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2011년 예산안 국회 본회의 처리와 관련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국민 혈세를 알뜰히 집행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독재자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이 통과되어 다행”이라면서도 “민주당의 고질적인 예산안 발목잡기 지연전술과 폭력으로 인해 정상적인 국회운영이 어려웠던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또 “사실상 예산안 심사를 지연시킨 민주당의 이중적 행태는 두고두고 비난을 받을 것”이라면서 “국회 본회의장 안팎에서 일으킨 폭력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서민행복 예산의 소중한 의미를 잘 새겨 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강을 살리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친환경 치수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에도 열과 성의를 다해가야 한다”
올해도 ‘예산안 충돌’이 되풀이됐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으로 국가적 비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각 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빚어진 의원들의 ‘싸움질’에 비판여론도 비등하고 있다. 전날부터 국회 곳곳에서 발생한 여야간 충돌은 8일에도 이어져 오후에는 국회 중앙홀과 본회의장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중앙현관문 앞에서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점심시간 직후인 오후 1시45분쯤 한나라당 당직자 및 의원보좌진 100여명이 중앙홀에 들어서자, 민주당측 100~150명은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현관문 앞에서 겹겹이 스크럼을 짰다. 한나라당 측이 한덩어리로 뭉쳐 본회의장 현관 안쪽으로 들어가려 하면서 양측이 충돌, 중앙홀은 순식간 고함과 욕설, 비명과 함성이 뒤엉키는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한나라당 인사들은 “으싸, 으싸”를 외치며 4~5차례 돌파를 시도해 자당 의원들을 1∼2명씩 본회의장으로 들여보냈고, 그때마다 민주당측은 이들의 진입을 저지하느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현관문 오른쪽 유리벽에는 금이 갔다. 한나라당 의원 160여명이 본회의장에 자리를 채우며 본회의 임박을 알렸다. 박희태 국회
경기도내 12개 운수회사가 올해 ‘교통안전 우수회사’로 뽑혀 지역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8일 전국 16개 시·도,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전국 4천여 버스·택시 회사 중 지난 3년간 교통사고가 낮은 회사를 대상으로 현지실사 등을 거쳐 총 66개 회사를 ‘2011년 교통안전 우수회사’로 선정해 이같이 발표했다. 경기도내의 경우 ▲마을버스(2개) 신일산운수, 신암운수 ▲시내버스(1개) 삼경운수 ▲전세버스(2개) 명인관광, 스마일코리아 ▲일반택시(7개) 성남운수, 여주택시, 우신교통, 승진운수 금강운수, 성도운수, 통일운수 등이 선정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교통안전 우수 운수회사 선정사업’은 교통안전수준이 우수한 운수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교통안전 관리 모범사례를 타 회사에 전파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우수회사로 선정된 회사는 앞으로 시·도에서 실시하는 올해 교통안전점검을 면제받게 되고,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차량전면에 국토부가 선정한 “2011년도 교통안전우수회사” 마크를 부착해 운행하게 된다. 또 최우수회사를 대상으로 장관표창을 수여하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규정에 의한 증차 등 인·면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7일 “수원 영통구민들의 오랜 숙원인 영통~서울역 광역급행버스가 13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영통~서울역 광역급행버스는 영통 경희대를 기점으로 4곳의 정류소만 정차한 뒤 서울에서도 명동 중앙시네마, 을지로입구, 삼성프라자 등만 정차하며 서울역이 종점이다. 또 광역급행버스의 노선번호는 ‘M5107’번이며, 경기고속(주) 소속의 총 26대가 1일 120회, 7~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영통 경희대 기점에서 서울역 종점까지 운행 시간은 70분 정도 소요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초 CNG 버스 보조금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내년 상반기로 개통이 연기됐었지만, 수원시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국토부, 환경부, 버스 사업자 등과 조율하여 개통 시기를 6개월 이상 앞당겼다”며, “영통에서 서울 도심까지 논스톱 출퇴근시대가 열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광역교통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간의 이익 상충으로 인해 지금까지 차질이 빚어져 왔다”며, “이번 광역급행버스 개통이 이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자체간 광역버스 노선에 대한 협의·조정 기준을 명확히 규정한 여객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한해 특별법을 제정해 대도시 행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7일 국회 행안위 한나라당 김정권·민주당 백원우(시흥갑)의원과 13개 전국대도시 시장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자치역량 향상 토론회’에서 거론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제자로 나서 “지방 사무이양과 지방분권으로 현 지자체의 조직체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지자체 행정조직과 관련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특히 “수원시의 경우 광교신도시, 호매실지구, 권선지구 등의 택지개발로 향후 130만 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행정기구와 인력상황은 기초자치단체의 ‘총액인건비 제도’에 묶여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50만 이상 대도시 자치조직권 강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명지대 정세욱 명예교수도 “현재 기초자치단체가 처리하는 위임사무의 상당수는 광역자치단체의 사무와 중첩되기 때문에 행정처리가 복잡해지고 재정부담이 증가하며 적기 사무처리가 어
