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노동개혁 관련 5대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이후 임시국회에서 합의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양당 원내지도부는 1일부터 자정을 넘겨 진행된 협상에서 노동개혁 관련 법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노동개혁 관련 법안 논의를 즉시 시작해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임시국회가 언제 소집될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노동개혁에 대한 양당 입장간 입장차가 커서 국회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의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특히 ‘임시국회’의 시기를 놓고도 여당은 ‘12월 임시국회’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임시국회 앞에 ‘이번’ 또는 ‘12월’이란 단어가 빠진 만큼 연내 처리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5대 노동개혁법안은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이다. 새누리당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하루 빨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들 법안 내용은
광주·이천·여주 등 3개 시를 연결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11개 역사가 내년 초 문을 열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성남∼여주 복선전철 11개 역사 신축공사를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해 상반기 중 철도를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구간 내 역사는 광주시 4개, 이천시 3개, 여주시 2개 등 모두 11개다. 11개 역사 신축공사 공정률은 현재 70%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역 유래와 특성을 반영한 외관 이미지와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시설 확충 및 현대화를 통해 각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건설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역사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역사 출입구에서 버스·택시 승강장까지 지붕(캐노피와 쉘터)을 연결해 비가 올 때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역은 열차 화재 등 비상사태 때 이용객이 신속하게 피난하도록 동선계획을 마련했고,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역 승강장에 안전문을 설치하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1일 ‘한중FTA 상생기금’ 논란에 대해 연내 FTA 발효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 피해 농어민 지원 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한 데 대해 재계 등의 비판이 제기되자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사실상 야당이 주장한 무역이익공유제 도입을 받아들임으로써 정부 재정과 기업에 부담을 주게 됐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야당이 무역이익공유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중 FTA 비준안 처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면서 정부가 상생기금 조성을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라면서 “FTA 비준과 상생기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당직자도 “재계 등의 비판은 당연한 지적으로, 상생기금은 국가재정을 축내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야당은 그걸 하지 않으면 비준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시간은 촉박한데 어떻게 하겠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후고구려(태봉국)의 도성인 ‘궁예도성’의 남북 공동조사 필요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1일 국회에서 열렸다. 경기도내 원혜영(새정치·부천오정), 김영우(새누리·포천연천) 의원과 우상호·한기호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와 철원군,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궁예도성 남북 공동조사가 제2의 개성 만월대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궁예도성은 후고구려(태봉국)를 세운 궁예가 905년 강원도 철원군 풍천원 벌판에 지었다는 외곽성 12.5km, 내곽성 7.7km에 이르는 대규모 성터로 918년까지 사용되었으며, 남북이 분단된 이후 DMZ 내에 갇혀 현재까지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원 의원은 “DMZ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구상은 40여년 전부터 제기되어 온 의제이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않았다”면서 “궁예도성 남북 공동조사가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의 실천적 전략이 될 수 있으며, 이 사업이 추진되면 끊어진 경원선 철로의 복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제안으로 촉발된 ‘혁신 전당대회’ 논란에 개의치 않고 공천혁신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문 대표는 전날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안 전 대표를 정면 반박하고 공천혁신안 훼손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이르면 주말 안 전 대표의 혁신전대 제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 하위 20% 물갈이를 위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이날 현역의원 지역 실사를 끝내고 조만간 여론조사, 대면평가를 담당할 기관 선정에 나서는 등 가급적 이달 안으로 평가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 대표 측은 이달 중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공천관리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출범을 서두를 방침이다. 최고위원회의는 전날 비례대표 추천 심사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하지만 비주류는 문 대표의 이런 행보를 친노계 지분확대를 위한 꼼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비주류 유성엽 황주홍 의원은 현역 평가자료로 쓰일 당무감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호 의원은 한 라디오에 나와 “(
