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해안건축이 설계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가 2025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건축물의 리모델링 가치를 확립하고 새로운 기능으로 재창조된 사례를 발굴해 한국 건축의 미래를 모색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4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갤러리에서 열렸다. 김순철 한화 건설부문 현장소장과 박민진 해안건축 소장이 참석해 준공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수상작 전시와 함께 정책·기술·환경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됐다. 수상작인 자생 메디바이오센터는 과거 윤전기가 돌아가던 노후 인쇄공장을 hGMP 인증 한약·약침 제조시설, 품질검사시설, 제이에스뮤지엄 등을 포함한 연면적 2만 2676㎡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바꾼 사업이다. 기존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공간과 기능을 배치해 도시 산업시설의 지속 가능한 전환 모델로 평가받았다. 특히 단열재 일체형 외피와 로이 복층유리, 옥상 녹화, 자연채광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그린 리모델링’ 기술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동제어 공조기, 고효율 열원시스템, LED 조명계획 등 스마트 설
수도권 2기 신도시가 자족 기능을 앞세운 도시계획의 부작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택 건설이 불가능한 도시지원시설용지가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수요 없는 땅으로 20여 년째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초입. 신축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잡풀이 무성한 땅이 흉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초역세권임에도 도시지원시설용지로 묶여 활용되지 못한 결과다. 개발업계에 따르면 평택 고덕·인천 검단·파주 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536만㎡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미매각 부지는 167만 5000㎡(31%)에 달한다. 평택 고덕이 60만㎡로 가장 많고, 인천 검단도 40만㎡가 팔리지 않았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 등 자족 시설만 지을 수 있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수요가 바닥을 치면서 사실상 외면받는 처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기준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16만 2509실의 평균 공실률은 14%로, 이천(70%), 양주(68%), 오산(39%), 과천(37%) 등은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 현지 중개업계 관계자는 “버려진 건물과 무성한 덩굴로 을씨년스러운 분위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전공설계지원센터가 지난달 29일 교내 대양AI센터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아카데믹 어드바이저(Academic Advisor) 역량강화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학내 학사지도(Academic Advising) 역량을 높이고, 학생 중심의 교육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아카데믹 어드바이저’는 계열별 활동을 총괄하는 주임교수와 계열·학과 신입생을 전담하는 지도교수로 구성된다. 신입생이 원활히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전공 선택과 학습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심층 상담과 교내 프로그램 연계 등을 담당한다. 행사에는 엄종화 세동대 총장을 비롯해 60여 명의 각 학과 ‘아카데믹 어드바이저’ 교수들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두 차례 특별강연과 함께 ▲2025학년도 2학기 ‘세종인을 위한 전공탐색 수업’ 운영계획 안내 ▲인공지능 기반 전공적성검사 시연 등이 진행됐다. 첫 번째 특별강연은 김정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컬리지파크(University of Maryland, College Park)캠퍼스 교수가 ‘미국 학부교육에서의 학업지도 역할’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의 여파가 아파트 법원경매 시장에도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낙찰률이 떨어지고 유찰이 늘어나면서 시장 전반에 냉기가 감돌고 있다. 4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874건으로 전월(3277건)보다 약 12% 줄었다. 낙찰률은 37.9%로 2.0%포인트(p) 낮아졌다. 낙찰가율은 86.1%, 평균 응찰자 수는 8.0명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0.3%로, 7월(43.4%)보다 3.1%p 하락했다. 특히 감정가 15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3.0%로 전월(109.2%) 대비 6.2%p 떨어졌고, 평균 응찰자 수도 6.5명으로 줄었다(7월 8.0명). 규제 여파로 매수세 위축이 가시화된 모습이다. 반면 감정가 9억~14억원대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94.8%로 변동이 없었지만, 평균 응찰자 수가 10.7명으로 전월(7.4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올해 3월(12.1명)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지옥션은 “6·27 대출 규제 이후 고가 아파트는 약세 흐름이 뚜렷해졌지만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의정부 오피스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정리하면서 부실 사업 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치로 태영건설이 떠안은 보증채무 143억 원이 현실화됐고, 회사는 이를 주식 전환 방식으로 상환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방식의 출자전환(유상증자)을 의결했다. 대상자는 교보증권의 유동화 회사 ‘아이프로제사차’로, 새롭게 발행되는 보통주는 309만 3857주다. 아이프로제사차는 채권금액 143억 원에서 할인율을 적용해 약 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받게 된다. 의정부 오피스텔 사업은 태영건설이 의정부시 의정부동 498-2번지 일원에 오피스텔을 짓는 PF 사업으로, 회사는 이 과정에서 450억 원 규모의 보증채무를 제공했다. 그러나 워크아웃 개시 이후 PF 사업장 정리 계획에 따라 해당 사업은 철수 절차를 밟게 됐다. 태영건설은 이번 채무 현실화에 따른 출자전환에 대해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채무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변제하면서 유동성 부담을 덜고, 재무제표 상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경기농협이 농기계 수리 재능기부를 통해 농업인의 불편 해소와 안전 영농 지원에 나섰다. 