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시범 운영 중인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교육부는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2025년 부터 ‘고교학점제’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해 이수 기준 내로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로 3년 동안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이미 작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 등 399개교에서 해당 제도를 시범운영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운영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며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범 운영 중인 A 고교는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공강 시간을 휴식이나 수행평가 등으로 활용하게 했지만, 운영이 쉽지 않아 현재는 폐지했다. 이외에도 교사들이 예전에는 전공과목만 수업하면 됐으나 개설 과목이 늘어남에 따라 지금은 교사 1명이 4∼5개 과목을 맡는 등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아울러 아직 적성을 찾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교육 지도 문제도 토로했다. 도교육청은 여러 의견을 수렴해 학생과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수 조건을 미충족하는 학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충수업과 별도 과제
경기도교육청이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행정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다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따른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학교 근무 인력 지원 등 현장 직접 지원 강화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초·중학교 행정직 인력을 증원해 교사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여 질 높은 수업을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를 보면 교사들의 주당 행정업무 시간은 평균 5.4시간으로 OECD 평균인 2.7시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행정인력 증원으로 인한 행정업무 경감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행정업무 매뉴얼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일을 부탁할 때 눈치가 보인다”며 “행정직만 증원하면 행정실 숨통만 트이는 게 아니겠느냐”고 토로했다. 경기교육청일반직노조 관계자는 “행정직을 증원해서 행정직 1명당 담당하는 학급 수를 줄이는 등 재배치를 해도, 학급 수가 주는 것이지 담당하는 사업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 경감에는 효율적이지 않을 것이다”고
경기도교육청이 가정 내 인성교육 기능을 키워 자녀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특강을 마련했다. 20일 도교육청은 ‘학부모, 온 마음으로 교육을 품다’ 온품 학부모교육 특강 시리즈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품 학부모교육은 ▲인성 품은 ▲미래 품은 ▲관계 품은 의미를 담은 도교육청의 학부모교육 특강 시리즈를 말한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7일을 시작으로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3회에 걸쳐 광교신청사에서 특강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첫 특강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직접 ‘함께 만들어가는 경기미래교육’ 강의를 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22일부터 포스터 하단의 각 회차별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학부모참여지원센터 누리집 알림마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중복 대외협력총괄과장은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과 인성교육 기능이 강조되면서 학부모의 교육참여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학부모의 교육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유아기 인성 발달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2023 놀이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유치원 교원 간 교육과정 실천 공유의 장을 펼친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는 ‘인성놀이, 온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경기 유아 인성교육 추진 방향 사전 토크 ▲현장 교원과의 소통 시간인 못 다한 토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제별 토크에서는 마음이음유치원의 인성교육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인성 놀이로 유아의 마음 잇기 ▲같이 함께 행복한 교사의 마음 잇기 등 현장 교원 5인이 발표했다. 현장을 비롯해 온라인 유튜브로 함께 한 참여자들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인성교육 실천 사례 공유로 유아기 인성교육의 중요함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수자 유아교육과장은 “유아기 인성교육은 바른 인성의 첫걸음으로 교사, 학부모가 유아와 함께 온 마음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며 “유아기 인성 발달이 초등학교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초 이음 인성교육 실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원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영어학원 특별점검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4월~5월 사이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4시간 이상 운영하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 집중 점검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아 영어학원 등의 유사 명칭 사용 위반 여부 집중점검 ▲허위·과장 광고, 원어민 강사 채용 현황 등 위법·불법 사례 등이었다. 도교육청은 99개 원에 대해 교습 정지 1건, 시정명령 105건, 행정지도 100건, 과태료 처분 34건, 총 행정처분 240건을 조치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명칭 사용 위반 30건 ▲강사 및 직원 채용․해임 관련 위반 29건 ▲교습비 관련 위반 19건 ▲시설 변경 미등록 9건 ▲게시·표시·고지 위반 6건 등 총 207건이다. 