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1학기 등록금 반환 요구와 관련해 교육부가 각 대학들을 노력한 데 비례해 지원하기로 했다. 2학기 등록금 감액 등 노력한 대학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적립금이 1000억 원 이상인 대학은 등록금 반환에 여유가 있다고 보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기본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이달 초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1000억 원(4년제 일반대 760억 원, 전문대 240억 원)이 편성된 데 따라 후속 조치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강의에 나선 대학을 지원하겠다는 명목을 내걸었지만, 대학과 학생들에게는 사실상 1학기 등록금을 반환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예산으로 통했다. 앞서 대학생들은 올해 1학기 대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교육부는 3년마다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본역량 진단 등에 따라 역량이 떨어지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을 제외하고 일반대 187곳, 전문대 125곳을 사업 대상으로 추렸다. 다만 적립금 1000억 원 이상인 대학은 대학 재정
법무부가 당초 30일 개최하려던 검찰인사위원회를 취소했다.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30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예정됐던 검찰인사위 일정을 취소하고 위원들에게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추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인사위는 검사 인사 발령에 앞서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승진·전보 발령 때는 주로 인사 범위와 원칙 등을 다룬다. 법무부는 통상 검찰인사위가 열린 당일, 늦어도 이튿날 인사 발령을 내던 관행에 따라 이르면 30일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법무부는 검찰인사위를 하루 전에 취소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청와대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안 논의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수사권 조정 관련 시행령 최종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검찰 직접수사 축소에 따른 대검찰청 직제개편을 추진하면서 이를 검찰 인사에 반영할지 검토 중이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수원시 일월도서관이 ‘인문독서 아카데미’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위축된 시민들의 문화 활동을 위해 마련된 이번 아카데미는 다음달 11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낮 12시마다 모두 5차례 진행된다. 수원 시민이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으며, 수원시 일월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suwonlib.go.kr/) ‘문화행사→독서문화프로그램 안내’에서 참가 신청하면 된다. 정원(50명)을 초과하면 접수를 마감한다. 노트북과 스마트패드, PC 등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기기가 필요하며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활용해 자택에서 실시간으로 수강할 수 있다. 이현우 작가가 강사로 나서는 인문독서 아카데미 ‘소설 <전쟁과 평화>로 읽는 세계사’는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를 통해 프랑스 혁명부터 러시아 혁명에 이르는 근대 세계사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를 조명한다. 8월 11일 ‘전쟁과 평화를 읽기 위해’, 8월 18일 ‘1805년’, 8월 25일 ‘나타샤 댄스’, 9월 1일 ‘조국전쟁’, 9월 8일 ‘톨스토이의 역사철학’ 순으로 진행된다. 일월도서관은 ‘2020
“염태영 수원시장이 과연 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될까?” 다음 달 29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전대)에서 주목해야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장이 당 지도부에 입성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분권 강화’를 카드로 쥐고 나온 염태영 시장은 3선에 기초자치단체장의 대표라는 무게감에 유일한 원외후보라는 명분이 더해지면서 이전과는 다르다는 기대감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염 시장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10명의 후보자 중 득표율 1위로 본선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별 성적 등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최고위원 5명 중 1명은 여성 최고위원을 보장하는 당규에 따라 양향자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확정되면서 다음달 29일 본선에서 남은 7명 후보가 4위 이상의 득표를 해야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다. 염 시장의 최고위원 도전에는 최근 정치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론’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와 ‘지방분권 강화’라는 명분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염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르게 잘 사는 나라의 답은 분권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 경선에서 후보자 10명 중 상위 8위 안에 들었다. 각 후보의 순위와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염 시장은 다음 달 29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5석을 놓고 나머지 후보자 7명과 다툰다. 당선된다면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이날 예비경선은 후보 정견발표 후 선거인단이 후보자 10명 중 2명을 고르는 방식으로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를 통해 상위 8명이 8월 29일 전다대회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선다. 후보로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이원욱‧이재정‧양향자‧노웅래‧한병도‧김종민‧정광일‧신동근‧소병훈 등이 출마했다. 염 시장은 후보자 중 유일한 기초지자체장이면서,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와 함께 단 둘뿐인 원외 후보다. 나머지는 모두 국회의원이다. 염 시장은 기호로 5번이지만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섰다. 그는 “혼자가 아닌 지역 풀부리 정치인들이 함께 하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한 한국판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1년 선배인 고검장 2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달 말 내지 다음주 초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대(57·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장과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이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양부남 고검장은 특수통으로 꼽히며 2018년 강원랜드 의혹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아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 등 대검 지휘부와 갈들을 빚었다.