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적을 앞두고 경기도 내 학교들이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이와 관련해 지역별 독립운도 교육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13일 현재 도내 89개 학교에서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집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학교공동체가 함께 학교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일제 잔재를 발굴해 개선 방법을 논의하는 등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된 작곡가, 작사가가 만든 교가, 욱일기가 연상되는 교표(학교 상징), 교목 등이 그 대상이다. 또 구령대·조회대와 같은 구조물, 반장·부반장, 명찰, 선도부, 수학여행을 비롯한 일본식 용어들도 바뀌고 순화해야 한다. 올해 청산 대상을 검토 중인 89개 학교 중 화성 정남초등학교는 지난 1년간 내부 논의를 거쳐 올 3월 1일자로 교표를 바꿨다. 정남초 과거 교표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기로 사용한 깃발인 욱일기가 연상되는 부채모양이었는데, 한 학부모의 문제 제기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들도 교표 변경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새로운 교표에 담을 가치와 디자인 등을 고민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따라 학생자치활동도 온라인을 활용해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이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학생자치활동 운영 방안을 도내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대면활동 중심이었던 학생자치활동에서 온라인 운영 사례를 발굴, 공유해 각 학교 상황에 따라 학생자치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학교별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선거 공약 발표와 선거 운동, 투표 과정을 거쳐 학생자치회를 구성하기도 하고,학생자치회 부서 활동을 카드뉴스, 영상 등으로 제작해 비대면 방식으로 홍보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학생자치회가 주최해 ▲온라인 공연 ▲온라인 동아리 박람회 ▲릴레이 캠페인 ▲온라인 청소년 기후행동 캠페인 등을 통한 사회참여 영역 확장 ▲교직원과 나누는 온라인 간담회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대토론회를 운영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정태회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모든 학생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회참여 주체로서 학생의 자치활동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며 “온라인에서도 소통하고 공유함으로써 학생자치가 교육활동 중심에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몸 속 악령을 내쫓겠다며 안수기도를 하던 중 현역 군인인 20대 신도의 목을 조르고 십자가로 때려 숨지게 한 목사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또 A씨를 도와 범행을 함께 한 A씨 아내 B씨, 또 다른 목사 C·D씨 부부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A 피고인은 치유 목적이었다고 주장하나, 범행 수법을 보면 본래의 기도 목적을 벗어나 불법한 유형력을 행사했다고 판단된다”며 “C 피고인의 경우 A 피고인에게 세뇌를 당한데다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범행했다고 변론하고 있지만, 단지 그릇된 종교 관념으로 인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7일 오전 1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지역 모 교회에서 당시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신도 E(24)씨에게 안수기도하던 중 십자가로 온몸을 떄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등은 A씨를 도와 피해자인 E씨 양팔과 다리를 붙잡는 등 일어나지 못하게 제압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 범행에는 또 다른 목사 C씨 부부의 16세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다음달 12일 모든 구간에 걸쳐 완전 개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12일 “다음 달 12일 수인선 3단계 구간인 안산 한양대앞역~수원역 구간 개통식을 한다”며 “이 구간이 개통되면 모두 2조 74억 원이 투입된 수인선 52.8㎞(기존 안산선 공용구간 12.2㎞ 포함) 전 구간이 모두 개통된다”고 말했다. 한양대앞역~수원역 구간은 안산 상록수 한양대앞~사리~야목~어천~오목천~고색~수원역을 잇는 19.9㎞이며, 9500억원을 들여 건설됐다. 철도공단은 이 구간 정식 개통을 앞두고 지난 6월 시설물 검증 시험과 영업 시운전을 계속해 왔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1단계로 2012년 6월 인천 송도~시흥 오이도 구간(13.1㎞)을, 2단계로 2016년 2월 인천역~송도 구간(7.6㎞)을 개통했다. 수인선은 1937년부터 1995년까지 협궤열차로 운행돼 왔으며, 철도 폭이 표준궤도(1.43m)의 절반에 불과해 ‘꼬마기차’로도 불렸다. 이번에 전 구간이 개통되면 수인선은 25년 만에 다시 운행하게 된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측이 12일 수원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 적법성과 필요성 등을 다투며 법원에 재차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은 13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같은 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짜고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 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 원을 횡령하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구속한 이 총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전국협의회, 대표회장 염태영 수원시장)가 11일 전국이 집중호우로 심각한 재난 상황에 처한 상황에 대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전국협의회는 기록적인 호우에 대응하여 '호우피해지역지원대책반(대책반)'를 내부적으로 가동하고 전국의 호우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책반은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집중호우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주민들이 심각한 호우 피해까지 겹쳐 생계 곤란과 심리적 고통까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 계속 확산·반복되고 있는 집중호우에 태풍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피해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대책반은 현재 코로나 19에 대응한 비상시국에 버금갈 정도의 긴급한 상황이라고 하며, 생활터전을 통째로 잃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이번 재난을 조속히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수원시장인 염태영 대표회장은 “이번 수해로 주민들의 고통과 걱정이 정말 크다”며 “그러나 이미 지방정부는 코로나19로
