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청와대 문건’으로 촉발된 ‘비선 실세’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면충돌 일보직전까지 치달았다. 이에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각종 민생법안과 결의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양측 간 ‘비선 실세’ 공방이 격화하면서 본회의는 결국 취소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을 야당에서 다시 또 검찰에 고발하는 것은 사안의 진실을 밝히려는 것보다는 이 일을 이용해 여권을 뒤흔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어 너무 과하다”면서 “문건 파동은 검찰 수사에 맡겨두고 우리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의 입법적 뒷받침 작업은 물론 민생 관련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의 추가 고발에 대해 “도를 넘었다. 야당의 냉정한 이성과 합리적 자세를 촉구한다”면서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우려스럽고 국민이 납득을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박 대통령의 반박에 대해 “누가 봐
박기춘(새정치연합·남양주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10일 오후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진접선(지하철4호선) 기공식이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진접선은 금년 조기착공을 시작으로 2020년 개통 예정이며,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3천322억원(본선 9천629억원-국가75%·지자체25%, 차량기지 3,693억원-전액 서울시 부담)이 투입되고 총 연장 14.786km에 이른다. 특히 진접선은 국가가 주도하는 최초의 광역철도사업으로 국가가 사업비 75%를 부담(지자체 25%)해 지자체의재정 부담을 대폭 완화했으며,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진행하고 정부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향후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번에 설치되는 정차역은 가칭 별내, 오남, 진접-경복대역 등 3개 역이며, 추후 수요 증가를 감안한 장래역(가칭 풍양역) 설치 계획까지 노선에 담았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2007년 2월 국회 내 ‘지하철 4호선 남양주시 진접·오남 유치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결성 주도를 시작으로 8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과 열정을 기울여 온 끝에 조기착공이라는 당초 약속을 이번에 지켜냈다. 박 위원장은 “무엇보다 조기착공이라는 약속을 지켜내
■ 대통령 소속 地發委, 지방자치발전 계획 발표 특별시와 광역시의 기초의회를 없애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에 자치경찰제도가 도입된다. ▶▶관련기사 3·18면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지발위)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발위는 우선 자치구·군의 지위 및 기능 개편안과 관련 특별시의 구청장 직선제는 유지하되 구의회를 구성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역시도 구·군 단위 기초의회를 폐지하되 시장이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구청장과 군수를 임명하는 방안 및 기초단체장 직선제를 유지하는 방안 등 2가지 안을 제안했다. 또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오는 2018까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의 정당공천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보완책으로는 여성의원 선출비율 확대, 정당표방 허용, 기표방식 개선, 광역의회 비례대표 비율 단계적 확대 등을 내놨다. 지방선거 공영제 강화를 위해 ▲재보궐선거 원인제공자의 선거비용 일부부담 ▲당선무효된 자의 반화받은 기탁금 및 선거보전 비용 환수 강화 ▲자치단체장 보궐건거의 전임자 잔여임기 승계제도 폐지 ▲기초의원 지역구 단위
앞으로 국회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원회가 각각 국회의원 세비 가운데 회의 참석수당을 참석 일수를 따져 지급하는 방안을 확정해서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는 국회의원에 대해 ‘무회의 무세비, 불참석 무세비’ 원칙을 적용한 국회의원수당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을 확정해 8일 예정된 의원총회에 보고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은 특별활동비의 지급 명목을 반영해 회의참가수당으로 명칭을 바꾸고, 한 달치를 한꺼번에 책정하던 것도 30일로 나눠 회의에 한 번 참석할 때마다 하루 3만1천원씩 주도록 했다. 새정치연합 혁신안은 회의 출석률이 25%에 못 미칠 경우 수당을 아예 지급하지 않도록 해 여당안 보다 더 엄격하다./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을 초청해 한 오찬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모처럼 국회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항상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의 삶이 편안해지도록 끝까지 그런 생각으로 일해왔지만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당을 중심으로 한 흔들림없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
