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조선족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같은 국적 박모(4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노상에서 아내 김모(44) 씨의 가슴과 복부를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공공 및 민간기관에 유료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이 이를 악용, 개인정보 해킹하는 사례가 잇따라 개인정보 도용 및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지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에 이름, 주민등록번호, 현주소, 거주 상태, 주민등록 변동일자 등의 정보를 제공해 사용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20개 공공기관에 7만6천211건, 36개 카드사 등 민간기관에는 9천727건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며, 행안부가 이를 통해 거둬들인 수입은 2008년 6억2천850만원, 2009년 5억5천560만원, 지난해 6억6천35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부가 제공한 개인정보는 대출 등 서민피해를 확산시키는데 악용되고 해킹되는 사례도 잇따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손해보험업계와 제2·3금융권, 카드사 등은 정부가 제공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 가능 여부’를 알리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무분별하게 발송하고 있으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는 13일 자신이 구속수감돼있던 중 누군가가 자동차책임보험에 미가입된 자신의 차량을 몰아 기소된 차주 A씨(50)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속 무렵 피고인은 구금 상태였기에 본인이 차량을 운전하지 않았음이 명확하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량을 구금 전까지 운행한 ‘자동차보유자’에 해당하므로 소정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2007년 다른 일로 징역을 선고받고 일시 구금돼있던 중 누군가가 A씨의 차량을 몰고 지나가는 것이 경찰청 무인단속기에 적발돼 기소됐으나 원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기도내 식당 업주 5명 중 1명은 오는 18일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며 서울에서 열리는 ‘범외식인 10만 결의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점심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13일 경기도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한국음식업중앙회는 현행 2.7%에 달하는 카드 수수료율을 1.5% 선으로 인하하는 방안 등을 정부와 카드사 측에 요구하기 위해 18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서울종합운동장에 집결해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 같은 대규모 집회는 지난 2004년 음식업주 3만여명이 계속된 불황에 견디다 못해 세제 혜택을 요구하며 이른바 ‘솥단지 시위’를 벌인 이후 7년 만이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카드 수수료 인하와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7.5%의 의제매입세액공제율 법제화, 외국인 근로자 고용 범위 확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내 업주 상당수가 이날 집회에 참석하고 2명 중 1명은 당일 장사를 접겠다는 입정으로 알려져 점심시간 식당 임시 휴업 사태가 속출할 전망이다. 이날 집회에는 중앙회에 가입돼 있는 전국의 음식업 종사자 45만여명 중 주로 수도권에 주소를 둔 10만여 업주들이 참석할 계획이며, 경기
▲시간 쪼개서… 사비 모아서… 나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봉사단인 ‘건이강이봉사단’에게는 일상이다. 시간을 쪼개서~사비를 모아서~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그들에게는 생활의 일부가 돼있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발 벗고 뛸 뿐만 아니라 주말·휴일 쉬는 날에도 어려운 이들을 위해 땀 흘리는데 전문가가 됐을 정도다. 지난 2005년 6월 발족한 건이강이봉사단은 전국 지역본부 및 지사에 202개 단위봉사단으로 구성, 다양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봉사단에 가입해 기금 모금에 참여한 인원만 3천342명이며 지난 2005년 이후 모금한 금액만 45억4천948만원에 이른다. ▲소외계층 중심 나눔경영 실천 건이강이봉사단은 지난 8월 초 1박2일로 사회복지시설인 ‘사랑의 집(화성시 소재)’에서 무의탁 청소년 14명을 초청해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봉사단은 지난 2005년부터 ‘사랑의 집’과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여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봉사단은 ‘건강천사 외국어 교실’을 통해 외국어 교육이
수사기관이 운전자의 동의나 사전 또는 사후 영장없이 불법적으로 수집한 음주운전 증거는 유죄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이진석 판사와 형사14단독 황인경 판사는 11일 음주운전사고를 일으킨 혐의(도로교통법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41·여) 씨와 오모(50) 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사와 황 판사는 판결문에서 “수사기관이 법원으로부터 영장 또는 감정처분허가장을 발부받지 않은 채 피의자 동의 없이 혈액을 채취한 행위는 형사소송법상 영장주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비록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음주혐의를 인정했다 해도 이를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무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 판사는 다만 음주교통사고를 일으켜 화물차 운전자를 사망케 하고도 혐의를 부인하며 유족과 합의하지 않은 