자치단체가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의로 복지제도를 운영하면 정부 지원금을 삭감당한다. 행정자치부는 교부세 배분·삭감 기준 등을 보완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새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은 올해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제시된 지방교부세 개혁방안을 반영해 고친 것이다. 교부세는 중앙정부가 각 자치단체에 부족한 재정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그 용도나 재원에 따라 보통교부세, 특별교부세, 부동산교부세, 소방안전교부세로 나뉜다. 내년부터는 자치단체가 지방재정법의 출자·출연규정이나 지방보조금 규정을 위반하면 교부세를 삭감당한다.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집행잔액을 국가에 반납하지 않는 등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도 감액 대상이다. 특히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때 정부(보건복지부)와 협의·조정절차(사회보장기본법)를 누락하거나 협의·조정결과를 수용하지 않아 많은 경비를 지출해도 교부세가 깎이게 된다. 새 시행령에는 또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수요 증가를 반영해 부동산교부세 ‘사회복지비중’을 현재의 25%에서 35%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은 부동산교부세를 제외하고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한·중 FTA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협상 타결을 선언한 지 1년여만에, 지난 6월 양국 정상이 정식 서명한지 약 6개월만에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비준동의안에서 “한중 FTA를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 성장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실질국내총생산(GDP)은 발효 후 10년간 0.96%가 오르는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중국 기업은 물론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미국·EU·일본 등 글로벌 및 선진국 기업들의 대한 투자가증대돼 국내 경기가 활성화되고 국내에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회는 이날 한중 FTA 효과가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행하는지에 대해 향후 지속적으로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한다는 내용의 한중 FTA 보완 촉구결의안도 통과시켰다. 앞서 여야는 한중 FTA가
주류 문재인 “安 혁신 진정성 의심” ‘줄세우기 우려’ 등 조목조목 비판 비주류 송호창 “물갈이규정, 논의 필요” 모임 잇단개최… 文수습책 요구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제시한 ‘혁신 전당대회’를 놓고 주류, 비주류 간 계파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주류는 혁신전대의 비현실성과 부정적 영향을 부각하며 안 전 대표를 정면 겨냥했고, 비주류는 안 전 대표를 엄호하며 혁신전대 실시를 요구했다. 주류 측은 혁신전대 요구에 대해 ▲재신임 결의 불복 ▲당내 권력투쟁 점화 ▲공천 줄세우기 우려 ▲분열의 전대 가능성 ▲일정상 불가능 ▲공천혁신안 백지화 등 이유를 일일이 열거하며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해 ‘문재인표 공천혁신안’ 폐기가능성을 시사한 안 전 대표의 혁신전대론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 측은 “전대는 당 체계를 바꾸는 지각변동을 불러오는 만큼 공론을 확인해야 한다&rdqu
새누리당 정미경(수원을) 의원은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제2공영주차장 확충사업을 위해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권선구 곡반정동을 비롯한 남수원지역은 다가구주택과 상가 밀집으로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주차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지역주민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정 의원은 작년 재보궐로 당선되자마자 수원시, 행정자치부 등에 도로의 불필요한 화단 제거 및 공영주차장 확충 등 해결방안을 제시해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고, 이번에 그 첫 결실로 행자부 특별교부세 확보했다. 확충될 제2공영주차장은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533번지에 위치하게 되며, 1천884㎡규모로 총 예산 36억원을 들여 기존 평면 공영주차장(주차면 70면)이 지상4층 주차전용 타워로 탈바꿈 하게 된다. 정 의원은 “제2공영주차장이 완공되면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민원 해소는 물론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를 오는 2018년부터 시행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안을 토대로 의결된 이번 소득세법 개정안은 종교인의 소득을 ‘기타소득 중 종교인 소득’으로 명시하고, 학자금·식비·교통비 등 실비 변상액은 비과세 소득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필요경비로 인정하던 것도 소득구간에 따라 차등화한다. 다만, 종교인이 세금을 낼 때 ‘종교인 소득’과 ‘근로 소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경비 인정 비율은 정부안(소득 4천만원 이하 80%, 4천만원 초과∼8천만원 이하 60%, 8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 40%, 1억5천만원 초과 20%)을 시행령에서 조금 손질하기로 했다. 과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종교단체의 장부·서류 가운데 종교인 소득과 관련된 자료의 제출 요구권을 세무공무원에게 부여키로 했다. 종교단체의 원천징수는 선택 사항으로 남겼다.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돼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종교인 과세를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