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말부터 한달여간 도내 초·중·고교 및 시·군교육청 등 9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집중 감찰을 벌여 모두 58건 88명에 대해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적사항은 분할계약·수의계약·정산 등 계약업무, 교재교구·물품 선정업무, 업무추진비 집행 및 물품구매 등의 부적정 운영이 대부분이며, 적발된 교직원은 교장, 교사, 행정실장 등으로 다양하다. 성남 A초등학교는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편법 수의계약으로 시설공사를 추진하다 적발됐다. 김포 B초등학교는 교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담당 교원이 임의로 교재를 구입했고, 평택 C고등학교장은 개인적으로 가입한 단체 회비를 업무추진비로 지급했다. 도교육청은 적발된 사안에 대해 처분심사위원회(위원장 감사담당관)를 열어 처분의 정당성을 따진 뒤 징계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별감찰 활동으로 정기감사보다 다양한 문제들을 적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육계 비리와 공무원 청렴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 방침에 따라 지난 4월 말부터 정기 종합감사를 중단하고 6개 팀 20여명의 감사반을 투입해 집중 감찰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위원회(이하 도교육위)가 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제정안과 학원심야교습제한조례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함에 따라 현 도교육위에서 의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위는 7일 제209회 임시회 조례심사소위원회에서 두 안건을 다뤘으나 홍보 미흡 등을 이유로 안건 처리를 유보했다. 이에 따라 두 안건은 오는 8월 말 도교육위 폐지와 동시에 자동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안과 관련해 강관희 교육위원은 “복장·두발 자유는 현장에서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고 이재삼 위원은 “조례 제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현장의견을 반영해 하반기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학원심야교습제한조례안에 대해서는 전영수 위원이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이 임의로 시행되고 있는데 학원만 규제한다”고 지적했고, 소위 위원장을 맡은 최창의 의원은 “강제 야간자율학습이나 비밀과외성행 우려에 대한 대책 없이 집행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위에서 제기한 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두 달간의 활동을 거친 후 9월경 다시 상정하겠다
올해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운영되는 경기과학고등학교가 2011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1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일 경기과학고에 따르면 2011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일반전형(120명 모집)에 2천209명이 지원했다. 이는 2010학년도 신입생 경쟁률(14.7대 1)보다 높아진 것이다. 정원 외 전형으로 사회적 배려대상자전형에는 58명(모집정원 6~12명), 특례입학전형(2명 이내)에는 11명, 국가유공자자녀전형에는 8명이 각각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천314명, 인천 156명, 서울 624명 등 수도권에서 2천94명이 지원했다. 학년별로는 중3 재학생 1천768명, 중2 재학생 476명, 중1 재학생 29명, 중3 졸업생 8명, 검정고시 출신자 5명 등으로 구분된다. 성별은 남학생 83.7%, 여학생 16.3%이다. 입학 전형은 영재소양평가, 영재기초평가, 영재심화평가, 창의영재성캠프 등 모두 4단계에 걸쳐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경희대학교는 응용화학과 김소연(4학년·여) 학생이 공저자로 쓴 학부졸업논문이 지난 2월 10일 화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VIP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다이아지린의 광분해 스펙트럼 상에 나타나는 비대칭 공명’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김소연 학생이 경희대 동문인 카이스트 화학과 안두식 박사와 함께 다원자 분자의 이례적인 공명 현상을 이론적으로 해석한 것. 이번 연구는 복잡한 분자의 화학반응 과정 및 결과를 레이저로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화학반응의 생성물 분포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소연 학생은 “평소 동역학 분광학 실험에 관심이 있어 지도 교수님에게 실험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어 8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면서 “가볍게 시작한 실험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다줄지 몰랐다”고 말했다.
<속보>경기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매각협상(본보 5월28일.6월1일자 1면 보도)이 무산됐다. 경기대법인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정상화추진위)는 지난 4일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인수의향을 밝힌 동국대 등 3곳에 대한 적격여부를 검토한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경기대 법인정상화작업은 내달 3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이사진을 대신할 새로운 관선이사가 선임돼야 정상화 작업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매각작업에 상당한 차질이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대 정상화추진위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동국대학교와 CU그룹, 김모씨(공동 6명) 등 3곳에 대한 장.단점 등 우선협상대상 적격 여부를 검토한 결과, 투자계획 미흡 등으로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대해 정상화추진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3곳의 투자계획이 경기대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해 부적격 판정됐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기가 만료되는 현 관선이사회를 대신할 새로운 관선이사는 오는 8일 임시이사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통해 경기대측과 교육과학기술부쪽 관선이사 7명을 선임, 내달 4일부터 업무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선고공판이 다음달 열릴 예정으로 민선2기 출항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지난 4월 27일과 5월 18일 2차례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을 가졌으며 오는 8일과 21일 집중심리로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선고공판을 열 계획이다. 김 교육감에게 유죄가 선고되면 관련법에 따라 교육감 직무는 정지된다. 현형 지방자치법 제111조 1항 3호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돼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 측은 “교사들의 시국선언은 표현의 자유로 국민의 기본권에 포함돼 징계를 유보했다”며 “무죄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육감은 지난해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 14명에 대해 검찰의 기소처분을 통보받고도 1개월 내 징계의결을 요구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됐다.
