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학기 원격 수업 운영을 위해 스마트기기를 추가로 보급하고 모든 교실에 무선인터넷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820곳에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4만4275대(교육부 지원 3만7705대·도교육청 구매 657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는 보급받은 기기를 학생들에게 대여하거나 수업에 활용하게 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학생에게 7만483대(학교 보유분 3만4731대, 교육부 지원 3만2518대, 도교육청 확보 3234대)를 무상 대여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원격수업이 종료될 때까지 기기를 대여하고 기기가 파손·분실·고장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정상 제품으로 교체해 학습결손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기반이 되는 무선망(WiFi)도 내년까지 각급 학교 모든 교실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2471개교 9만1932개 교실 중 무선망이 설치된 곳은 1만127개 실(11%)에 그친다. 일단 올해 안에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교당 최대 4개 실에 무선망을 우선 설치하는 등 단계적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전직 승려가 불법 촬영 혐의로 추가 기소될 전망이다. 10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이번 사건 3차 공판에서 검찰은 A(32)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경찰로부터 A씨의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사건을 송치받았으며, 이보다 앞선 5월에는 또 다른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배포 혐의 사건을 송치받아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들 사건도 기소, 이번 사건과 병합해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정확한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A씨 측이 자신이 배포하거나 소지하고 있던 성 착취물 중 410여 건의 경우 등장인물이 아동·청소년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함에 따라 이 중 일부를 샘플로 골라 시청한 뒤 등장인물과 내용 등에 대해 변호인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이같은 증거조사는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방청객이 모두 퇴정한 뒤 15분간 비공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이혜정 연구위원이 대표 저자로 쓴 ‘혐오, 교실에 들어오다’가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우수 출판 콘텐츠를 보급해 양서 출판 의욕 진작과 국민 도서문화 향상을 위해 창작도서 중심으로 우수 도서를 ‘세종도서’로 선정하고 있다. ‘혐오, 교실에 들어오다’는 지난해 11월 발간된 도서로,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키워드 중 하나인 ‘혐오’ 현상이 교실까지 뻗어 나가는 지금, 학교 안 혐오 현상의 실태와 대책, 차별과 배제, 증오와 폭력으로부터 교실을 지켜내기 위해 고민하는 교사들과 학교 현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2018년 발간된 경기도교육연구원의 기본연구 ‘학교 안 혐오 현상과 교육의 과제’를 대중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단행본 형태로 출간됐다. 학생 심층 면담과 참여 관찰ㅇ르 통해 학교 안 혐오 현상의 실태를 파악, 전문가 협의회, 워크숍과 간담회 등을 통해 학교가 모든 구성원들에게 안전하고 평등한 공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 과제는 무엇인지 교실·학급 차원과 제도·정책 차원의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세종
수원고검장에 오인서(54‧사법연수원 23기) 대구고검장이 오는 11일 취임한다. 수원지검장과 인천지검장, 의정부지검장에 각각 문홍성(52‧연수원 26기) 창원지검장, 고흥(50‧연수원 24기) 울산지검장, 이주형(53‧연수원 25기)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이 같은 날 부임한다. 오인서 신임 수원고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동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33회)에 합격해 검찰에 입문해 광주지검 공안부장과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을 지냈다. 이후 법무부 공안기획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수원지검 형사2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을 거쳐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서울동부지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문홍성 신임 수원지검장은 군산 제일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창원지검 밀양지청장과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방산비리합수단 부단장, 대전지검 특수부장에 이어 법무부 대변인과 대검에서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과 인권부장을 지냈고 창원지검장을 역임했다. 수원 출신인 고흥 신임 인천지검장은 수원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수원고검장에 오인서(54·사법연수원 23기) 대구고검장이 임명됐다. 수원지검장에는 문홍성(52·연수원 26기) 창원지검장이, 인천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에는 고흥(51·연수원 24기) 울산지검장, 이주형(53·연수원 25기)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이 각각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검사장)급 간부 2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고검장급 2명과 지검장급 6명 등 신규 보임 8명과 전보 18명 등이다. 이성윤(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당분간 자리를 유지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로 일한 조남관(연수원 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윤석열(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검찰국장 후임은 심재철(연수원 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장영수(연수원 24기) 서울 서부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총 6명이 승진했다. 검사장급은 검찰인사위의 대검 검사급 신규 보임 적격 심의를 거쳐 연수원 27기 3명, 28기 3명을 검사장급 보직에