오인서(54·사법연수원 23기) 제4대 수원고검장과 문홍성(52·연수원 26기) 제41대 수원지검장이 11일 취임했다. 오 고검장은 취임식 대신 각 검사실을 다니며 “검찰 본영의 역할을 바르고 반듯하게 수행하고 내부 화합과 일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인 오인서 수원고검장은 동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33회) 합격 후 연수원을 수료한 뒤 광주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광주고검 차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문홍성 수원지검장은 이날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은 큰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있다. 공수처 설치 논의가 진행 중이고 수사권 조정 등과 관련한 법령에 대한 후속 입법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형사사법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확히 숙지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적응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검찰 본연의 존재 가치인 인권 보호에 추호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며 “수사 관행에 비인권적 요소는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남양여객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수원시가 운행이 중단된 4개 노선을 대체할 수 있는 노선을 마련했다. 운행이 중단된 노선은 수원과 안산을 오가는 11번 버스, 경기대와 수원도시안전통합센터 등을 지나는 400버스와 400-4번 버스, 22번 버스 노선이다. 시는 이 가운데 11번 버스가 운행하던 수원역~안산시 구간은 수원역에서 성우운수 ‘909번’, 태화상운 ‘707번’, 경원여객 ‘110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22번 버스 노선의 수원역~연화장 구간은 ‘10-2’번과 ‘3401번’ 버스를 타면 된다. 400번 버스 노선인 경기대학교~수원역 환승센터는 ‘광교운수 6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 400-4번 버스 노선인 화성시 궁평·마도 구간은 제부여객 ‘1004번’과 ‘1004-1번’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경기남부권 중소버스업체인 남양여객 노조는 다른 업체와의 임극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결렬되자 이날 오전 4시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운행하는 10개 노선 가운데 4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고, 나머지 50-2, 50-3, 50-4, 50-5, 50-6, 999번 등 6개 노선은
‘기초지방정부 최초 임시생활시설’, ‘수원형 해외입국자 관리시스템’,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감염 대응’, ‘이웃 도시와 감염병 공동대응’, ‘포용적 마스크 지원’…. 지난 1월 우리나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수원시가 각 상황마다 대응하며 선도적으로 추진한 정책과 사업들을 정리해 책에 담았다. 이번에 수원시가 발간한 ‘기초지방정부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의 기록’은 기초지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시는 이 책을 전국 지자체에 배부해 지난 6개월여 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의 기록’은 ▲1장 기초지방정부 수원시의 코로나19 대응 ▲2장 수원시의 대응, 수원형 매뉴얼 ▲3장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제언 ▲4장 쉼 없이 달려온 200일의 여정 등 4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 ‘기초지방정부 수원시의 코로나19 대응’에서는 수원시 코로나19 발생 현황·대응책을 간략하게 기술했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 다음 날인 1월 28일 ‘감염병 대응반’, ‘생활안정지원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수원시 재난안전대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1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검체 776건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해외 유입 확진자들로부터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 없었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3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3건 중 파키스탄서 유입된 GR그룹과 GH그룹 각 1건, 우즈베키스탄서 유입된 S그룹 1건이며, WHO(세계보건기구)가 운영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GISAID)는 지난 5일 기준 7만8810건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환자 검체가 597건이었으며 해외 유입 환자 검체가 179건이었다. WHO는 코로나 비아러스를 유전자 변이에 따라 S·V·L·G·GH·GR·기타 등 7개 유형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코로나 사태 초기 이후 유럽·북미 등에서 유행하는 GH그룹 바이러스가 지속 유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그룹은 코로나 진원지 중국 우한발이고, 신천지 사태 등 대구·경북 확산은 V그룹이다. GR그룹은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들에게서 발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