여야가 10일부터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연석회의를 통해 예산안 처리 후로 미뤄둔 정국 현안들을 논의키로 하면서 핫 이슈들이 교통 정리될 지 주목되고 있다. 협상 의제들은 공무원연금 개혁법안 등으로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비리’ 국정조사 등도 이에 포함된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여야 원내지도부가 국회 정상화를 합의하면서 합의문에 명시한 ‘사자방’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정치개혁특위 구성으로 협상의제를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7일 “합의문에 명시한 것들만 해야지 다른 것들을 자꾸 넣을 수는 없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은 검찰 수사 중인데 의혹만 갖고 의제로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연일 청와대 책임론과 관련자 사퇴, 특검 시행을 주장하며 정부·여당을 압박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선 이슈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강하게 추진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사자방’ 국정조사를 놓고 ‘빅딜(주고받기)’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공무원 연금개혁안과 관련, 공무원 노조를 참여시키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지원제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위기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금융재산 기준’, ‘긴급지원 지원금액 및 재산의 합계액 기준’ 등 긴급복지지원법 관련 고시 3건의 일부 개정안을 공고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복지지원제도는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조차 힘든 저소득 위기가구에 생계비·의료비·주거비·시설비·전기료·해산장례 보조비·연료비·교육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우선 고시 개정으로 이혼 위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낮아진다. 기존에는 이혼 사유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일 경우에만 위기상황으로 인정했지만 개정안은 소득 제한 규정을 없앴다. 이혼을 위기 상황으로 인정할지 판단할 때에는 금융재산과 소득 등에 대한 다른 기준도 함께 함께 고려된다. 휴·폐업 관련 기준도 완화해 휴·폐업신고일의 ‘6개월 이내’로 뒀던 신청 기한을 ‘12개월 이내’로 확대했으며 휴·폐업신고 직전 주소득자의 종합소득금액을 ‘2천400만원 이하인 경우’로 한정했던 것도 삭제해 적용 대상을 넓혔다. 아울러 위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금융재산은 기존 ‘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을 강화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관피아 방지법’으로 불려온 이 법안은 8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국회 본회의에서처리될 예정이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민관유착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2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업무관련성의 판단 기준을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에서 ‘기관의 업무’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자격증 소지자가 각각 법무·회계·세무법인에 재취업하는 경우에도 재산등록의무자인 고위 공무원및 공공기관 임직원은 취업심사를 받도록 취업제한 규정을 강화했다. 취업제한 규정 위반에 따른 처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법사위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일부 의견에 따라 위헌 소지를 없앤다는 명분으로 안전행정위에서 넘어온 원안보다 완화된 수정안을 의결, 당초 법 개정 취지에 비춰 후퇴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정안은 취업심사시 해당 업무 처리 등의 건수, 업무의 빈도 및 비중 등을 고려해 불승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오는 8~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계류 법안을 모두 처리하고 12월 임시국회는 20일께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활성화, 민생 개혁 법안이 남은 정기회 기간에 처리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내주 8일과 9일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모두 다 처리하겠다”면서 “상임위에서 취합 중인데 200~300여개 법률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12월 임시회는 어제 말씀드린 대로 20일을 전후해 열릴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야당과 접촉한 느낌으로는 내용에 대해선 서로 공감을 하고 있다”면서 “대체로 큰 차이는 별로 없으나 절차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여야 간 잘 협상하고 의견을 모은다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연금에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지만, 야당 주장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주는 방향으로 검토는 하되, 기본 틀은 세월호법 해결의 원칙을 접목시키는, 이른바 ‘투트랙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쟁점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과 같은 날인 12월 5일을 ‘기부의 날’로 지정하고, 기부의 날로부터 1주간은 ‘기부 주간’으로 하도록 하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5일 대표발의 한다. ‘기부의 날’ 법안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기부문화의 활성화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이나 모범 기부자에대해서는 포상이나 공공시설 이용 우대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원 의원은 “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을 기부의 날로 동시에 지정함으로써 나눔문화 확산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사회 전반에 기부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기부자의 자긍심을 북돋아 기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