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7일 전·월세대책 특위 위원장에 원혜영(사진·부천 오정)의원을 임명했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최근 전·월세의 폭등으로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월세 관련 예산, 입법대책 마련을 위한 당내에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최고위에서 전·월세 대책 특위를 인준했다”고 전했다. 특위에는 위원장에 원 의원을 비롯, 위원으로는 김진표(수원영통), 조정식(시흥을), 백재현(광명갑) 등이 임명됐다. 민주당은 또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책 특위도 구성해 위원장은 조배숙 최고위원이 맡았으며, 조만간 당내 보편적 복지 특위도 구성해 무상시리즈를 완결해 나갈 예정이다.
여야가 경기 성남분당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필승후보’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여야는 16일 이번 재보선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름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경쟁력과 상징성을 두루 갖춘 후보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필승카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성남분당을이 텃밭으로 인식하고 있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강재섭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지도부 내에선 “강 전 대표 만한 경쟁력과 경륜을 갖춘 사람이 없다”는 의견과 “내년 수도권 총선을 고려하면 새로운 사람을 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 박명희 전 도의원 등이다.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이 총선까지 이어지는 민심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필승카드 영입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을 떠나 후보군만 무성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현재 김병욱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신경민 전 MBC 앵커, 서울대 조 국 교수 등도 본인의 뜻과 상
민주당 ‘무상복지정책 시리즈’가 여야간 포퓰리즘 공방에 이어 야당내에서조차 내부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무상시리즈는 빚더미 외상정책이라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연일 무상복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재원대책의 현실성 등을 놓고 노선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은 사실상 더 많은 세금이 전제돼야 하는 등 사실상 ‘유상복지’라고 비난하면서 내주부터는 당 정책위 주최로 민주당 무상 복지의 문제점을 짚는 정책세미나 개최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안형환 대변인은 “야당의 무상시리즈는 빚더미 외상정책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무상 복지를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17일 전·월세 특위를 구성, ‘3+1’(무상급식·의료·보육+대학생 반값 등록금)에 이어 주거복지 이슈화 시도 등 연일 무상복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차영 대변인은 “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 보육 등 보편적 복지는 시대정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보편적 복지 정책에 대해 손을 들어줬다”며 반박했다.
현행 법규문제 등으로 그동안 신설에 난항을 겪어 왔던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설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주광덕(구리) 의원은 16일 경기북부지역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경찰법 개정안을 여·야 국회의원 16명과 공동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지방경찰청을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 소속하에 둔다고 규정해 치안 수요 규모와 무관하게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지방경찰청을 설치하고 있어 1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1개의 지방경찰청을 둘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지방경찰청만을 두고 있으나 인구가 약 1천2백만명으로 육박하는 등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관할인구가 많고 면적, 관할 경찰서, 치안수요 모두 과도해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지방경찰청 중심 관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경찰법 개정안에서는 치안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시·광역시·도 관할구역 안에서 인구·행정구역·면적·지세·교통 그 밖의 조건을 고려해 둘 이상의 지방경찰청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주광덕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 2청은 전국 16개 지방청 중 종합 5위 수준의 치안여건과 치안수요가 있는 만큼 마땅히 독립관청인 경기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6일 결혼이민자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결혼이민자 2천300여명 및 다문화가정 3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1년도 사업계획은 교육생 편의를 위해 교육장을 지난해 28개에서 전국 40여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하고, 교육과정도 IT기초·실용과정(30여개, 2,100명) 및 자격증 취득과정(10여개, 200명)으로 다양화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정보화마을에 구축되어 있는 마을정보센터(362곳)를 활용하여 인근지역(읍·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도 신규 사업인 ‘다문화 IT 방문지도사’ 양성을 통한 방문 정보화교육은 가사·육아 등으로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결혼이민자들에게 실시된다. 아울러 한국어와 IT기본소양을 갖춘 결혼이민자 50여명을 선발하여 IT 기술, 한국어 교수법 등 전문교육을 통해 ‘다문화 IT 방문지도사’로 양성한 후, 이들이 동일국가 출신 다문화 가정을 직접 방문(330여 가구)하여 결혼이민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3개월간 정보화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정착도우미 역할을 병행할 방침이다. ‘다문화 IT 방문지도사
