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대북 강경정책 전면 재검토, 4대강 예산 전면 삭감 및 부자감세 철회, 불법사찰 국정조사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를 지키고, 민생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을 ‘정쟁’이라고 몰아붙이면 이를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아무리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서해 5도’에 대해 “주민들이 못 살겠다고 떠나는 서해 5도를 사람없는 군사기지로 만들어서는 안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평화의 마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튼튼한 안보로 뒷받침된 햇볕정책을 통해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전쟁없는 나라,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이같은 요구 사안의 관철을 위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처가 없는 경우에는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우선 대북 정책과 관련 “어떤 경우라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면서 “한손에는 강력한 군사적 억제 수단을 들되 다른 한 손에는 대화와 타협의 수단을 들어야 한다”며 6자회담을 강력 권고했다. 아울러 손 대
여야 원내대표는 2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중 우리측의 대응과 관련한 문제점을 각기 지적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연평도 사태로 K-9 자주포가 80발이 발사됐는데 현재 위성사진에 포착된 탄착점은 45개밖에 없다”며 “그러면 35발은 바다에 떨어졌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45발 중에 14발 탄착점을 어제 사진으로 확인했다”면서 “북한의 포대가 6개의 포대가 있었는데 아마 포는 이미 언제인지 모르게 빠져나갔고 거기에 단 1발도 명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4발이 모두 그 주위에 있는 논과 밭에 다 떨어졌다”면서 “K-9 자주포가 반경 50미터를 쑥대밭을 만든다고 보고를 했었으나 논에 조금 불 탄 흔적밖에 안보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말 가슴 떨리는 심정으로 어제 국정원장에게 이것을 모두 정밀조사해서 대통령께 보고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된다”면서 “우리 군의 현재의 상황이 어떤가 하는 것을 국민들이 이것을 알아야 하고, 그래서 이번 일이 군 쇄신의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14발이 다 주변에 떨어졌다”며 “한 방
고양시 대곡역이 통합교통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2일 동대구역, 익산역, 울산역, 송정역 등 4곳을 2010년 시범사업으로, 부전역, 동래역, 대곡역, 남춘천역 4곳을 2011년 시범사업으로 각각 최종 지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는 교통수단간 교통결절점중심으로 연계환승체계를 강화하고 고밀도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범사업은 지자체 등에서 응모한 13개 사업을 대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곡역은 향후 고속철도, 도시철도, 버스 등 주요 교통 요충지로서 각 교통체계간 환승 효율을 높이고, 문화·업무·상업·주거 등 복합기능시설을 갖춘 지역 성장발전의 신성장동력의 거점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곡역은 환승센터에서 출발·도착하는 버스의 접근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로 직접 진출입 할 수 있는 전용 연결로가 설치되기 때문에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 기종점노선 및 경유 노선을 복합해 운영하는 종합터미널 기능이 추가돼 외곽순환도로에서 직접 연결되는 광역·시외버스 환승터미널 및 정류소로서의 복합적 기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교통수단별 복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2일 북한의 재도발할 가능성과 관련 “우도를 기습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정원이 북한이 다시 재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은 같은 메뉴를 써본 적이 없고, 항상 새로운 메뉴를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도’에 대해 “우도는 NLL에서 6Km 떨어져 있고 북한의 함박도에서 8Km 떨어져 있어 북한이 포격이 아니라 점령을 시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면서 “무인도이지만 인천과 서해 5도 지역 사이에서 유격수 역할을 하는 아주 전략요충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우도에 전투병력 일개 중대만 주둔하고 있다”며 “개인 화기만 소지하고 있어 상당히 취약하다고 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우도가 기습점령 당하면 주민들이 아무리 ‘서해5도지원특별법’이 제정된다 하더라도 불안해서 다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r
국민권익위원회는 2일 전국 공공기관의 의사결정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의·의결위원회에 부패를 저지른 사람 등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을 금지토록 했다. 권익위는 이날 102개 공공기관의 심의·의결위원회 사규에 대한 부패영향평가를 통해 부패유발요인이 있는 과제 15건을 발굴해 이같은 개선안을 공공기관에 권고했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심의·의결위원회 운영의 부패 차단과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패행위자의 위원 위촉금지 및 해촉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한국과 미국의 첨단 전력이 대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서해 연합훈련이 막을 내린 가운데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이달 중순 이후 연합해상훈련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 또 연평도 방어전력 강화를 위해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를 긴급배치 했다. 