◇ 고등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차장검사 조남관 ▲ 대구고검장 장영수 ◇ 고등검사장급 전보 ▲ 서울고검장 조상철 ▲ 부산고검장 박성진 ▲ 광주고검장 구본선 ▲ 수원고검장 오인서 ◇ 검사장급 승진 ▲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신성식 ▲ 대검찰청 형사부장 이종근 ▲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이정현 ▲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고경순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이철희 ▲ 서울고검 차장검사 김지용 ◇ 검사장급 전보 ▲ 법무부 검찰국장 심재철 ▲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문찬석 ▲ 서울동부지검장 김관정 ▲ 서울남부지검장 박순철 ▲ 서울서부지검장 노정연 ▲ 수원지검장 문홍성 ▲ 인천지검장 고흥 ▲ 의정부지검장 이주형 ▲ 청주지검장 노정환 ▲ 대구지검장 조재연 ▲ 울산지검장 이수권 ▲ 창원지검장 최경규 ▲ 광주지검장 여환섭 ▲ 전주지검장 배용원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검찰 고위간부 인사 발표가 오는 7일로 확정됐다. 법무부는 6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했다. 회의는 두 시간가량 진행된 뒤 오후 5시쯤 끝났다. 인사위는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로부터 그동안 발생한 검사장급 인사의 결원 상황과 검찰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인사 필요성 등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 인사 결과는 오는 7일 발표되고 부임은 11일 자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인사위에서는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가 내놓은 인사 관련 권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검찰 개혁위는 지난 5월 검사장 등 기관장 임용 시 형사·공판부 경력자를 우대하고 법원과 유사한 '순환근무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위원장을 맡은 이창재 변호사는 인사위 시작에 앞서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 김태훈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인사 관련 의견을 요청하고, 박현철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윤 총장의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공정한 검찰 인사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법률상 규정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 있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00일째인 6일 수원시가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조무영 제2부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200일 중간 점검 보고회’가 개최됐다. 보고회에는 수원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 아주대병원·카톨릭대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의료계 관계자와 수원시약사회, 수원남부경찰서, 수원소방서, 수원남부소방서 등 관련기관 관계자, 수원시장원봉사센터 등 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의 특강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추진 상황 보고,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의장, 조무영 제2부시장 인사말, 향후 대응 방향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감염병의 현주소와 하반기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해야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국에 확산된 수원만의 해외입국자 관리 대응 수원시는 1월 2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곧바로 테스크포스를 구성, 코로나19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시민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돕는 ‘2020년 수원시 비주택 거주자 주거 상향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수원시 비주택 거주자 주거 상향 지원 사업’은 수원시가 국토교통부 ‘비주택 거주자 주거 상향 지원 공모 사업’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비주택 거주자의 자립과 정착을 돕기 위해 공공임재주택으로 주거지를 옮길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비주택’은 쪽방, 고시원, 여관·여인숙,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주택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거처를 일컫는다. 지원 대상은 비주택에서 3개월 이상 서주한 사람 중에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의 50% 이하 ▲총 자산 2억원 이하 ▲자동차 가격 2468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로, 모두 100명을 선정한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비주택 거주자의 ‘주거 상향’을 위해 밀착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현장상담소’를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상담 전문인력이 대상자와 일대일 상담을 하며 공공임대주택 입주 정보를 제공한다. 이주 희망 비주택 거주자들이 공공임대
대서양 연안에서 네루다와 함께/잭 마리나이 글/김구슬 옮김/서정시학/115쪽/14,000원 현대 세계시단을 대표하는 미국 시인 잭 마리나이 시집 ‘대서양 연안에서 네루다와 함께’가 한국에 처음 발간됐다. 영문학자이면서 번역가인 김구슬 시인이 번역한 이번 시집은 지난 6월 ‘서정시학’에서 발간됐다. 젊은 무명의 시인인 잭 마리나이(Gjekë Marinaj)가 조국 알바니아의 공산주의 정권에 저항해 쓴 21행의 시 ‘말들’(Horses)은 순식간에 전체주의 삶의 압박에 신음하는 국민을 열광시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스탠드에서 신문이 모두 사라져버렸고 사람들은 길에서 시를 베껴 행인들에게 나눠주고 읽어주기도 했다. 곧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는 국경을 넘어 망명길에 올랐다. 잭 마리나이는 알바니아로부터 유고슬라비아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는 국가 간 지리적 경계를 넘으면서 언어적, 정치적, 지적, 문화적 경계를 동시에 넘었다.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세계문학자이자 국제문학 번역가로 현재 달라스의 리치랜드 대학에서 세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최동호 시인은 마리나이의 시집 ‘대서양 연안에서 네루다와 함께’에 대한 해설을 쓰면서 “마리나이의 시는 열정이 넘치며 섬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