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2년, 진상규명의 현황과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4·16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참여연대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이를 위한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과 성과, 한계를 점검하고 대안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후, 특조위의 법적·제도적 한계 극복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및 관련법 개정 방향을 모색했다. 전 의원은 “정부의 초기 부실 대처와 구조 실패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소재를 가림으로써 비극의 재발을 막는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야 비로소 세월호 참사는 마무리될 수 있다”며 “특별법에 규정된 바대로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의결요청안 등이 19대 국회에서 원활하게 처리되도록 하고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보장하는 것이 참사의 희생자와 그 가족 분들에 대해 정치권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3일 신임 원내대표에 충청권 출신으로 지난달 4·13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정진석(사진) 당선인을 선출했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영남권 3선 당선인인 김광림 의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정진석·김광림 조’는 총 69표를 얻어 ‘나경원·김재경 의원 조’(43표)와 ‘유기준·이명수 의원 조’(7표)를 누르고 승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출범 전까지 총선 대참패에 따른 당 수습 방안 논의을 주도하는 한편 여소야대 및 3당 체제의 새로운 국회 지형에서 집권여당의 원내 협상을 지휘해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또 한국형 양적완화와 기업 구조조정, 국회 개혁 등 총선 이후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정책 이슈와 함께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 19대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쟁점 법안 처리, 20대 국회를 앞둔 여야간 원 구성 협상 등도 당면 과제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차기 대선까지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저는 새누리당의 마무리투수 겸 선발투수가 되겠다. 우리가 다함께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동단결
이르면 내년부터 지방공기업의 성과연봉제가 일반 직원으로 확대되고 성과연봉 차등액도 커진다. 또 모든 지방 출자·출연기관에 임금피크제가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의 지방공공기관 10대 혁신방안을 3일 발표했다. 혁신방안에 따르면 143개 지방공사·공단의 최하위 직급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 성과연봉제 적용하는 방안이 올해 추진된다. 현재 지방공사·공단은 간부직원(1·2급)을 대상으로 자율로 성과연봉제를 운용하고 있다. 전국 지방공사·공단 직원 6만1천명 가운데 4급 이상에 해당하는 직원은 2만4천여명이다. 기본급과 고정 지급하는 각종 수당은 기본연봉으로 통폐합되고, 성과등급에 따라 기본연봉 인상률과 성과연봉이 달라진다. 연봉총액에서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방공기업 종류와 직급에 따라 10% 이상, 최대 20%까지로 제시했다. 1∼3급에 적용하는 기본연봉 인상률 차등 폭은 2%p, 1∼4등급 성과연봉은 기본월봉(기본연봉/12)의 50%p 이상 차별화하라고 권고했다. 행자부는 연말까지 노사합의를 완료, 이르면 내년부터 지방공사·공단에 성과연봉제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618개 모든 지방출자·출연기관에 임금피크제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매년
더불어민주당이 3일 연석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결정키로 한 가운데 8월말~9월 초 전대설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전대 개최시기와 관련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를 유지하자는 ‘전대 연기론’과 6월 말~7월 초에 실시하자는 ‘조기 전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절충안으로 8월말~9월초 개최론이 조금씩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은 2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관리를 해야할 지도부 발족을 너무 늦추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 때문에 8월 말, 9월초쯤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후보인 이상민 의원도 다른 라디오에 나와 “7~8월은 휴가기간이어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미루자는 분들은 정기국회 직후에 하자고 하는데 양자의 의견이 접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처럼 8월말~9월초 전대론이 힘을 얻는 것은 전대 개최 시기 논란을 3일 국회의원 당선인-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결론내지 못한다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대 개최 시기 논란이 주류와 비주류 간, 친문과 비문 간 대립구도로 비화될
총선 참패 결과 큰 책임감 느껴 계파갈등 청산해야 정권 재창출 야당과 대화 많은 현안 해결 노동개혁 법안 국회 통과 실패 당내 계파 구도 속 ‘한계’ 노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원내대표가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10개월의 임기를 마쳤다. 원 원내대표는 2일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갈등으로 실망을 끼치고 결과적으로 총선 참패라는 결과를 받아 송구스럽고 사죄드리며 큰 책임감 느끼고 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계파갈등과 파벌주의를 청산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에 미래는 없고 정권 재창출 역시 불가능하다”며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당 화합의 계기로 승화하자고 당부했다. 그동안 원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과정에 파트너인 야당 원내 지도부와 대화하고 설득하며 적지 않은 현안들을 해결했다. 