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용 책가방 가격이 70만원에 육박해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수십만원대 하는 미국산 노스페이스 점퍼와 수백만원대 캐나다산 구스 패딩이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됐다. 여기에 초등학생용 란도셀 가방까지 새로운 ‘등골브레이커’로 가세한 것이다. 31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초등학생용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초등학생용 란도셀 가방이 최고가격은 69만8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의 가장 싼 책가방도 34만원이나 됐다. 또 벨기에 브랜드인 키플링 초등학생용 가방도 가장 비싼 것은 31만8천원에 달했다. 제일 저렴한 가방도 15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산 빈폴 키즈 초등학생용 가방 가격도 최저 18만7천원부터 최고 30만7천원에 시판중이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초등학생용 가방이 최고 70만원에 이르는 등 상당수 제품이 1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며 “이는 고가패딩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 등에 이어 학부모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이달부터 금융기관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한 대학생과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원금의 60%까지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또 이들이 취업 때까지 채무상환을 유예받는 기간이 4년으로 늘어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대학생·미취업 청년층 지원 프로그램’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신복위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기조에 맞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층으로 확대했다. 신복위는 특히 채무연체 기간과 채무의 성격에 따라 최대 60%까지 원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최대 50% 원금 감면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신복위는 또 졸업 후 취업 때까지 최장 2년인 대학생 대상 채무상환 유예 기간을 미취업 청년층까지 포함해 졸업 후 취업 시까지 최장 4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구직 활동 중인 대학생과 미취업 청년층에 대해서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직업훈련교육과 취업 알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3·4대 회장을 지낸 대우조경 김병오 대표가 31일 47억원 상당의 수목을 수원시에 기증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중보들 공원에서 열린 제70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는 김 대표의 뜻을 살려 기증받은 수목을 시내 주요 공원과 수목원 등에 심어 도시녹화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초 시를 방문해 “인생의 황혼에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며 “수원, 용인, 평택 등 7개 지역에서 재배해 온 조경 수목 2천여 그루를 기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가 이번에 기증한 수목은 자신이 직접 가꾼 나무들로 수십년 수령의 소나무, 주목, 느티나무 등 28종 2,280그루에 달한다. /윤현민기자 hmyun91@
농협중앙회는 축산업 분야 후계인력 양성을 위해 농협축산경제 유통자금 1천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30일 취임 1주년 브리핑을 통해 “축산업 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젊은이가 돌아오는 축산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우선 농협 자체재원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축산농가는 2000년 55만가구에서 지난해말 10만9천가구로 감소한데다, 축산농가 구성원 중 65세 이상이 44.3%에 이르는 등 노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농협은 2020년까지 축산농가 5천100호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 축산인력 신규창업 지원 ▲ 유휴축사를 신규 축산농가에 임대하는 축사은행사업 실시 ▲ 소규모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 ▲ 중소규모 번식우 위탁농가 육성 ▲ 축산 귀농·후계농 종합상담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이사는 “축산물 위생관리를 위해 생산단계에서 사업장별 위생점검 등을 실시하는 ‘축산물 안전지킴이’ 제도와 유통단계에서는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한우인증·잔류항생제 검사를 강화하고 판매단계에서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이마트는 골프 철을 앞두고 4월 2∼15일 클럽과 골프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2014년형 투어스테이지 파이즈(PHYZ) Ⅲ 남여 클럽을 30% 저렴한 가격(드라이버 44만원·우드 22만원·유틸리티 20만원)에, 여성용 아이언세트를 129만원에 선보인다. 또 20∼30대 고객을 위한 남성용 브랜드 코브라를 단독 론칭해 2015년형 플라이(FLY)시리즈 중 XL 드라이버(29만원)와 우드(21만원), 유틸리티(19만원)를 정상가보다 15% 할인해준다. /윤현민기자 hmyun91@
국세청은 ‘차명계좌를 통한 탈세 근절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대국민 토론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국민신문고와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차명계좌를 통한 탈세 실태 및 원인 진단, 근절 방안에 대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토론과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토론에서 논의된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은 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정책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토론을 통해 ‘차명계좌를 통한 탈세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속보>동탄시로의 행정구역 분리(본보 3월 29일자 4면 보도)는 신교통수단(트램) 도입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입주민 사이에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동탄 1·2호선 건설 무산에 대비한 동탄시 분리 서명운동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30일 동탄2신도시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LH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으로 동탄 트램 1·2호선 건설계획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하면서 동탄 1·2호선 트램(경전철) 건설계획을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LH는 트램의 ‘광교∼동탄2∼오산’ 및 ‘병점∼동탄2’ 노선과 인덕원∼수원선 일반철도 구간과의 중복을 이유로 들었다. 이때문에 세대당 4천만~5천만원씩 낸 주민들의 교통유발분담금도 동탄2신도시가 아닌 인덕원~수원선 건설에 쓰일 판이다. 당초 LH 등이 약속한 신교통수단(트램) 도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동탄2신도시 일대는 불안감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특히 해당지역 국회의원마저 입주민들의 현안 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동탄시 분리’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인터넷상에선 ‘차라리 동탄시로 분리하는 게 낫다’는 내용의 댓글이 잇따르는 등 분위기가 점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서민금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30일 간부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 이후 모든 정책 역량을 서민금융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제도를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 방문도 서민금융과 관련한 부분으로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상반기 내에 출범하도록 노력하고 설립 이전이라도 미소금융이나 신용회복위원회, 국민행복기금 등 서민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0조원 상당의 1차 대출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묵묵히 임해준 은행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권이 해야 할 의무이자 과제이므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임 위원장은 안심대출 연장을 발표한 29일 금융지주사 회장과 은행장들에게 감사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현민기자 hmyun91@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장 “이번 중개보수 요율 조정은 95% 서민을 외면하고 5% 특권층만을 위한 외눈박이 정책입니다.”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장은 경기도의 ‘부동산 중개보수 조례 개정안’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30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용현 지부장은 해당 조례안은 ‘반값 중개료’에 현혹돼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내에서 광교, 판교, 일산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3억 미만의 부동산을 거래하는 서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31일부터 적용되는 중개보수료 인하정책은 3억 이상 고가의 매물을 취급하는 일부 특권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 일부 구간에만 적용되는 중개보수료 인하가 ‘반값 정책’에 현혹돼 일부 특권층만을 위한 것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매매가 6억∼9억원 미만 부동산의 중개보수 요율은 기존 0.9%에서 0.5% 이내로, 전세가 3억∼6억원 미만은 기존 0.8%에서 0.4% 이내로 각각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일선 시·군의 수도료 인상계획까지 잇따라 서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휘발유 가격 인상과 보험료 상승까지 더해질 경우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29일 도와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양주시는 오는 2018년까지 4년간 수돗물값 10.5%, 하수도요금 23.7% 인상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가정용 수돗물은 오는 6월부터 20t 초과시 t당 500원에서 530원, 30t 초과시에는 980원에서 1천10원으로 인상된다. 또 일반용은 100t 이하시 1천원에서 1천50원, 1천t이하시 1천420원에서 1천470원으로 각각 50원씩 인상된다. 지난 3일 시는 이같은 내용의 수도급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를 마련해 시의회 의정협의회에 제출했다. 김포시도 올해 30%, 내년 45%, 2017년 60% 등 연차별로 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가정용은 6월부터 월 20t 이하시 t당 280원에서 360원, 2016년 410원, 2017년 4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는 내달 초까지 입법예고 후 시의회 의결을 거쳐 6월분 사용료(7월 고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