지미숙 평생교육과장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명칭 사용 위반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다른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수시로 지도·점검해 학원의 건전한 운영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청소년 마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청소년마약예방교육에 앞서 제도적 보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새 3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여고생 SNS 나비약 유통사건’ 등 범죄 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일상화 되어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 마약 범죄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마약예방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청소년마약예방교육을 연간 10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연간 1~2회 정도로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마약예방교육 예산 증액 등 현실적인 보완이 뒷받침 되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경기도마약퇴치본부 청소년 대상 마약예방 교육 신청 현황에 따르면, 신청하는 학교 수는 많으나, 예산이 부족해 매번 선착순으로 마감을 하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승완 경기도마약퇴치본부 사무국장은 “청소년 마약 문제가 급부상해도 예산 지원이 적어 즉각적인 대비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마약 예방교육 편성은 초
경기도교육청이 첨단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기술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16일 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와 학생 진로직업 체험과 숙련 기술 경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 내용은 ▲숙련기술 멘토링 프로그램의 학생 참여 지원 ▲고교학점제 연계 학교 밖 교육기관 지정 협력 ▲숙련기술인 육성을 위한 학생 장학금 지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연합회와 함께 학생의 숙련 기술 이해도 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현장의 숙련된 기술 체험이 확대돼 학생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인 역량 강화와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명장(名匠)은 개인의 노력과 실력은 기본이고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될 만한 분들이다”며 “금번 협약으로 숙련기술 명장의 살아있는 경험을 배울 수 있어 우리 학생들의 기술 역량이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문무를 겸비하듯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며 “학생들이 자기 일과 삶의 주인이 되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많은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
조정수 경기중앙교육도서관 관장, “디지털 독서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 1970년 개관한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은 디지털 독서를 통해 안정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줄일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는 '경기 디지털 교육'에 표본이 되는 도서관이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해 올해로 개관 53년 차 교육도서관인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은 연면적 2360㎡에 장서 24만 9525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252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776명의 학생이 꾸준히 방문해 정서적 안정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경기도 대표 디지털 도서관답게 지난 2021년 산하 11개 교육도서관의 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경기교육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중심 디지털 독서 환경 기반을 조성해 디지털 독서인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2021년 23만 5349명이던 교육도서관 정회원 수가 2023년 5월 말 29만 2318명으로 24% 증가했으며, 통합전자도서관 접속 건수는 2022년 하루평균 2062명에서 2023년 5월 말 기준 3695명으로 79% 증가했다. 도서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학생들이 디지털 정보자료를 자유롭
경기도교육청이 장애인 교원 양성을 위해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임태희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박대수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하는 ‘장애인 교원 고용 확대,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한경근 단국대 특수교육과 교수 등 여러 전문가들이 참석해 장애인 교원 양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교육부·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경기도교육청 등은 장애인 교원 확대 및 장애인 고용부담금 실효성 제고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실무협의체는 정기적 만남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장애인 교원 확대, 장애인 교육‧복지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박대수 의원은 “지금은 장애인 교육 종합대책 등 장애인 교원 양성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교육부·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교육청과 관계기관이 가슴을 열고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 ‘저녁돌봄’ 시행을 앞두고 현장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인력'과 '안전' 방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초등돌봄 대기 해소를 위한 '2023 경기 책임돌봄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도교육청은 돌봄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아침돌봄', 방과 후부터 오후 5시까지 '오후돌봄',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형 저녁돌봄' 등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저녁돌봄 ‘인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오후 7시까지는 초등보육전담사, 오후 7시부터 8시까지는 자원봉사자로 진행하고 귀갓길 '안전' 대책에 대해서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이에 현장 교사들은 현장 인력 충원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저녁돌봄을 시행하는 것은 업무 시스템에 문제가 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장 교사 A씨는 "만약 저녁돌봄이 ‘학교돌봄터’인 학교 내부에서 운영될 시 사회봉사자 등 인력 공백이 생기면 교사들이 퇴근하지 못하고 교육과 양육 둘 다 떠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위탁업체나 자원봉사자 등을 채용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기존 답변만 되풀이 했다. 더불어 학부모들은 귀갓길 안전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