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부터 화성 동탄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에서 2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번 광역급행철도 건설계획 발표에 대해 동탄2시도시입주(예정)자들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삼성∼동탄(37.9㎞) 광역급행철도에서 삼성∼수서 9.8㎞ 구간은 신설되며, 수서∼동탄 28.1㎞는 수도권 고속철도의 선로가 활용된다. 이 사업은 동탄신도시, 용인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조5천547억원이다. 그 동안 아침 출근시간대 동탄에서 삼성까지 가는데 승용차로는 약 70분, 광역버스로는 약 1시간 걸렸다. 하지만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하면 중간 정차시간까지 포함해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최대 50분까지 단축된다. 광역급행철도가 오는 2021년 개통되면 최고 시속 180㎞ 이상의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구간에는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 등 모두 5개의 역이 새로 들어선다. 이들 역에서는 서울 지하철 2·3호선, 성남∼여주선, 분당선 등과 갈아탈 수 있다. 동탄역은 수도권 고속철도와의 공용역사이며 나
경기지역 수출업체는 FTA 체결국 가운데 EU(유럽연합) 지역의 활용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경제인연합회의 FTA 활용실태 조사결과 도내 기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FTA로 한-EU FTA가 꼽혔다. 응답기업 중 23%가 ‘한-EU FTA를 활용 중’이라고 답했고 아세안, 미국이 각각 20%, 1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는 지난 1월 26일~3월5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도내 393개 업체의 회신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이밖에 인도가 9%를 차지했으며, 터키·호주·EFTA(유럽자유무역연합)가 5%, 칠레·캐나다가 4%, 페루 2% 등의 순이었다. 직접 수출하는 업체는 58%였으며, 간접 수출하는 업체는 22%, 부품·원재료만 공급하는 업체는 10%로 각각 나타났다. 매출 증가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비슷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80%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했다’는 16%, ‘감소했다’는 4%로 집계됐다. 매출신장 사유로는 직접 수출증가 32%, 고객사 물량증가 14%, 제품 인지도 상승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기대되는 FTA로는 한-중 FTA가 43%로 가장 높고, 한-일 13%, 한-베트남 11%, 한-러시아
배추와 무 값이 폭락하면서 포장 김치 수요가 줄어든 반면 배추 판매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포장 김치 매출은 2013년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4.7%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작년에는 전년도보다 10.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량이 1.8㎏ 이상인 포장 김치는 매출이 15.3%나 줄었다. 반면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힘입어 중량 1.5㎏ 미만인 포장 김치는 2.8%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1.5㎏ 이하 포장 김치 매출(1월1일-3월17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반면, 1.8㎏ 이상 제품 매출은 2.3% 줄었다. 이에 따라 1.5㎏ 이하 제품이 전체 포장 김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40.8%에서 올해 50.2%로 높아졌다. /윤현민기자 hmyun91@
표류하는 동탄 2신도시 <完>입주민 반발과 대책 광역교통대책 폐기 등 LH 잇따른 약속 파기 “LH 땅장사에 혈안” 입주민들 원성 드높아 하반기 1만가구 입주 교통 대책 등 세워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한 동탄2신도시가 교통·교육·기반시설 등에서 잇따라 헛점을 드러냈다. 이번 문제는 LH가 주민편익은 뒷전인 채 토지분양에만 혈안인 탓에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아 주민 원성이 높다. 특히 올 하반기 1만여 세대의 입주러시가 시작되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질 전망이어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8일 LH 경기본부와 동탄2신도시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내 서울행 M(광역급행)버스가 통과하는 정류장은 1곳 뿐인데다 직행좌석버스 노선도 없다. 이때문에 M버스의 유일한 정류장인 우남퍼스트힐에는 매일 아침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에 대해 LH는 M버스는 국토부 소관사항이고, 직행버스 신설은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만 반복한다. LH가 당초 동탄1·2호선, 신교통수단(트램) 도입 등 뛰어난 접근성을 약속한 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광역교통개선
오경석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제 딸 아이가 보고싶을 때면 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언제든 달려갑니다.” 18일 본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경석 농협 경기지역본부장은 스스로를 ‘딸 바보’로 불렀다. ‘딸 바보’를 자처하는 순간 그의 얼굴은 이미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아빠 미소’로 가득 채워졌다. 오경석 본부장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인 두 딸 아이 모두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항상 곁에 두고 보지는 못하지만, 틈 날때마다 전화나 문자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일요일(15일)엔 딸 아이가 보고싶어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서울 혜화동까지 갔는데, 때 마침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날이어서 도로에서 몇시간동안 고생했다”며 “그래도 막상 딸 아이와 만나 주변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고 돌아오니 하루 온종일 들뜬 기분이어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오 본부장은 또 젊은 시절 잦은 술자리로 아내에게 마음 고생을 시킨 점에 대해선 미안함과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오랜 기간 홍보와 지원업무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술자리도 많아져 본의 아니게 아내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 많았다”며 “요즘 들어선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에서 아내에게
