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타인의 약사 면허를 빌려 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이른바 ‘사무장약국’을 개설해 운영하거나 의약품 공급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현금 리베이트를 받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무장, 약사, 병원관계자를 적발했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부터 의료기관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한 결과 사무장약국을 불법 개설·운영한 사무장 1명과 약사 1명을 형사입건하고, 납품업자로부터 리베이트 성격의 현금을 받은 병원 이사장과 행정처장, 법인 2곳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약사 면허가 없는 사무장 A씨는 매월 450만~600만원의 급여를 주기로 하고 고령의 약사인 B씨의 명의를 빌려 약국을 불법 개설했다. 약사 B씨은 약국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받을 수 있는 통장을 만들어 사무장 A씨에게 건네주고 급여를 받는 봉직약사로 근무했다. 이들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용인시에서 1년 6개월, 2019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화성시에서 1년10개월 등 총 3년4개월 간 사무장약국을 불법 개설해 운영했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 약 1억5000만원을 청구하는 등 총 10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 나
경기도가 오는 30일까지 아동 놀이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사업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모집한다. 아동 놀이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사업은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도내 초등 돌봄기관 60곳에 놀이활동가를 파견해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아동 분야 사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도내 비영리법인, 비영리단체, 대학, 사회적협동조합 등이다. 다만 고발 또는 사회적 물의를 빚었거나 공익활동 실적이 없는 법인 및 단체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법인 및 단체는 경기도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 서식을 받아 작성하고 경기도청 아동돌봄과로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도는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탁기관을 선정하고, 이르면 오는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경기도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통보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아동돌봄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검정고시반을 신설하고, K-팝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과정을 새롭게 개편했다. 도는 지난해 기초과정과 특별과정(TOPIK반, 심화반 등)으로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과정을 바탕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교육 과정은 결혼이민자, 중도 입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기초반(100개 강좌) ▲검정고시반(9개 강좌)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국어교실(21개 강좌) 등 3가지 분야 130개 강좌로 진행된다. 교육생 2000여명이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34개 기관에서 3~12월 중 각 기관별 교육 일정에 맞춰 수강할 수 있다. 우선 올해 신설된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국어교실’은 교육 콘텐츠의 다양화를 꾀했다. ‘K-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 ‘K-팝 노래교실’,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등으로 교육 초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다문화가족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검정고시반은 중급 이상 수준의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본인의 학력 인증 준비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에 대한 이해 차원에서다. 도는 이번에 개편한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과 별도로 ‘이중언어 교육’를 실시
경기도가 서울시의 수도권 철도 시외 불가 방침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고양시도 이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직란 경기도의회 의원(더민주·수원9)은 1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1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철도 직결 불가 방침으로 인해) 도내 서울시 도시철도 연장 사업 중 추진이 확정된 하남선, 별내선, 도봉산옥정선, 진접선, 옥정포천선, 5개 사업 외에 3기 신도시 교산, 창릉, 왕숙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과 구상 중인 철도 사업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용인·성남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수서 3호선연장 직결사업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서울시의 도시철도 연장, 광역철도추진 직결불가 방침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양시도 서울시의 이러한 결정이 일방적이라고 강하게 질책하며 당시 오세훈 시장 후보에게 직결 불가 방침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달 22일 “연결을 기본으로 하는 교통을 단절하고 경기·인천 주민의 불편을 가중하는 독단적 행정의 정점”이라며 거세게 반
포천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섬유원단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원단을 재활용하는 ‘자투리원단 리사이클링 지원사업’을 추진, 이를 활용해 펫상품을 제조·유통하는 기업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자투리원단을 활용한 리사이클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환경오염과 기업의 환경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자투리원단이란 섬유원단 제조과정에서 나오게 되는 여분의 원단으로 대부분 폐기처리되는 원단을 말하며, 포천시 기준 연간 600톤에 달하고 있다. 폐원단 분해는 매립 시 500년 이상이 걸리고, 소각 시에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발생시키며, 이를 처리하는 비용도 상당하다. 선정된 기업은 1500만원 상당의 ▲아이템개발비용 ▲자투리원단 및 부자재 구매비용 ▲시제품 및 본품 봉제비용 ▲제품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 받는다. 