김씨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를 적용, 금고 1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혈중알코올농도 0.065% 상태에서, 오씨는 지난해 8월 혈중알코올농도 0.184% 상태에서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정부가 지난 2007년 말부터 영·유아의 단계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지만 공휴일과 주말 동안 이를 실시하는 병원이 턱없이 부족해 맞벌이 부부에게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의 검진시기를 놓칠 경우 최소 3개월 이후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2007년 11월부터 생후 4개월 영·유아는 2개월 이내에, 9개월은 3개월 이내에, 18개월과 30개월·54개월 영·유아는 6개월 이내에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아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 치료가 가능하게끔 했다. 하지만 주중 공휴일과 주말동안 영·유아검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비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주중공휴일 영·유아검진률은 11.4%, 일요일은 4.1%, 공휴일+일요일은 3.4%에 그치고 있으며, 도내 참여기관 비율은 각각 6.1%, 3.9%, 3.5%로 전국 평균 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국 영·유아 수 대비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은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했음에도 절반에 그치고, 이에 따른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8년 수검률은 36.6%, 2009년 40.7%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원들의 인건비를 초과해 지출하거나 복리후생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해온 것으로 드러나 ‘제 식구 챙기기’ 예산운용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공단은 정부지침에 따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함에도 자체 규정을 만들어 이 같은 편법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나 해당 임직원 및 직원들에 대한 책임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공단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라 1년에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의 ‘2010년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퇴직급여충당금은 매분기별로 우선 적립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공단은 퇴직급여비의 부족분을 적립금이 아닌 사업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에는 908억원의 퇴직급여예치금이 있음에도 416억6천여만원을 타사업비로 충당·지출했다. 특히 공단은 상위규정인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라 인건비 증액을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하지만 ‘예산총칙’ 이라는 공단의 자체규정을 만들어 지난해 퇴직급여비와 명예퇴직수당 무려 517억200만원을 재량으로 초과 집행했다. 더욱이 공단은
건강보험공단이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두고도 이를 활용하지 않아 매년 수억원의 건강보험료를 낭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공단이 해외 출장 등의 명목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적립한 마일리지는 제주도 293회를 갈 수 있는 146만7천371점 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출장지와 목적에 따라 여행사를 통해 항공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최대 10년,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12년 등 제각각이다. 하지만 공단은 ‘공무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해당 항공사에 반드시 확인해 사용하고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항공운임을 정액 지급한다’는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이 마일리지를 출장지와 항공사 별로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억원의 항공료를 출장비 명목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최근까지 2억3천566만원을 항공료로 사용했으며, 지난해에는 4억4천600여만원, 2009년 3억5천여만원, 2008년 1억9천여만원을 사용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그러나 매년 적립되는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한 지출은 정형근 이사장의 출장
1조원을 웃도는 막대한 혈세를 낭비한 경기도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민모 씨 등이 용인경전철 추진과정의 비리의혹을 수사해달라며 제출한 고발장을 수원지검에 배당했다고 9일 밝혔다. 민 씨는 고발장에서 “경전철사업의 주사업인 차량 구입과정과 역사 건립, 조경사업 등의 보조사업과정에서 공사비 빼돌리기와 공무원 리베이트 등의 각종 비리의혹이 있어 이를 규명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 검찰 수사의뢰 방침을 결정한 용인시의회도 오는 10일 이후 용인경전철사업과 관련,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어서 경전철 사업과 관련한 검찰수사는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원지검 한 관계자는 “시민들에 의해 고발장이 제출됐고 시의회도 각종 증빙서류를 첨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본지의 실시협약 특혜 비리의혹 보도로 시작된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4년여 만에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