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양국군은 북한의 전투기와 수상함이 아군 전력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해 기동 중인 함정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기동군수훈련과 항모강습단 호송 작전을 진행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 추가로 연합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군 소식통은 이날 “한미가 이달 중순 이후를 목표로 연합해상훈련을 한 차례 더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훈련지역도 동·서해를 모두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이미 연내 수차례 연합훈련이 계획되어 있었다”면서 “연내에 연합해상훈련을 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 중이지만, 훈련 시점이 연내가 될지 아니면 내년 초가 될지는 계속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실시될 연합해상훈련은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과 핵 추진 잠수함 등이 참가하는 수상전투단 훈련 및 대잠수함 훈련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가 전국적에서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와 경기도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1일 주택법 개정에 따라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10월분을 공개·발표한 결과, 서울시는 1천608원/㎡이었고, 이어 경기도가 1천471원/㎡로 조사됐다. 전북은 1천91원/㎡으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의 경우 단위면적당(㎡) 단가가 평균 1천512원으로 전국 평균 1천378원에 비해 134원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주택 공용관리비인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등은 서울시가 715원/㎡이고, 경기도는 618원/㎡, 전기료·수도료·가스사용료·난방비·급탕비 등 공동주택의 개별사용료도 서울시 817원/㎡에 이어 경기도가 783원/㎡으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공동주택 사용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개 항목은 일반관리비 등 23개로 공동주택 관리비와 사용료 공개 대상은 승강기가 설치된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관리비 및 사용료를 확인할 수 있으나 동일 평형의 아파트라도 노후도, 관리형태, 난방방식, 관리인원, 경비방법·경비원 수, 주민복리시설의 규모
경인지역 한나라당 이경재·김영선·남경필 의원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에 따른 안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경재(인천서구강화을) 의원은 강화도를 지역구로 둔 관계로 접경지역 주민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연평도 등의 ‘요새화 작업’을 주문한 데 이어 “민간인 안전·대피시설 계획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금 군사 진지강화도 중요하지만 민간인 대피시설을 민방 차원에서 이것을 연차계획을 세워서 이런 것을 구축해 나가야 된다”며 “행안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런 것을 민간 안전대피시설을 차근차근 준비해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영선(고양일산서구) 의원은 “중국이 동북아 평화에 중요 당사국으로서 이 문제에 관한 입장과 동북아 안전의 수위조절에 대해 확실한 결과를 내지 않으면 동북아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과 같은 핵무장 국가에 쌓이게 된다”며 “한국만 그 핵무장 라인에서 아무런 포지션이나 능력을 갖지 못하는 상태가 왔기 때문에 동북아의 긴장을 아주 높여 놨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긴급히 그리고 확실한 동북아 안전의 수위조절에 대해서 좀
민주당이 북한의 도발 이후 ‘햇볕 정책’을 놓고 당내 차기 주자간 선명 경쟁에 이어 적자 논쟁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햇볕정책은 민주당의 정체성이고, 대북정책의 근본 뿌리”라며 “햇볕정책의 수정은 민주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며 햇볕정책의 핵심은 남북이 주도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자는 것”이라며 전날 손학규 대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앞서 손 대표는 30일 “햇볕정책이 모든 것을 다 치유하고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최고는 “손 대표의 발언이 의도가 다르게 전달됐다고 보는 만큼 최고위에서 입장을 정리해 줄 것”이라고 말한 뒤 “한반도 문제를 푸는 해법은 대화를 통한 평화관리만이 유일한 출구”라며 “중국의 6자회동 제의를 일축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에 전날 햇볕정책 발언이 잘못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듯 이날 최고위원회의서 “평화와 안보는 하나라는 확고한 철학으로 무장해 햇볕정책의 기본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햇볕정책 고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집권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안보 난맥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일 전직 국회의원(65세 이상)에게 매월 120만원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비판 여론과 관련 “어려운 처지에 있는 원로의원들을 돕는다는 당초의 취지에 걸맞게 지원 대상을 축소 조정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부유한 사람이나 상당한 금액의 다른 연금을 받고 있는 상태거나, 국회의원에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이거나, 의원 재직한 기간이 4년도 안 되는 사람에게 동일한 연금이 지급된다는 것은 매우 불공정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원래 이 제도가 출발하게 된 것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3선, 4선 의원들이 있다는 것과 점심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서 헌정회에 와서 점심을 해결하는 참으로 힘든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라면서 “전직 의원으로서 국민에 대한 무한 봉사의무가 있고, 사회지도층에 대한 국민들의 더 높은 희생과 기대감을 감안할 때, 지원기준은 보다 엄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