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는 물류산업정책을 정부 차원에서 통합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라”고 해양수산부에 지시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해양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항만운영은 자체 운영의 효율화와 함께 전체 물류시스템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안영배 부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주변 연계 철도 확충 등을 포함한 광양항 발전계획 성공 ▲항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업무시스템 혁신 ▲육상에서 유발되는 오염물질의 해양 배출방지를 위한 관련법안 조속 처리 등을 당부했다.
지난 8일 열린우리당이 안성에서 정당사상 최초로 ‘국민경선’을 치러 김선미 후보를 선출한 데 이어 오는 22일 2차 국민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경기도의 경우, 이명식 최성 김성오 권오갑 후보가 겨루는 고양덕양을은 이날 오후 2시 고양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김영철 박정 윤조덕 우춘환 후보가 나서는 파주는 오후 4시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경선을 실시한다. 인천에선, 유필우 김호선 곽한왕 후보가 출마하는 남구갑은 오후 2시 인천고등학교에서, 문병호 김용석 홍영표 홍미영 후보가 대결하는 부평갑은 오후 2시 부평4동 신용협동조합 5층에서 각각 경선을 치른다. 지역정가에선 이번 경인지역 4곳의 경선에서 이변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지난 1차의 국민경선이 지역민들의 관심 속에 치러진 만큼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카타르의 아랍계 위성뉴스 채널인 알-자지라 등 중동권 언론과 합동 회견을 갖고,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을 위한 한국 정부의 ‘3천명 규모 독자적 지역담당' 추가파병 방침과 활동 계획을 설명하며 아랍권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알-자지라를 비롯해 이집트의 유력 일간지인 알-아람, 이집트 관영 MENA통신, 이란의 IRNA 통신, 요르단의 관영 페트라 통신 등 5개 언론사의 특파원이 참석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한국 주재 아랍권 13개국 공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라크 추가파병에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9일 국회에서 파병 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해 미뤄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4.15총선에서 경기 수원 출마가 예상되는 김진표 부총리겸 재경부장관 후임에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을 임명하는 등 3개 부처 장관급과 2개 부처 및 기관의 차관급, 그리고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교체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브리핑에서 이헌재 부총리 기용 배경에 대해 “금감위장과 재경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와 20여년간의 민간기업 근무경험 등을 통해 경제.금융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투자증대를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신용불량자 문제 해소, 금융시장 안정 등 당면 경제현안을 무난히 해결함은 물론 경제팀을 원만하게 조율하고 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기홍 노동부 장관 후임에 김대환 인하대 교수,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후임에 한덕수 산업연구원장, 조영동 국정홍보처장 후임에는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이 승진 기용되고 비상기획위원장에 김희상 전 청와대 국방보좌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김만복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초청으로 터어키 ‘레접 타입 에르도안’ 총리가 공식 방한 중인 가운데 9일 오전 두 정상이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터어키 정세, 양국관계 증진 방안, 주요 국제문제 및 상호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터어키의 한국전 참전으로 다져진 양국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했으며, 특히 노 대통령은 터어키 참전 용사들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치루었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터어키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하여 온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기존의 우호협력 관계의 기초 위에서 양국간 정책협의회, 경제협의회, 경제공동위 및 경협관련포럼 등 각 분야에서의 협의 활성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두 정상은 교역의 균형적 확대와 투자의 증대를 상호 모색해 나가고, IT,수산,조선,에너지, 산업분야 등에서의 호혜적인 협력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는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17대 총선에서 경기.인천지역 선거구가 기존 52개에서 60개로 8개 늘어날 전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9일 4당 간사간 협의를 통해 현행 국회의원 정수 273명선을 유지하되 작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인구상하한선을 10만5천~31만5천명을 적용, 지역구수를 먼저 결정한 뒤 지역구 증가분만큼 비례대표수를 감축하기로 잠정합의하고 각 당 추인절차를 밟기로 했다. 잠정합의대로 인구상하한선 10만5천~31만5천명안이 적용할 경우, 경기도는 수원영통, 광명, 안양동안, 남양주, 안산상록, 의정부, 시흥, 오산.화성이 신설되거나 분구되고, 여주가 이천과 통폐합돼 최대 7개 선거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천도 계양구가 분구돼 1개 선거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선 여전히 인구상하한선 10만~30만명안을 적용, 지역구수를 243개로 현재보다 16개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은 현행 46명을 유지하거나 비례대표의원을 30명으로 줄여 전체 의원정수를 289명 또는 273명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에선 지역구수 227개, 비례대표 의원수 46명 등 국회의원정수 273명 현행 동결 주장이 적지않아 당론변경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구미시 수출 200억불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출 4천억불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출 4천억불 시대를 여는 관건은 경쟁력이며, 구미시가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을 모든 한국제품의 경쟁력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지방혁신클러스터를 성공시키고 효율적인 지방화를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며 “대구.경북지역도 혁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구미지역에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김우식 연세대 총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김 총장은 지난 연말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비서실장직 제의를 받았으며 실장직 수락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정통한 소식통은 ““김 총장을 상대로 비서실장직 수락 여부를 막판 타진중인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내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집권 2기 청와대 비서진을 이끌 새 비서실장에 ‘정무형’보다는 ‘관리형’ 인물을 검토했다”며 “이런 관점에서 김 총장을 사실상 비서실장직에 적합한 인물이지만 정확한 것은 다음주 12일쯤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1940년 공주출생으로 지난 2000년부터 연세대학교 총장직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전문학자 출신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이재오 위원장은 4일 국회의원정수 문제와 관련, "정개특위 내부에선 의원정수를 현행대로 273명선을 유지한다는 데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각 당이 기존 당론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가 안되는 만큼 특위는 국민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절충안을 만들어 각 당에 제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의원정수를 273명으로 현행을 유지할 경우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 "현재 지역구 의원수 227명과 비례대표 46명에서 각각 가감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각 당은 여전히 지역구 및 비례대표 비율 등 기존 입장에서 서로 한 발도 양보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정개특위 절충안이 마련되더라도 각 당에서 수용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지역구 의원수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은 지난 4년간 인구가 250만여명 늘어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열린우리당은 증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체 의원정수 273명 현행 유지를 전제로 한나라당은 선거구 인구상하한선 10만~30만명안을 적용, 현행 227개인 지역구수를 243개 안팎으로 16개 정도 늘리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의 `거액 펀드 모금' 의혹과 관련,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2일 이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난달 31일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요청으로 민씨에 대한 출국금지가 이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앞으로 투자자의 신원, 투자 액수 등을 조사해 위법여부를 철저히 밝힐 계획"이라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다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적극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민씨에 대한 경찰 수사 및 출국금지 이유에 대해 "위법의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금감원이나 민정수석실의 조사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