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개선 논의 발표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현재 거주지역의 읍면동 사무소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주민등록증 재발급이 전국 모든 읍면동 사무소에서 가능하게 된다. 정부는 2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국민생활, 민원, 건설산업 및 교육관련 규제 개선방안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여행중 주민등록증을 분실했을 경우 인근 지역의 동사무소를 방문해 재발급 받을 수 있게됐다. 그동안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는 국민은 연간 260만명에 달했으나 재발급지가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로 제한돼 있어 많은 민원이 제기됐다. 정부는 반면 선거·교육·등기 등 주소를 기준으로 하는 모든 법률관계의 기본이 되는 공법상 주소인 주민등록 말소의 경우에는 엄격한 조건하에서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주민등록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를 경우 수시조사에 의해 말소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앞으로 주민등록 말소는 수시조사에 의한 말소는 폐지하고 일제정리 기간에만 없앨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주민등록 회복이 용이하도록 주민등록 재등록시
4.25 재보선 참패로 촉발된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7일 만에 조기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이 2일 이번 사태의 핵심쟁점이었던 ‘강재섭 체제’ 및 당쇄신안을 전격 수용키로 하면서 당이 일촉즉발의 분열위기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이 ‘친박’ 성향의 강 대표 체제를 인정키로 한 것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종전’이 아니라 갈등소재가 여전히 잠복해 있는 ‘휴전’의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두 주자 간 갈등은 언제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경선 룰과 후보검증, 당직인선 등 양측이 언제든지 충돌할 수 있는 소재가 곳곳에 매설돼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측은 실제 강 대표 체제를 수용하면서 경선 룰을 포함한 추가 쇄신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이 사퇴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이 전 시장이 만류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은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행보였다는 말이 박 전 대표측에서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당장 양 진영은 사태봉합 첫날부터 최대 현안인 경선 룰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전 시장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MBC라디오
한나라당 내분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김형오 원내대표가 2일 “전국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쇄신안에 대해 당원의 뜻을 물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쇄신안 수용으로 당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쇄신안이 힘을 받으려면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하며, 불신임시 현 지도부가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사실상 지도부 재신임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쇄신안이 통과돼도 현 지도부 임기는 (대선주자 경선일인) 8월20일까지”라며 “이후엔 대선후보 중심의 선대 본부 체제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강재섭 대표는 철저히 중립을 지켜야 한다”면서 “대표가 공천 과정에 개입해선 안되며, 앞으로 진행될 조강특위에서 당협위원장 선출 문제에도 일체 관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검증은 해야 하지만 네거티브식 공격은 삼가야 한다”고 했으며, 이 전 시장에게는 “8월21일 전당대회 체제의 골격을 흔들어서는 안되며, 끝까지 경선 틀을 바꾸려 해선 안된다”고 제언했다. 양 주자 모두에게는 그는 “누가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의 대선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이달 말께 빅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4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우리당 현 지도부가 대통합의 전권을 위임받은 기간은 4개월. 아직 한달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현재까지 우리당 지도부는 통합작업에 있어서 이렇다 할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 전 총장의 중도포기로 그동안 내세워왔던 ‘후보중심 제3지대 신당론’ 마저 용도 폐기될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5월중에 국면 전환의 큰 줄기를 잡지 못하면 우리당의 분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근거해 ‘빅뱅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런 주장이 그동안 우리당을 지탱해왔던 두 축인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쪽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정동영 전 의장은 2일 모 라디오에 출연, “열린우리당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4개월 시한부 지도부가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만큼 그걸 실행하지 못하면 불가피하게 5월말께 분기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죽기살기로 우리당을 사수하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현실적으로 자기 해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화의 과정을 거칠수밖에
