재재신임 여부를 두고 표 대결을 벌였다. 투표 결과 대우건설 계약 유지에 찬성한 조합원이 439명, 반대한 조합원이 402명으로 집계돼 계약은 유지됐지만, 조합 내부는 사실상 양분됐다. 한남2구역은 2022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당시 ‘118 프로젝트’(층수 상향 및 관통도로 폐지 등)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1년 넘게 사업이 진척되지 않자 조합은 시공사 교체를 추진했고,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간신히 계약을 유지했다. 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신이 잠재돼 있다. 실제 시공사를 교체한 단지들은 후폭풍을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는 지난해 GS건설과 계약을 해지한 뒤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지만, 예정 공사비가 3.3㎡당 770만
3월 수도권 제조업 생산이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은 상승세를 보였고 서울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은 전자 통신과 자동차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서울은 식료품과 인쇄 업종 부진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30일 통계청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0퍼센트(%) 증가한 150.9를 기록했다. 인천도 4.8% 증가한 151.4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1.1% 감소한 95.0을 기록해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경기지역의 생산 증가는 전자 통신 업종에서 20.7%, 의료정밀광학에서 16.3%, 자동차에서 9.4%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인천은 의약품이 59.0% 급증했고 전자 통신 20.1%, 금속가공 9.4% 증가가 영향을 줬다. 반면 서울은 전기 가스 증기 공급업이 8.1%, 식료품 9.6%, 인쇄 기록매체 복제업이 14.0% 각각 감소하며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다. 출하 지수는 경기 8.6% 상승, 서울 0.5% 감소, 인천 6.1% 감소로 나타났다. 재고는 경기에서 17.7% 줄고 서울은 0.7% 소폭 감소한 반면, 인천은 자동차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밀어붙였던 ‘관세 폭탄’ 정책에서 일부 후퇴하며 한국 완성차 및 부품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30일 완성차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입 물품에 대한 특정 관세 해소’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으로의 자동차 및 부품 수입 조정 개정안’ 포고문을 발표했다. 이는 외국산 완성차와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담을 조정하고, 중복 과세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치로 완성차에 기존 25% 관세를 납부한 기업은 철강, 알루미늄 등 추가 품목에 대한 중복 관세를 면제받게 된다. 이미 납부한 중복 관세는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품에 부과될 예정이던 25%의 고율 관세도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첫해에는 차량 가격의 3.75%, 2년차에는 2.75%까지 환급이 가능하고, 이후 전면 폐지가 추진된다. 이번 결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현대차·기아는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셈이다. 현대차·기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태스크포스(TFT)를 가동하며 ‘비상 체제’에 돌입했었다. 업계에선 “2~3개월치 현지 재고가 소진되면 차량 가
경기농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 경기도지부가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축산물을 기부하고 따뜻한 나눔 실천에 나섰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취지다. 경기농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 경기도지부는 지난 29일 용인시 소재 아동복지시설 성심원을 방문해 200만 원 상당의 축산물을 기부하는 나눔축산 실천행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내 아동복지시설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눔을 통해 축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엄범식 경기농협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축산업의 나눔 정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축산농가와 관련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국단위의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기부뿐 아니라 환경보호와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넓히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삼성전자가 5월 한 달간 AI 가전과 PC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AI 구독 페스타’를 진행한다. 멤버십 포인트부터 영화 예매권, 상품권까지 온 오프라인 연계 혜택이 마련된다. 30일 삼성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AI 기술이 적용된 가전과 PC를 구독 고객 대상으로 할인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AI 구독 페스타’를 5월 1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Neo QLED 8K, 삼성 OLED TV,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키친핏 맥스, 갤럭시 북5 프로 등 주요 제품을 구독하면 모델에 따라 최대 20만 포인트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가 제공된다. 해당 혜택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 앱을 통해 쿠폰을 발급받은 뒤 삼성닷컴 또는 삼성스토어에서 제품 구매 시 적용된다. 구독 신규 가입 고객 중 일부에게는 CGV 영화 모바일 예매권이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구독 제품 3개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올리브영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도 증정된다. 복수 제품 구매자를 위한 패키지 할인도 마련됐다. ‘AI 패키지’는 2개 품목 이상 구독 시 품목 수에 따라 모델당 최대 10만 포인트 또는 캐시백이 제공된다. ‘스마트 패키지’는 오
제네시스와 테이트 모던이 함께하는 전시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가 5월 1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작가 서도호의 공간과 정체성에 대한 예술적 탐구가 대형 설치 작품과 함께 조명된다. 30일 제네시스는 영국 런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과의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를 현지시간 5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도호 작가의 런던 첫 대규모 개인전으로, 지난 30여 년간 서울, 뉴욕, 런던 등에서 축적된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소개한다. 전시는 건축, 공간, 신체, 기억 간의 관계를 중심 주제로 삼고, 설치 조각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다. 특히 <Nest/s>, <Perfect Home> 등 작가가 거주한 실제 공간을 실물 크기의 반투명 천 구조물로 재현한 장소 특정적 설치 신작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주거지 내부를 탁본한 <Rubbing/Loving Project>, 졸업사진을 모자이크로 구성한 <Who Am We?>, 오랜 사유 과정을 담은 <Bridge Proje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 1000억 원, 영업이익 6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와 고부가가전 판매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반도체 부문은 일시적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30일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79조 1000억 원, 영업이익 6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퍼센트, 영업이익은 2000억 원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DX(Device eXperience) 부문 매출이 51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이 4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8퍼센트, 2조 5000억 원 증가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전 비중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HBM 판매 감소와 파운드리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매출은 25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버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유지됐으나, 수출 규제 영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인 SD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정치인도, 정부 인사도 아닌 ‘트럼프 일가’ 인사의 방한에 재계는 이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9일 오후 6시 25분쯤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전세기편으로 입국했다. 당초 예정된 도착 시간보다 약 1시간 40분 늦어진 도착이었다. 그는 검은 모자에 긴소매 셔츠, 베이지색 바지를 입는 등 비교적 편안한 차림으로 입국했으며, 공항에 대기하던 국내 취재진과는 별다른 접촉 없이 준비된 차량을 타고 정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지난해 8월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최한 정치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8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그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친선 행보가 아닌 국내 재계와의 ‘비공식 채널’ 구축 차원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릴레이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면담 대상자는 약 20명 안팎으로, 반도체·에너지·자동차·방산 등 미국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큰 업종의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