정부는 16일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수급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솔선수범하여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긴급 에너지절약 강화 방안’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중앙부처, 지자체, 산하기관, 공기업 등 전 공공기관에 시달한 에너지 절약 강화 지침에 따르면, 모든 공공기관은 실내 난방 온도를 18℃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피크시간대(오전 11~12시, 오후 5~6시)에는 청사별로 난방기 사용을 1시간씩 중단할 계획이다. 또 중식시간에 실내조명을 소등하는 등 불필요한 전등 사용을 억제하고, 승강기 운행을 평시 대비 1/2로 축소·운영한다. 일과시간 중에는 개인 전열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며, 낮아진 실내온도로 인하여 직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전직원 내복 입기 운동’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각 기관의 에너지 절약 준수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며, 정부청사 입주기관의 에너지 사용도를 분석·공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실천을 강력히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전력 수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전력난이 보다 심각해지면 경관조명 소등조치 등 보다 강력한 ‘공공기관 에너지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한 것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으나 안 대표가 즉각 부인한데 이어 안형환 대변인이 “허위사실 유포에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서울대 법대 후배들로부터 받은 제보”라면서 “150명 정원인 서울대 로스쿨이 (예비합격) 후보자 2명을 합격시켰는데 추가자 순번이 1번과 2번이 아니라 1번과 7번이었다고 한다”며 “문제는 7번이 안 대표의 둘째 아들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추가합격은) 개별통보라서 (탈락자들이)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2번부터 6번이 불만을 터트리며 들고 일어나서 내 귀에까지 들어온 것”이라며 “내가 제보를 받았으나 조사할 방법이 없고, 서울대에서도 합격자 일체를 말할 수 없다고 하니 우리당의 관계 상임위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제보는 정확하다”며 “우리가 이것을 얘기하려다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가 사퇴하는데 안상수 대표가 너무 잘 해서 (공개를) 보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그런 일이 없다. 내가 알기로는 정식 절차를 거쳐 합격통보를 받
민주당 ‘연대연합특위’는 13일 4.27 재보선과 관련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야권의 연대연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범국민연대와 야권연합추진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야권연대의 원칙과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당내에 구성된 4.27재보선기획단 및 지도부와 협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야권연대와 관련 “민주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양보와 타협의 정신으로 연대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당의 역량을 키워가면서 연대의 틀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면서 “우리가 제일 큰 제1당이라고 해서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자 하지 않고, 적극적·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연대활동에 참여하고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연합 활동과 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을 상대로 하고 역사를 상대로 한다는 자세를 갖고 임하겠다”며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남북화해협력과 민생·서민경제·서민생활을 활짝 펴게 하는 목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연대연합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영 최고위원도 “내년 총선과 대
한나라당 한선교(용인 수지) 의원은 13일 최근 소외 계층과 서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잇달아 3건이나 발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서민 생활에 편의를 주도록 했다. 개정안의 내용은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서 자녀가 임대차 계약을 마칠 경우에도 대항력을 인정하기로 했다. 현행 임대차보호법에서는 임차인의 대항력 요건을 갖추기 위해 전입신고를 한 때에만 인정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해 소비자 분쟁이 크게 증가한 휴대폰 소액결제에 대한 제도도 강화된다. 개정안은 분쟁을 담당하는 조정기구의 설치가 의무화되고 모든 관련 사업자는 반드시 조정기구에 참여해야한다. 특히 분쟁 조정에 대한 법적 효력이 강화되고, 허위 이벤트 또는 이용자를 유도하는 광고성 정보의 전송 시에도 과금서비스 제공이 제한된다. 이와함께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강원랜드의 도박 중독 예방과 치유사업이 적극 활성화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박중독자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계속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박중독센터의 예방과 치료 활동을 강화하고자 강원랜드의 이익금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은 13일 국회 본회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 처리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회를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시킨 박희태 의장과 정의화 부의장은 날치기 국회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0년 12월 8일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를 목격했고 대한민국 국회는 철저히 유린당했다. 의회민주주의는 파괴당하고 민의는 내팽겨지고 야당은 폭행당했다”면서 “군사독재정권에서도 이러한 만행은 없었다. 300조가 넘는 예산과 법안들이 여당 의원들조차 그 내용을 모른 채 청와대와 정부 주도하에 일방적으로 강행처리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박 의장은 지난 6일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11일 일정으로 외유를 떠났다. 날치기 국회로 인해 정국이 얼어붙고 구제역 재앙이 온 나라를 뒤덮은 상황에서 외유라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외유가 아닐 수 없다”며 “국가재난상황 하에 국회의장과 여당의원들이 한가롭게 외유를 떠난 것은 직무유기요 축산농가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해 정의화 국회부의장, 송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