5월 중 대권도전 선언을 준비중인 한명숙 전 총리는 2일 “개인의 결단이 가장 중요한 만큼 비전, 정책을 가진 대선후보로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뒤 필요하면 ‘노심’이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김심’이든 내 편으로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친노’로 분류되는데 대해 “특정후보를 민다는게 상식있는 대통령으로서 가능한 일인가. 대통령이 무슨 도움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배석한 한 전 총리 측근은 “한 전 총리는 ‘친노’가 아닌 ‘중도’”라고 부연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공과’에 언급, “정책방향은 맞았지만 참여정부가 내세운 통합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는 것 같다”라며 “참여정부 평가포럼 발족에는 참여정부의 도덕적 자긍심이 기저에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합 진로와 관련, 그는 “이미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을 결의한 만큼 일부 사수파를 중심으로 우리당이 따로 남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친노’ 의원들에서 조차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은 1일 전국 모든 초중고에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하는 학교보건법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있는 ‘18학급 미만 학교에 보건교사를 1인 이상 둘 수 있다’는 임의 조항을 ‘모든 학교에 1인 이상 보건교사를 두어야 한다’는 강제 조항 법안으로 바꾸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개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학급 수가 적은 전국 모든 농산어촌지역 학교도 보건교사가 배치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법안 제출에 대해 “대도시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경우 응급환자 발생시 가까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농산어촌지역은 병의원도 적기 때문에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시 학교 내에서 안전 조치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불합리한 측면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이 남북 에너지·자원 및 경제교류 협력 논의차 2일 부터 3박4일간 평양을 방문한다. 김 의원의 이번 평양 방문은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김 의원은 방북을 통해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대 민화협 회장, 최승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김 의원은 평양 방문에서 북측과 ▲임진강·한강 하구 ‘공동평화’ 구역 개방 및 골재채취 공동사업 ▲서울∼개성간 남북대운하 건설(한강 주운로 복원 사업) ▲개성공단 활성화 및 국제경쟁력 확보 ▲해주 등 중공업 단지 조성 ▲경의선 개통 및 정상 운행 조기 추진 ▲남북 에너지 및 자원 개발과 교류 등의 남북경제협력 관련 내용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의 이번 방북은 우리당 김혁규 의원(동북아평화위원회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을 단장으로 김종률, 이광재, 이화영 의원 등이 방북의원단으로 참여하며 약 10여명의 관련 공기업 임원 등도 자문단으로 동행한다.
이천시민들이 특전사 이전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규택(이천·여주) 의원은 1일 국회 국방위와 한국토지공사에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특전사와 기무부대 이천 이전과 관련, 열린우리당 소속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을 방문해 일방적인 국방부의 군부대 이천 이전계획을 철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방부가 단 한번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특전사와 기무부대 이천 이전을 발표한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며, 이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이중 삼중의 중첩규제로 수도권이기 때문에, 환경문제 때문에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을 불허한다고 하면서도, 군부대를 이전하겠다고 하는 것은 원칙에도 맞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작태”라고 성토했다. 이어 이 의원은 토공 최금식 특별사업본부장을 의원회관으로 불러 보고를 받고 “토공이 사업시행자로서 특전사이전 예정 대체부지를 검토한 이상 이천이외의 부지를 국방부에 건의하고, 앞으로 군부대 이천 이전에 따르는 향후 일정을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 본부장은 당초 예정된 4월30일 토공과 예하부대간 체결하기로 했던 ‘군시설이전 합의각서
복지부, 내년 7월 전면 시행 보건복지부는 1일 내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이번 달부터 전국 13개 시·군·구에서 3차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해당 노인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대상은 13개 시범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거동이 현저히 불편해 장기요양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노인들로 신청서를 해당 지역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제출해야 한다. 경기도 시범지역은 수원시이다. 대상자는 신청서를 접수한 뒤 건강보험공단 소속 장기요양 관리요원이 가정을 방문, ‘조사표’에 따라 노인의 심신 상태와 희망서비스, 가정환경 등을 조사한 다음 시·군·구에 설치된 등급판정위원회에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다. 시범사업에서는 시설급여와 재가급여, 특별현금급여가 제공되며, 7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재가급여는 15%, 시설급여는 비용의 20%를 본인이 부담하나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는 본인부담금이 전액 면제되며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경로연금 지급대상자, 최저생계비의 130% 이내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본인부담금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
한덕수 총리는 1일 “참여정부 임기 안에 (종합부동산세 관련 법을) 전혀 손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부세 증가에 따른 과표 현실화율을 조정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제 법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부동산 공시가와 거래가의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래서 이의신청 기간이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같은 자리에서 ‘경기논쟁이 불붙고 있는데 현재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지난해와 같은 경기부양 요구가 없다”며 “그 뜻은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