지원자격은 경기도에 본사 및 공장, 창고가 소재한 펫관련 제품 제조 및 유통기업으로 자체 디자인 인력과 오픈마켓 또는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이번 자투리원단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특화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추진하는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급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동의를 얻어 이르면 7월부터 여성청소년들에게 기본생리용품 구입비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도는 지난 12일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급 사업’에 대한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상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 해야 한다. 협의 완료에 따라 도는 이달 중 사업 운영지침 수립, 6월 중 지원금 지급 앱·웹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7월부터 신청 접수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연말 사업 평가를 거쳐 모든 시·군에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범 사업에는 총 162억 9100만 원(도비 48억8,700만 원, 시·군비 114억400만 원)이 투입된다. 참여 시군은 안산, 군포, 광주, 김포, 이천, 안성, 하남, 여주, 양평,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14개 시·군으로, 만 11~18세 여성청소년 10만9242명이 대상이다. 대상자들은 월 1만1500원, 연간 13만8000원의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카드나 모바일 형태의 지역화폐로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가 도청 공무원 A씨의 조사 개입과 부당 청탁 정황을 확인하고 경기도 인사위원회에 중징계 요청하기로 했다. 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청 감사관실 근무 경력이 있는 A씨는 갑질 비위로 조사가 진행 중인 배우자가 근무하는 B시 조사담당 공무원을 찾아가 대리인으로 조사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하는 등 조사에 개입했다. A씨는 특히 자신의 도 감사관실 경력을 내세우면서 배우자에 대한 담당공무원의 조사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등 위압적 태도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B시 조사담당 공무원이 A씨로부터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압박감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이로 인해 B시 공무원들이 A씨의 행위를 갑질성의 부당한 개입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A씨는 조사를 받고 있는 자신의 배우자가 1년 장기교육을 신청하자 B시 부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배우자를 교육대상자로 선정해달라고 청탁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A씨의 행위는 지방자치단체의 독립·자율성을 침해한 것으로 공직사회의 반발과 도에 대한 불신 등을 초래해 중징계를 요구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폐기물 처분업체 및 재활용업체의 불법행위를 집중 수사한다. 수사대상은 폐기물 처리업체(처분업, 재활용업) 중 보관량이 많은 사업장, 환경오염 민원 발생 사업장 등 480여 곳이다. 주요 수사내용은 ▲불법 투기·매립·소각 ▲무허가 폐기물처리업 ▲보관 장소 이외 장소에 폐기물을 보관하는 등 처리기준 위반 ▲무허가 업자에게 위탁 ▲허가 용량·기간 초과 보관 등 폐기물처리업 준수사항 미이행 ▲폐기물 인계·인수사항을 ‘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 도 특사경은 위반업체에 대한 형사입건, 관할청 행정 통보는 물론 불법행위 규모가 큰 업체의 경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병행하는 등 폐기물 불법 배출부터 처리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추적 수사할 계획이다. 도는 중국 폐기물 수출량 대폭 감소(2017년 22만톤에서 2020년 1만5,000톤), 코로나19로 1회용품 사용량 증가 등으로 폐기물 처리비용이 오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 과정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이번 수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폐기물을 불법 투기·매립·소각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경기도가 한부모·다문화·입양가정·1인가구 등 가족의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해 ‘시선을 다르게 가족을 새롭게-가족 새봄 공모전’을 개최한다. 도는 오는 25일까지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 내 통합공모 메뉴를 통해 가족의 다양한 구성 관련 ▲차별받은 경험 또는 차별을 극복한 경험 ▲차별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정책 제안 등 2개 분야를 제안받는다. 가족 다양성에 관심 있는 전국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내용은 ▲한부모·미혼부모·조손가정 등 혈연이지만 혼인은 아닌 형태 ▲무자녀부부·입양가정·재결합가정 등 혼인했지만 혈연은 아닌 형태 ▲1인가구·아동양육시설·각종 생활공동체 등 혈연도 혼인도 아닌 형태 ▲다문화가족·분거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소재로 작성하면 된다. 공모 우수자에게는 ▲1위 30만원(1명) ▲2위 20만원(1명) ▲3위 10만원(1명)을 경기지역화폐 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참가상 4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공모 우수자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급변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수집된 사연·
“세월호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체육계 성폭력 사건 등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고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경기도·경기도의회가 13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영국 공적조사위원회의 의의 및 경기도 공적 사고조사위원회의 도입 가능성’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공적조사위원회 필요성, 의의, 형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방재율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민주·고양2)이 좌장을 맡았으며, 오영신 법무법인 '여의' 대표변호사가 주제를 발제했다. 토론에는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 허승범 경기도 기회조정실 정책기획관, 경기도의회 정지혜 입법정책담당관 입법조사관, 성은빈 기획재정전문위원실 정책지원팀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고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 공적사고조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 제정에 대해 공감했으나 상설화, 조사위 구성, 명확한 용어 사용 등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보였다. 오영신 변호사는 공적조사위원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공적조사위원회를 통해 증거에 따른 사실을 명확히 규명해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