경기농협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연천군 임진농협에서 ‘하반기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기계센터가 없는 지역 농업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재능나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봉사에는 경기농협 NH농기계순회정비단을 비롯해 농협중부자재유통센터와 LS엠트론, TYM, 대동공업, 아세아텍 등 농기계 제조업체 정비요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확기를 앞둔 농업인들의 트랙터, 관리기, 예초기 등 농기계 100여 대를 무상으로 점검·수리하고, 농기계 사용·관리 요령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도 병행했다. 엄범식 경기농협 본부장은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은 농업인의 삶과 땀방울을 존중하는 것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라며 “국민적 공감과 동참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농협은 2019년부터 농기계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 매년 순회수리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19차례 진행되며, 현장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삼성전자가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AI Home – Future Living, Now’를 주제로 단독 전시관을 열고 AI 기반 스마트 라이프를 선보인다. 업계 최대 규모 전시관에서 현실이 된 미래 일상을 구현한 삼성 AI 홈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를린 ‘시티 큐브 베를린’에 6,235㎡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AI 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AI 홈 리빙 ▲AI 홈 인사이드 ▲AI 비즈니스 솔루션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AI 홈 리빙’ 존에서는 ‘편리함, 안전, 효율, 보안’ 네 가지 핵심 경험을 소개한다. 방문객은 수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수면 관리,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식자재 관리, 부모님의 활동 데이터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와 연계된 갤럭시 워치, 링 등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 기능도 강조됐다. ‘AI 홈 인사이드’ 존에서는 최신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공개됐다. TV에 적용된 ‘비전 AI 컴패니언’은 실시간 대화형 검색과 콘텐츠 번역, 생성형 월페이퍼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 RGB TV, 투명 마이크로 LED, 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KEPCO,)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손을 잡았다. LH는 4일 하남사업본부에서 한전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지장 송전선로 지중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영헌 LH 하남사업본부장과 박종욱 도시기반처장, 이재헌 한전 남서울본부장, 배주호 전력관리처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하남교산 신도시 내 존치 중인 345㎸·154㎸ 가공송전선로 13.7㎞와 고압 철탑 39기(지구 외 1기 포함)를 지중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범위에는 기존 철탑 철거, 케이블타워와 전력구 신설, 케이블 설치 등이 포함된다. 총 사업비는 약 5200억 원 규모로 3기 신도시 지중화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설계용역은 오는 10월 착수하며, 2027년 본격 공사에 돌입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송전선로 지중화가 완료되면 신도시 내 주거환경과 도시경관이 크게 개선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헌 LH 하남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LH와 한전 간 협력을 강화해 송전선로 지중화와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정부가 지방 건설경기 침체 해소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과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의 일환으로 안심환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을 분양가의 최대 50% 수준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정률 50% 이상인 분양보증 발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미분양 매입 지원을 받은 건설사는 준공 후 1년 내 해당 주택을 HUG로부터 환매할 수 있다. 만약 매수자를 구하지 못하면 주택 소유권은 HUG로 넘어가고, 이후 공매 등을 통해 시장에 재공급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출자·융자 지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HUG의 자금 조달비용을 낮춰 환매 가격을 연 3~4%대 대출 금리 수준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저리 대출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자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HUG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 발생하는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하고, 건설사가 환매할 때의 취득세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가 SK가스 자회사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LNG 선박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저탄소 자동차운반선(PCTC) 선대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204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해상운송 탈탄소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현대글로비스는 SK가스 자회사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한국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도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이학철 에코마린퓨얼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글로비스가 추진 중인 저탄소 자동차운반선 선대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LNG 연료 인프라 구축 차원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30척 이상의 LNG 이중연료 추진 PCTC를 도입할 계획이며, 지난해 이미 5척을 확보했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은 기존 연료와 LNG를 함께 사용하며, LNG 사용 시 저유황유(VLSFO) 대비 탄소 배출을 2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사 PCTC 국내 기항지 중 울산 등 동남권 항만에서 급유 수요가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극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