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급식 정책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25일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라 '처음 급식' 등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급식 관리 지원 정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책임의 정책 기반 조성 ▲건강‧안전한 급식문화 조성 ▲맞춤형 자료 지원 ▲순회 영양교사 맞춤형 컨설팅 등 급식 전 과정의 통합적 추진 로드맵을 설정했다. 또한 유아에게 친숙한 ‘초미(初米)’라는 캐릭터를 활용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지원한다. 이어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 운영의 정책을 만들기 위해 유아교육과 학교급식 분야 전문가로 ‘소규모 사립유치원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아울러 중심교육지원청에 소규모 사립유치원 순회 영양교사를 배치해 ▲소규모 사립유치원 맞춤형 영양 관리 ▲놀이 중심의 영양‧식생활수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만영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유치원 급식은 생애 처음 경험하는 급식인만큼 즐겁고,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이 이루어지도록 맞춤형 지원과 자율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학교폭력' 등 학부모들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교사들의 고통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학부모 대응에 능숙한 고경력 교사가 민원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가 과도한 학부모 민원으로 교권침해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사건 이후 학부모들의 악의적인 민원이 잦았다는 서이초 교사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이 A씨가 저연차 경력의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등 난이도가 높은 업무의 민원을 담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학교폭력 민원의 경우 가해자 학생 측 부모와 피해자 학생 측 부모 모두의 민원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는 양측의 원활한 의사 합의를 이끌어내야 함과 동시에 ‘화해’시켜야 하는 등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다. 그러나 경력이 2년에 불과한 A씨는 이와 같은 역량을 갖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학교폭력 등 난이도가 높은 업무는 충분한 경력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는 경력이 높은 교사일수록 학교폭력 등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경기도교육청 교육장협의회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교권침해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장협의회는 2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교육장정책협의회를 열어 ‘교육활동 보호 다짐 결의문’을 발표하며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인 학교는 다른 어떤 곳보다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에는 적극적인 교권침해 예방 및 지원 방안 모색과 더불어 피해 교원 지원과 치유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체제 개선 노력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부적으로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의 구축 ▲교육권 보장을 위한 국회와 행정부서의 법령과 제도 개선 촉구 등이다. 박준석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무분별한 신고와 악성 민원 등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원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는 결국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공동체 모두의 공감적 연대를 통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육 정책 활성화를 위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24일 ‘2023 경기교육주민참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주민참여협의회는 학부모, 시민단체,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해 경기미래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자문기구다. 협의회에서는 ▲디지털교육 ▲인성교육 ▲급식개선 ▲지역교육협력 ▲학교업무개선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정책과 현장 지원 방안을 제안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이 아프면 대한민국 교육도 아프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이 바로 교육이 변화하고 개선되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을 위해서는 경기도로 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경기교육주민참여협의회가 경기교육의 5개 분과별 주요 과제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경기교육이 당초에 목표한 대로 실질적인 변화를 현장에서도 실행할 수 있고 제대로 갈 길을 갈 수 있도록 경기교육주민참여협의회가 함께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미래를 ‘배’우며 ‘곧’은 사람을 육성하는 평화로운 교육공동체가 있다. 바로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배곧고등학교다. 배곧은 순우리말로 '배우는 곳'이라는 뜻이다. 배곧고등학교는 89명의 교직원과 1008명의 학생들과 함께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배곧고에는 교육에 열정적인 교사들, 교육활동을 뒷받침해 주는 관리자들, 늘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행정 직원과 조리사 등 모두가 화합하며 학생들의 평온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공동체의 조력 속에 자기 주도적으로 행사를 기획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배곧고는 잔반 배출량을 월평균 200kg 이하 목표로 설정하며 매월 달성하고 있다. 