6.2 지방선거에서 현 경기교육위원 3명이 교육의원에 당선됨에 따라 이들의 빈자리를 승계할 2개월 임기의 교육위원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은 기간 중 특별한 역할이 없어 예산 낭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도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현행 교육위원은 오는 8월 말 교육위원회 폐지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지만, 새로 뽑힌 교육의원들은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따라서 교육의원에 당선된 강관희·이재삼·최창의 교육위원은 이달 말 사퇴해야 한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현역 교육위원이 사임 또는 퇴직하면 교육위원회 의장은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통지해야 하고 선관위는 통지를 받는 날부터 10일 안에 승계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7~8월 남은 임기 동안 교육위원회 임시회는 한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새로 승계되는 교육위원들에 대한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과 관련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한 교육위원은 “향후 조례안과 결산안 심의를 마치면 실질적으로 교육위원회 활동은 마무리된다”며 “7월부터 승계되는 교육위원들의 역활은 특별한 것이 없는데 활동비 등을 지급해야 하니 제도상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위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제정안과 학원심야교습제한에 관한 조례 개정안 등이 7~9일 열리는 도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이 안건들은 진보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지난 1년간 찬반 논란 속에 추진해온 핵심공약으로 보수성향 교육위원들이 통과시킬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6일 도교육위원회에 따르면 7~9일 제209회 임시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제정안과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심의한다. 이들 안건들이 통과되면 오는 15~24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심의된다. 학생인권조례안은 ▲체벌 금지 ▲야간학습·보충수업 선택권 보장 ▲두발·복장 자유 ▲휴대전화 소지 허용 및 소지품 검사 제한 ▲양심·종교·의사표현의 자유 등을 담고 있다.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 개정 조례안은 초등학생 밤 10시, 중학생 11시, 고등학생 자정까지 제한한 현행 학원교습시간을 초·중·고생 모두 밤 10시까지로 앞당기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한편 현 교육위원들은 모두 13명으로 이재삼·최창의 위원을 제외하고 보수성향이다.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아시아코치센터, (주)예감, 휴넷 등 4개 기관과 성인학습자들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주대는 이들 기관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연구·개발해 시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노인과 실업자, 다문화 가정, 장애우 등에게는 봉사형 프로그램의 하나로 온·오프라인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운실 평생교육원장은 “이번 제휴는 평생교육 사업을 위한 최초의 산·학·관의 업무제휴로서 평생교육사업의 새로운 협력모델 개발을 통해 평생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평생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와 직업세계 변화에 대비해 도내 27개 고교의 학과개편과 체제변경 계획을 승인, 교육과정의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3일 학과개편 19개교, 학급증설(복원) 1개교, 학급 감축 9개교, 남녀공학 개편 2개교, 학교명 변경 4개교에 대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학과개편 승인에 따라 이천부원고의 ‘반도체과’, 군포e비즈니스고의 ‘e-쇼핑몰과’, 관악정보산업고의 ‘국제통상외국어과’, 부천정보산업고의 ‘관광서비스마케팅과’, 안산여자정보고의 ‘공연콘텐츠과’ 등이 내년에 신설되며 이는 지역산업체 인력수요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고등학교인 화성고와 양곡고는 최근 전문계고 선호도 감소에 따라 학교발전 전략에 맞춰 전문계 학과를 감축하고 보통과를 증설한다. 관악정보산업고와 안양여자상업고 등은 각각 1학급씩, 영복여고와 성일여고 등은 각각 2학급씩 감축된다. 김포외고는 당초 인가학급인 24학급(3년간 3학급 증설)으로 복원된다. 또한 안산여자정보고는 안산디자인문화고로, 성일여고는 동광고로 내년 3월 1일부터 교명 변경과 함께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로지도와 연계된 다양하고 내실화된 교육과정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