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4단독 심동영 판사는 14일 카드사기 조직과 짜고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해 한국행 항공기 내에서 면세품을 구입한 혐의(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기소된 태국인 A(37)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심 판사는 “범행 수법과 횟수 등을 보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피해 물품의 총 금액이 그리 크지 않은 점 등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5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일본과 홍콩 등지에서 출발한 한국행 비행기 내에서 총 16차례에 걸쳐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해 화장품 등 5천여 달러(한화 620만원) 상당의 면세품을 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인천=류정희기자 rjh@
간첩 수사 등 대공업무를 담당하는 경찰 보안수사관들이 외국 출장 중에 업무수행을 핑계로 공금을 사용, 유흥을 즐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들은 이는 허위사실이라며 자신들을 고발한 민간인 협조자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1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북한과 인접한 중국의 한 국경도시에서 생활하는 A씨는 지난달 8일 인천지방검찰청에 인천경찰청 보안수사대 직원들이 법을 어기고 경찰관 신분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A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에 대한 수사에 협조하면서 정부 예산에서 정기적으로 일정한 사례비를 받는 경찰 협조자였다. A씨는 보안수사관들이 지난해 12월 중국 출장을 가서 자신과 접촉했을 당시 접대여성이 있는 유흥주점(일명 KTV)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으며 공금을 빼돌리기 위해 자신에게 중국 현지 식당 영수증 등 가짜 영수증을 요구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또 “보안수사관이 ‘한국에 들어올 때 중국에서 가짜 명품 시계와 가방을 사달라’며 돈을 송금하는 등 현행법을 어기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경찰에 출석해 “보안수사관들이 중국에서 확보한 간첩 수사 증거를 조작하라는 취지로 요구했다”는 진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SNS를 통해 유포한 혐의(업무방해·명예훼손)로 A(20·여)씨와 A씨의 남자친구 B(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10시 47분쯤 C(15)양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 백화점 직원 중에 메르스 환자 2명이 있는데 영업 중단을 하지 않기 위해 숨기고 있다”는 내용을 게재한 혐의다. 조사결과 해당 백화점에 입점한 구두 판매점 사원인 A씨는 백화점이 영업을 중단하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B씨와 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에 허위 글을 올려 달라는 A씨의 부탁을 받은 B씨는 방문자가 많은 페이스북을 찾다가 C양에게 인터넷 메신저로 허위 사실을 올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양에 대해서는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해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인천=류정희기자 rjh@
미국행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1)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심동영 판사는 1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바비킴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또 바비킴에게 4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심 판사는 “피고인이 비즈니스석으로 비행기 좌석을 예약했지만 항공사 측 실수로 일반석으로 변경돼 불만을 갖게 됐고(이 사실이) 음주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변 승객에게 불안감을 줬지만 일부 승객들이 피고인의 소란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소란 행위가 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전력이 없고 강제추행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바비킴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또 신상정보 공개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으로 부상하며 시민들의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11일 인천에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1명 있으나 그마저도 지난 1일 평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송된 것이다. 1명의 환자는 현재 인하대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2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등 빠르게 회복중이다. 또한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4명 역시 인하대병원에 격리치료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고 잠복기 관찰 기관이 끝난 후 귀가했다. 인천과 인접한 경기도에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의료체계의 헛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원들이 메르스 환자 수용을 기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메르스 권역병원 지정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했다’는 소문에 내원객의 발길을 끊겨 큰 타격을 받은 인하대병원은 병원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를 진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병원들이 메르스 환자 수용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인천시의 메르스 권역병원 지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인하대병원
