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감이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아 회식비로 썼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 남구의 한 사립고교 A교감을 지난해 12월 17일 경찰에 고발했다. A교감은 지난해 10월 28일 인천 문학경기장 인근에서 1∼2학년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한 학부모로부터 50만원이 든 봉투 2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교감은 이 돈을 지난해 11월 2일 교장과 학년 부장교사 등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한 회식에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이 자체 감사에 따라 고발한 내용으로 조만간 A교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는 “학부모가 내는 회비나 금품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학교회계를 거쳐야 하고, A교감은 학교발전기금법과 ‘부당한 금품수수 금지 및 청렴 의무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문제의 사립고는 2011∼2012년에도 불법찬조금 2천510만원을 화장실 청소용역비로 써서 교육청 징계를 받았는데도 교장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시가 시교육청과 시의회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집행을 둘러싼 신경전이 자칫 ‘보육대란’으로 이어질까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교육청에 넘겨주는 법정전출금에서 빼내 6개월분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561억원을 빼내 집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시교육청이 시의회에 반발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집행을 거부할 경우 발생할 ‘보육대란’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교육감 동의 없이 의결된 6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고 관련 예산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인천의 2천200여개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8만700여명의 아동 가운데 누리과정(만3∼5세) 지원대상은 3만2천여명이다. 시교육청은 시내 400여개 유치원에는 올해도 변동 없이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집행은 학부모가 매월 15일쯤 신용카드로 누리과정 비용을 결제하면 그 다음달 20일 이후 시가 시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예산을 해당 카드사에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린이집 누리과정에는 매월 97∼100억원의 예산이 쓰이며 보육료와
인천도시공사는 핵심사업의 성장 동력화와 미래사업 발굴을 통한 공익가치 창출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이번 개편에서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일몰사업 및 경영여건 변화 등에 따른 인력 재배치에 중점을 뒀다. 기존 투자유치본부를 판매, 보상, 투자유치, 홍보 등 과거 분산됐던 마케팅과 투자유치 업무기능의 통합으로 관련 업무의 원스톱 처리를 유도하고 성과와 기능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도시주택본부는 신규사업 발굴, 인허가, 시공, 사업관리 등 개발분야에 본부역량을 집중 배치했다. 우선 신도시사업처를 신설해 검단새빛도시 등 내년도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사업처·복합개발사업처·건축사업처 등을 배치해 도시개발사업의 핵심기능을 통폐합했다. 기획조정실은 경영의사 결정 및 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기획, 재무관리, 경영관리로 기능을 세분화시키고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능중심, 성과지향으로 조직체질을 개선하고 임직원 모두가 유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2년 연속 흑자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경영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으
인천보훈지청은 4일 2016년 새해를 맞아 청사 내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 및 반부패·청렴 서약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광태 지청장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신년사를 대독한 후 전 직원과 함께 보훈공직자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보훈행정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청렴서약 및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이광태 지청장은 신년사에서 “2016년에는 국가보훈처가 국민 호국보훈의식 함양의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가유공자분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이 보람과 자부심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보훈공직자들이 정성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보훈지청 전 직원 역시 보훈공직자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직무수행을 통해 신뢰받는 보훈행정 구현과 동시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 가족분들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을 다짐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 동구가 미래비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과제와 전략을 제시하는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4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간 구 산하 직원 및 인천발전연구원 50명 구성을 바탕으로 대내외적 환경과 지역 여건 분석을 통해 동구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과제를 도출했다. 계획과제는 민선6기 ‘우리함께 만들어요! 희망의 새동구’ 실현을 목표로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과 향후 10년 간 구정을 효율적으로 견인하기 위한 비전, 발전계획을 5개 분야로 나눠 수립됐다. 중장기종합발전계획에는 2025년 동구미래비전과 구정목표, 정책 환경과 여건 분석, 분야별 발전 전략, 단위사업과 추진일정, 투자계획 등이 제시됐다. 