특히 지난해 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과정에서 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를 ‘스토킹’하듯 따라다녀 동의를 얻어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 원내대표를 찾아 일주일 동안 여기저기 전전했다”면서 &ldq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2일 하남지하철 5호선 조기개통, 9호선 하남연장, 위례신도시 버스 확충 등 광역교통망 구축 지원을 위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최정호 2차관을 만나 조속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2020년 개통예정인 검단산역 개통시기를 2019년으로 앞당겨 교통대란을 예방해야 한다”며 “2017년 국비예산이 올해 수준인 1천350억원 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며 차질 없는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또 “서울시 구간의 사업지연으로 개통이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에 나서달라”며 5호선 조기개통 협조 및 9호선 연장 추진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가 하남, 송파, 성남 등 행정구역 구분으로 발생된 버스 및 지하철, 치안, 학군 문제 등의 각종 현안들을 설명하며 조속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의당 심상정(고양갑) 상임대표는 2일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재원조달과 관련, “정부가 국민에게 손을 벌리려면 제대로 된 청구서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현재 부실의 규모가 얼마만 한지, 또 그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철저히 따져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심 대표는 “특정 기업과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우선적으로 정부 재정으로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며 “추경을 편성해서 공적자금을 조성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여당이 말하는 ‘선별적’ 양적완화에는 경제 구조개혁을 위한 종합적 구상은 조금도 담겨 있지 않고 한국은행이 산업은행 등 구조조정 기관의 자본력 확충을 지원하도록 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이어 “총선 직후 한목소리로 민생경제를 외치던 정당들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가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대책과 누리과정 예산 해법, 구조조정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3파전 나경원, 수도권·PK표 기대 유기준, 친박계 표 결집 미지수 정진석, 경북 출신과 러닝메이트 더불어민주당 6파전 4선 2명·3선 4명 출사표 던져 민병두·우상호·우원식 압축 강창일·이상민·노웅래 추격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전에 본격 돌입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3일 실시되는 가운데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후보 등록일인 1일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경원(4선)-김재경(4선) 의원, 유기준(4선)-이명수(3선) 의원, 정진석(4선) 당선인-김광림(3선) 의원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최다선이자 유일한 여성 4선인 나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되며 총선에서 서울·수도권에서 특히 의석을 다수 잃었던 만큼 당 재건을 위해서는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던 김재경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택함에 따라 무게감을 더했고, 경남 지역까지 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해양법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친박계로 박근혜 정부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당·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
20대 국회의 의장 자리와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이 각자 다른 셈법을 갖고 있어 개원 협상이 험로가 예상된다. 국회법은 “국회의원 총선거 후 최초 임시회는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국회 첫 본회의는 법에 따라 6월 5일에 열려야 하지만, 여야간 줄다리기를 하다 개원이 늦어질 조짐이다.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무기명 투표로 뽑고, 이날로부터 3일 이내에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의장단 선거는 재적 의원을 상대로 무기명 투표로 진행하지만, 원 구성 협상에서 여야 간 사전에 조율하는 게 관례였다. 대체로 원내 제1당이 의장 자리에 앉아왔으나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123석을, 새누리당이 122석을 얻어 1석 차이로 제1당이 바뀌면서 방정식이 복잡해졌다. 19대 국회에서 10개 상임위를 가져온 새누리당이 20대 국회에서는 최소 2개 상임위를 추가로 야당에 내줘야 해 이 대목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2012년 19대 국회에서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구성 방식을 놓고 팽팽히 대립하다 7월 2일에서야 개원식을 했다. 2008년 18대 국회는 한
현역 의원들 총선서 대거 낙마 상임위 입법동력 크게 떨어져 노동개혁 4법 등 여야 이견 여전 쟁점법안 대부분 자동 폐기될 듯 여야가 제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마지막 임시회가 ‘빈손’으로 끝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여야의 법안 협상이 표류하면서 대부분 쟁점법안이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를 진행할 현역 의원들이 지난 4·13 총선에서 대거 낙마하면서 입법 동력이 크게 떨어진 것도 원인이다. 3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4일 회담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서비스산업발전법의 경우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의료 공공성의 후퇴가 우려된다며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하자고 주장하고, 새누리당은 보건의료 분야가 핵심이라고 맞서고있다. 또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공공기관의 청년고용의무할당률을 현행 3%에서 5%로 올리고 이를 민간대기업에도 적용하는 내용의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밀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기업 부담이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3월24일 발의한 규제프리존 특별법의 경우도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