인천지방경찰청은 버스 내 성범죄 예방과 신속 검거를 위해 성범죄 안심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범죄 안심버스는 최근 들어 증가 추세를 보이는 버스 내 강제추행과 몰래카메라 등 성범죄를 예방하고, 현장에서의 신속한 검거 활동을 위해 인천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 내 성범죄 건수는 지난해 강제추행이 총 46건에서 올해 5월까지 19건으로 하반기 범죄가 급증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몰래카메라 역시 11건이었으나 올해 5월까지 이미 5건이 접수돼 하반기 얇아진 옷차림에 예방차원의 성범죄 안심버스 도입이 시급하다. 성범죄 안심버스에서는 강제추행ㆍ카메라 이용촬영 등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운전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가까운 정류장에 버스를 정차하고 출입문을 폐쇄한 상태로 112에 신고해 범인을 검거한다. 이에 인천시, 버스업체와 협력해 광역버스 정류장과 버스 내에 안심버스 운영 안내문을 부착하고 광역버스 운전기사 552명을 상대로 범죄발생 시 대응요령에 대해 교육을 완료했다. 인천경찰은 전국 최초로 기존 운영중인 버스위치정보관리시스템(BIS)과 성범죄 안심버스를 통해 성범죄자의 신
부평구는 11일 지역 주요 현안사항 중 하나인 ‘반환 부평미군기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문협의회를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부평미군기지 반환 활용 자문협의회는 기존 민관협의회에서 자문협의회로 명칭이 변경된 것이다. 구는 구청 중회의실에서 인천시의원과 구의원, 시민단체 및 지역 주민등 24명이 참여하는 자문협의회를 구성하고 미군기지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시는 부평미군기지 부지 반환이 시 주관으로 추진됨에 따라 자문협의회를 통해 구와 구민의 집약된 의견을 모아 관련기관에 구 입장을 건의하는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다. 구민들은 자문협의회를 통해 앞으로 미군부대 부지의 공원화 추진과 캠프마켓 내 시설 활용 방안 등에 의견을 내고 다양하게 논의하게 된다. 홍미영 구청장은 “부평미군기지 부지가 구민을 위한 생태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자문협의회가 구민의 의견을 잘 수렴해 활용방안을 찾아주길 희망한다”고 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의 한 구청 사무실에서 동료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사회복무요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손진홍)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사회복무요원 A(35)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범행 계획을 세우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한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도 엄청난 충격과 정신적인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인격장애로 인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가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사망에 이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8시 41분쯤 인천의 한 구청 사무실에서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 B(43)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시 2015년 5월 고용률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낙관적인 경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5년 5월 인천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인천시 고용률은 61.5%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했으나 지난 2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취업자는 149만9천명으로 지난달 대비 5천명, 전년동월대비 1만1천명이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7만2천명, 여자는 62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남자는 9천명, 여자는 3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취업자의 증가는 제조업에서 1만9천명이 증가하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만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2천명이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158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4천명이 증가했으나,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85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천명이 증가해 경제활동참가율은 65.1%로 전년동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실업률 역시 전년동월대비 0.8%p상승해 실업자 수가 8만8천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전년동월대비 1만4천명 증가한 5만4천명으로 집계된 반면, 여자는 전년동월대비 1천명 감소한 3만5천명이
사망자의 재산 조회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천 동구는 오는 30일부터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처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처리 서비스’는 사망자의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나 등록기준지인 구청에서 사망신고 시 사망자의 재산조회를 실시하는 서비스다. 사망자의 재산조회는 총 6종으로 토지, 지방세, 자동차, 금융거래, 국세, 국민연금으로 구분된다.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처리신고서를 제출하면 접수기관에서 처리기관으로 통합처리신고서를 송부하고 처리기관에서 신청인에게 직접 조회 결과를 답변한다. 토지와 지방세, 자동차는 구청 내 담당직원이 직접 조회해 답변하고, 금융거래와 국세, 국민연금은 외부기관이므로 신청 후 20일 이내 해당 사이트에 게재된다. 구 관계자는 “통합처리 서비스가 시행되면 사망 시 자녀들이 재산조회 등 사후처리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채무상속 포기, 상속관련 문제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등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