농협중앙회는 산지 쌀 과잉재고 해소 10대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특별대책에는 ▲도별·농협별 벼 거래를 중개·알선하는 ‘농협양곡 복덕방 운영’ ▲도별 쌀 판촉전과 내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 ▲전년보다 쌀 10%를 더 판매하는 농협쌀 판매 플러스 10운동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농협쌀 수출 전용 브랜드인 ‘K-Rice’를 개발, 기존 호주, 유럽연합(EU), 미국으로의 수출사업을 확대하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몽골 등 아시아권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말 기준 농협 경기지역과 강원지역의 쌀 재고량이 1년전보다 각각 29.2%, 32.0%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11만2천t(12.4%) 가량의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재고 증가의 여파로 지속적인 쌀값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오는 27일 3천873억원의 시장안정 유동화증권(CBO)원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중소·중견기업(224개) 지원을 위해 2천733억원, 대기업(3개·특별차환)을 위해 1천140억원을 발행한다. 아울러 미래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수출기업, 중견도약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등 유망기업 37개(670억원 지원)에 대해서는 0.2∼0.5%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신보는 8차례에 걸쳐 총 2조6천억원의 시장안정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올 초부터 지속되는 아파트값 상승으로 경기지역 아파트 시가총액도 6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수요가 늘어나 아파트 매매가격도 일제히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시가총액은 두달새 6조1천181억원 증가한 604조3천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2천82조5천269억원으로 2개월 전보다 17조1천586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 시장은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등으로 매매가격이 작년 말 대비 0.5% 오르며 시가총액도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조1천181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서울 3조8천500억원, 대구 2조2천163억원, 인천 1조 4천356억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07조5천33억원에서 108조7천274억원으로 1조2천241억원 늘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수가 일반 아파트다 훨씬 적은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1.16%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대구는 103조4천710억원에서 105조6천873억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깜짝 인하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2분기 초까지도 국내 경기 방향이 위쪽으로 안정되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면 연내 추가 인하를 실시할 여지가 커진 셈”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은 오는 9월에나 점진적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여 국내 통화정책에 주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완화가 지속되면서 대외여건이 국내 정책 기대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근원물가 기준 실질 기준금리가 여전히 플러스”라며 “담뱃값 인상을 제외한 근원물가 1.6%보다 낮은 기준금리가 추가적인 경기부양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표면적으로 환율 전쟁에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내수가 부진한 상태에서 상대적인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부진에 대한 부담이 인하 근거로 작용했고 향후에도 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을 당
1월 넷째주부터 7주 연속 올랐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이 지난주 하락했기 때문이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지난주 대비 ℓ당 8원 내린 1천588원, 경유는 15원 내린 1천373원, 등유는 22원 내린 836원으로 책정했다. GS칼텍스는 지난주(3월9∼13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55.18달러로 전주보다 2.65달러 내렸고, 싱가포르 시장의 휘발유 제품값은 지난주 평균 70.81달러로 전주보다 2.52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국제 유가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도 상승폭이 클 때는 하루 7∼8원씩 올랐지만, 15일 0.4원, 16일 0.8원 오르는 등 최근 들어 상승폭이 둔화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