구 관계자는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을 외부용역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동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가장 잘 알고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작성했다”며 “향후 동구 미래발전의 지침으로 삼아 ‘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인천 동구’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시의 한 구의회 의장이 구청 공무원 등 지인들과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일 속칭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모 구의회 A(57) 의장과 모 구청 5급 공무원 B(5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같은 구의회 전 의장 C(69)씨도 도박판을 벌인 사무실을 빌려준 혐의(도박방조)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11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C씨의 사무실에서 판돈 22만원을 놓고 홀수 점당 1천원짜리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박하고 있던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 결과 C씨는 도박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고,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새로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1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인천시는 인천상공강화산단㈜가 시행한 ‘인천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1단계 45만9천566.1㎡에 대해 지난달 31일 준공인가를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강화일반산단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 월곳리 일원에 총 46만1천515.3㎡ 규모로 조성됐으며 폐수종말처리시설 부지를 제외한 1단계 사업은 지난 4월 공장 입주를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됐다. 그러나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서울국토관리청이 추진하고 있는 강화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등 주요 지원시설의 준공시기가 강화일반산단 조성 사업의 준공시기와 일치하지 않아 입주예정자의 등기보전 지연으로 재산권 행사 제한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인천상공강화산단㈜는 지난 11월 강화일반산단 1단계 준공을 위한 공구 분할을 시행했으며 시는 준공검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이번에 1단계 사업에 대한 준공인가를 승인했다. 향후 용수공급시설(배수지) 준공과 폐수종말처리시설 준공에 이어 주 진입도로가 준공되면 조성사업을 모두 완료하게 된다. 강화일반산단에는 모두 111개의 제조업체
인천시가 시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한중 트레킹 교류 관광상품을 개발, 요우커(중국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하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중국 허베이(河北)성 당산시의 요우커 200여명이 강화도 마니산을 찾아 트레킹을 즐겼다. 이번 트레킹은 인천시·인천관광공사·중국 허베이(河北)성 체육문화전파유한공사 등이 한중 교류 관광 상품으로 함께 개발했다. 허베이(河北)성 체육문화전파유한공사는 중국 각지에서 다양한 야외활동을 개최하는 단체로 인천관광공사와 협의해 인천의 섬과 산을 주제로 한 체육동호회 교류상품을 만들고 있다. 이 단체는 마니산 트레킹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중국 트레킹 동호회 등 3천명의 요우커를 꾸려 인천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 요우커는 인천에 4일간 머무르며 마니산, 무의도, 문학산 등지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월미도와 자유공원을 포함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공항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천혜의 섬을 끼고 있어 최적의 트레킹 장소”라며 “한중 트레킹 교류 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체육분야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요우커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계양경찰서는 30일 사기 혐의로 A(1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10월말부터 지난달까지 자신이 일하는 인천시 계산동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할 500원짜리 즉석복권을 미리 긁어본 뒤 당첨되지 않은 복권 18장을 손님 B(22)씨에게 팔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등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복권 윗부분만 볼펜으로 살짝 긁어보고 ‘꽝’을 의미하는 ‘아웃’의 ‘ㅅ’ 받침이 보이면 모아뒀다가 손님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홈런’의 ‘ㄴ’ 받침이 보이는 당첨 복권을 가로채려 했지만 그가 이 편의점에서 두달 간 긁은 복권 200여장 가운데 1등짜리 복권은 없었다. 이 복권의 1등 당첨금은 2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편의점에서 산 복권에 긁은 표시가 있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A씨를 붙잡았다. 그는 경찰에서 “당첨금을 갖고 싶어서 복권을 조금 긁어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30일 “이전에 일했던 편의점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조사했지만 초범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시교육청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와 29일 양측 교섭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임금협약에는 인천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3개 단체가 참여했다. 임금협약은 지난해 9월 임금협약을 위한 본교섭을 시작으로 16차례 실무교섭과 실무협의를 거쳐 총 7개 조항에 대해 합의했다. 임금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3% 인상, 월 8만 원의 정액급식비 신설, 월 39만 원의 장기근무가산금 상한액 확대, 맞춤형복지비 5만 원 인상, 월 5만 원의 영양사 위험수당 신설 등이다. 또 지난해 7월 제정된 ‘인천시교육감 소속 근로자의 채용 등에 관한 조례’가 올해 1월 시행됨에 따라 공무원 신분이 아니면서 교육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올해 처음으로 임단협을 체결하게 됐다. 임단협의 적용을 받는 인천지역 근로자는 행정실무, 교무행정실무, 조리종사원, 전문상담사, 영양사 등 대부분 일선 학교에 종사하는 42개 직종, 8천여명이다. 이청연 교육감은 “그 동안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애써준 양측 담당자들에게 감사하며 처음으로 체결되는 임금협약이 인천교육 발전과 상생하는 노사관계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