수치로 환산하면 소나무 100그루가 흡수하는 양에 해당하는 약 12.8t의 이산화탄소량을 감축하고 있다. 차기택 지도 교사는 “탄소중립은 생활 속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며 “작은 활동들이 모여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배곧고 3학년들은 학교 공동체에 힐링을 선사하는 ‘배곧 오픈마이크’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에 참여한 노태현 군(19)은 “음악적 잠재력을 뽐낼 수 있어 평생 남을 소중한 추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사교육카르텔 척결’에 힘을 실었다. 도교육청은 23일 사교육 카르텔 집중 신고 기간 운영 결과 경기지역에서 34건이 접수되어 행정처분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고 기간은 지난달 22일 오후 2시부터 이달 6일 오후 6시까지 2주 간 진행됐고, 도교육청은 이 기간 동안 전국에 접수된 325건 중 34건을 이송 받았다. 도교육청이 이송 받은 사안은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체제 간의 유착, ‘끼워팔기식’ 교재 구매 강요 등 ‘사교육 부조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교육 부조리에 해당되는 사안은 교습비 초과 징수와 허위·과장 광고 등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신고를 확인하고 과태료 부과, 시정 명령, 교습 정지 등 절차를 거쳐 해당 업소를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집중 신고 기간에만 반짝 점검하지 않고 이후 접수되는 내용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교육 카르텔, 부조리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최근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등 교권 추락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교사 교육권 강화에 나섰다. 지난 21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권 보호를 염두에 둔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정할 것을 밝혔다. 기존 학생인권조례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인권만 보호하고 모든 학생의 수업권은 보장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되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교원의 교육활동을 존중해 모든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조례 제4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조례 제8조에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 기존에 금지됐던 상벌점제를 부활시켜 교사가 주의·훈육 등으로 학생을 교육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교권을 확대해 학생들로부터 교사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이로써 문제 학생이 교사의 인권을 침해하면 초‧중등교육법과 학칙에 따라 학생 스스로 자기 잘못에 책임지게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9월까지 입법최종안을 마련해 연내 조례 개정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교육감은 "학생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올바른 도덕관념 탑재를 위해 인성교육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3일 존중·배려·협력·책임의 중점 인성 가치를 담은 로드맵인 ‘성장단계별 인성교육 활동 길잡이’를 현장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로드맵은 교사가 수업을 통해 인성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실천 로드맵으로, 하나의 인성 과제를 유·초·중·고 단계별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공간에서의 인성교육은 ▲유치원은 디지털 기기 사용 약속 지키기 ▲초등학교는 디지털 공간 예절 실천하기 ▲중학교는 디지털 콘텐츠 생산자로서 책임감 갖기 ▲고등학교는 디지털 시민으로서 책임감 갖기로 이뤄진다. 또한 길잡이 QR코드를 통해 교과 연계 프로그램과 가정 및 지역 연계 활동을 안내해 가정 연계 인성교육도 지원한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존중·배려·협력·책임의 4가지 가치에 기반한 활동으로 성장단계별 인성교육을 실천하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 교권 침해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제창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교육청의 주관 하에 제91회 총회를 실시했다. 임 교육감은 총회 시작에 앞서 최근 잇따른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교육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불행한 일들이 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경위야 어떻든 극단적 선택을 했고 다른 교사는 학생에게 폭행당했는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최근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들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모든 교육감님이 공감하는 것 같다"며 "이런 점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아동학대처벌특례법의 개정을 비롯한 다양한 법·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사립학교 근무 경력 반영에 대한 안건이 논의되었다. 신규교사의 초임호봉을 정할 때 사립학교 근무 관련 경력확인서가 수기로 발급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지역 대학과 손잡는다. 도교육청은 22일부터 26일까지 영재교육·수학교과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영재교육 교원 직무연수는 동국대학교부설영재교육원과 협력해 초·중등 교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영재교육 이론을 교육해 영재교육 담당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수학교과 교원직무연수는 경기대학교와 공동 운영해 중등교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대비 인공지능수학 등 진로 기반 맞춤형 수학교육을 지원한다. 이현숙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대학의 교육 역량을 공유한 직무연수가 영재교육과 수학교과 전문성 신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교원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