행정안전부는 7일 택시내부 CCTV(일명 택시 블랙박스)설치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승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촬영범위를 최소화하고 목적외 영상정보 이용을 금지하며, 안내문 부착과 녹음기능 사용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택시내 CCTV의 설치목적을 교통사고 증거수집과 범죄예방으로 제한해 무분별한 설치를 방지하고, 촬영범위를 명시함으로써 사생활 및 초상권 등의 침해 우려를 최소화했다. 또 촬영된 영상정보는 운영자가 임의로 열람할 수 없도록 암호화 등 기술적 보호조치와 함께 교통사고나 범죄 발생 등 부득이한 경우 경찰관 입회 아래 열람이 가능하도록 제한했으며, CCTV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10월 공청회를 개최해 택시업계와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기술적 검토를 거쳐 이번에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이번 가이드라인과 해설서를 지방자치단체와 택시업계 등에 배포하여 CCTV 설치·운영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이 제정되면 시행령 등에 구체적인 내용을 반영하여 보다 엄
교육특별교부금이 대폭 축소되고, 사용내역도 전면 공개되는 등 특별교부금 제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국민권익위는 7일 그간 예산집행과정의 불투명성을 두고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교육특별교부금에 대해 지원·제외기준을 법령에 구체적으로 마련해 교과부에 권고했다. 개선안의 내용은 ▲특별교부금을 중·장기적으로 절반까지 대폭 축소(1조1천억원 규모를 6천5백억원 규모)하고 ▲과반수 이상의 외부위원으로 시책사업심의회를 구성하고, 심의위원의 제척·기피·회피 등 이해충돌방지 장치를 마련토록 했다. 또 지역교육현안수요에 대한 특별교부금은 ▲법정부담금 미납법인 학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교부대상 사업과 기준을 법령에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교과부가 시·도의 신청 없이도 교부할 수 있는 규정은 삭제하며 ▲학교별 신청내역과 교부내역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것 등을 권고했다. 특히 권익위에 따르면 경기교육청은 모 고교에서 도로구역에 편입되어 철거될 예정인 건축물을 재난위험시설(E등급)로 허위신청하였으나 사실확인 과정없이 1억6천3백만원을 교부(2007.12)하고, 동일한 학교에 체육관 증축명목으로 15억원(2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민·안산상록을)이 최근 출간한 동시집 등 5권에 대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10일 오후 안산 경복궁 웨딩홀에서 열리는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동시집 ‘똥 먹는 아빠’ 증보판, 과학동시집 ‘방귀에 불이 붙을까요?’ 증보판을 비롯해 에세이집 ‘최초에 도전하라’, 서정시집 ‘눈부신 외로움’, 그리고 답사시집이자 베스트셀러인 ‘돌관자여, 흐르는 강물에 갈퀴손을 씻으라’ 등을 소개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정부의 연평도 피해 대책과 관련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우선 필요한 재원 300억여원은 예비비 등으로 편성해 즉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후속대책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연평도 주민들이 하루속히 임시 주거지로 이전토록 하고, 주민의 생계안정과 자녀교육 지원에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김 총리는 이어 “서해 5도 전체의 생활여건 개선과 중장기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발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특히 “내년도에 주민 정주생활 지원금 지급, 노후주택 개량, 농어민 소득증대 방안 등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연초 관련 용역을 실시하겠다”며 “서해 5도 지원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이 돼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회와 협의해 서해 5도 지원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내년 예산에 확보해 신속히 집행하겠다”면서 “고교생 수업료 지원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가 뽑은 올해 과학기술 분야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6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과학기술 단체가 과학기술 분야 국정감사에 대한 의원 평가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국내기업의 특허괴물에 대한 무방비 노출, 국가 연구개발투자의 범정부적 시스템 미비 등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이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한국과총의 과학기술 분야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대한 시상식은 ‘과학기술인 국회방문의 날’ 행사가 있는 오는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가 과학기술부를 없앤 결과, 우리나라의 IT 경쟁력이 세계 3위에서 16위로 추락한 것에서 보듯 과학기술분야 컨트롤타워 부재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며, “과학기술부 부활이 근본해법이란 점을 국감에서 지적한 점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27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뽑은 국정감사 우수의원에도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