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김영대 고검장은 검찰 내 과학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윤 총장이 이달 초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할 독립수사본부를 꾸리고 김 고검장에게 지휘를 맡기는 방안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지난 16일 사법연수원 27~30기를 상대로 인사검증 동의서를 받았다. 다음주쯤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다음달 초 차장·부장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 27~28기가 주로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고검장 두 명이 사표를 내면서 검자상급 이상 공석은 여덟 자리로 늘었다. 최근 들어 고검 차장 자리 상당수를 비워놓은 추
수원 신동지구 안에 화성시민 550여명이 24일부터 수원시민이 된다. 이들의 생활권은 수원시이지만 행정구역이 화성시 진안동이라서 행정서비스를 받으려면 수㎞ 떨어진 진안동 주민센터까지 가야 했다. 이러한 불편은 수원시와 화성시의 노력으로 해소되게 됐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19만8825㎡를 교환하면서 화성시 반정동 주민 550여명도 수원시로 편입하는 경계조정이 24일 시행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가까운 영통2동 주민센터를 이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반정2지구에 입주할 주민들도 기형적인 행정구역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경계조정 논의는 2014년 당시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승인받으면서 경기도 및 국토교통부로부터 ‘화성시 행정구역을 포함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권고받으면서 시작됐다. 화성시 반정동 일부 지역은 수원시 경계와 맞닿은 긴 n자 모양으로 수원시에 둘러싸여 있었다. 막대기 모양의 화성시 부지가 수원시를 파고든 모양이어서 공동주택을 분양해 입주할 경우 바로 옆 아파트 주민은 가까운 수원지역 주민센터를 이용하는데, 또 다른 누군가는 3㎞나 떨어진 화성시 진안동 주민센터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수원시는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행정경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배상하라며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500억원대 소송이 2년여 만에 재판을 재개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홍기찬 부장판사)는 건보공단이 KT&G와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을 다음 달 28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건의 변론이 열리는 것은 2018년 5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건보공단은 2014년 4월 당시 흡연 때문에 추가로 부담한 진료비를 물어내라며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총 537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는 흡연과 인과성이 큰 3개의 암(폐암 중 소세포암·편평상피세포암·후두암 중 편평세포암) 환자들 가운데 20년 동안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했고 흡연 기간이 30년을 넘는 사례에 대해 건보공단이 2003∼2013년 진료비로 부담한 금액이다. 소송 규모가 큰 데다 담배의 유해성과 담배회사들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될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법원은 2014년 9월 첫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10여 차례 변론을 열었고, 2018년 9월에도 변론기일을 지정해 재판을 이어가려 했으나 건보공단이 다량의 증거를
수원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의 하나로 제작한 ‘시민 참여형’ 광고가 첫 선을 보였다. 시는 시민 광고모델 1332명이 마스크를 쓰고 찍은 사진들을 모아 만든 광고를 지난 20일 수원역 2층 대형 광고판에 게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많은 사진을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사진 모자이크’ 방식으로, 수원시 공식 캐릭터 ‘수원이’가 마스크를 쓴 모습과 함께 ‘마스크가 답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는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을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이번 광고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열흘 동안 ‘수원시 광고모델이 되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시민 1332명이 마스크를 쓴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왔고, 이번 광고에 빠짐없이 포함됐다. 수워시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에 광고를 활용하는 한편 수원역을포함한 시내 주요 지점에도 게시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수원시 안순일 홍보기획팀장은 “‘마스크가 답이다’는 무더위 속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실천하는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쌍방향 시민참여 캠페인”이라며 “마스크는 감염
아주대학교가 ‘2019년 대학 기술이전 수익’에서 모두 26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대학 중 9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교육부는 지난달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지난해 각 대학들의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실적 현황을 포함한 대학 현황을 발표했다. 대학정보공시에는 대학 224개, 전문대학 147개, 대학원대학 45개 등 모두 416개 학교가 참여하며, 학교와 학생, 교원, 재정 등 14개 분야 62개 항목에 대해 대학 현황을 공개했다. 아주대 기술이전 수익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1억8000만원, 2017년 19억6000만원, 2018년 21억4000만원, 지난해 26억원을 기록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 소속 연구진의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해당 지식재산권을 획득하고 대학에 지불하는 금액이다. 아주대는 공과대학, 자연대학뿐 아니라 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등이 모두 하나의 캠퍼스 안에 있어 연구진 간에 협력하기 쉽다. 더불어 대학 차원에서 가동하는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 탄탄하다. 아주대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BRIDGE+사업 ▲특허청·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한국형 특허 갭펀드 조성 지원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