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5일 세월호법 파행 정국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으로 번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현 정국파행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이 세월호 참사 이후 5개월째 되는 날인데 마음이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며 “150여일간 반복되는 국회 파행으로 시급한 민생법 등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해 국민적 비판과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18대 국회 당시 만들어진 선진화법(개정 국회법)과 관련해 “국회의 퇴행을 부추기는 후진화법으로 확인됐다”면서 “아무리 선의의 취지로 도입된 법이라도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면 개선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아시안게임 기간 만이라도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여야 지도부의 고민을 제안한다”며 “대한민국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선봉에 국회가 서 있다는 게 부끄럽다. 야당도 뻔한 헤게모니 싸움을 접고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간절하게 야당에 의원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수행하길 호소하고 있지만 협조를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이 16일 지하철·철도 안전운행의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철도안전법·도시철도법 개정안 안전공청회’를 개최한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청회는 최근 상왕십리역 지하철, 태백선 철도 추돌사고 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철도·지하철 사고 예방 및 안전운행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경영합리화의 관점에서 규제완화를 거듭해온 철도안전법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 메트로의 경우 20년이 경과된 차량이 40%를 넘어서는 가운데 철도 차량에 대한 내구연한 규정이 올해 3월 삭제되었다.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철도 태백선 추돌사고, 부산지하철 화재사고 등 철도·지하철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방향과 제도적 개선책에 대한 생산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백령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잔해가 15일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백령도 서쪽 6㎞ 지점 수중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 조업 중이던 어민이 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견된 소형 무인기 잔해는 지난 3월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외형과 색상(하늘색)이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내부 엔진이나 카메라는 모두 유실됐고 날개도 파손돼 빈 몸체만 남은 상태”라며 “언제 바닷속으로 들어갔고, 어디서 떨어졌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합동 조사를 통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형 무인기 추정 잔해는 동체에 부착된 낙하산 줄이 조업 중이던 어선의 닻에 걸려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된 잔해의 크기는 가로 80㎝, 세로 1m로, 양쪽 날개는 절단돼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내부가 비어 있고 표면에 긁힌 흔적이 많으며 날개가 절단된 것으로 볼 때 오랜 시간에 조류에 떠밀려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설명했다. 이번 잔해는 지난 4월6일 삼척에서 3번째 북한 무인기 추정체가 발견된 이후 5개월여 만에 발견된 것이다. 군 당국은 소형 무인기 추정 잔해를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추락 시
여야의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국회 파행으로 경기도가 도정현안과 관련해 추진 중인 법률 제·개정 작업이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와 국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까지 도와 경기도 국회의원 등이 도정현안과 관련해 제·개정을 추진중인 법률은 총 34건(제정8, 개정26)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법안들은 현재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 문제로 국회가 파행을 빚고 있어 국회 법사위나 각 상임위에서 심의조차 못한 채 계류중에 있는 상태로만 놓여있다. 이들 법안들을 국회 상임위별로 대체로 살펴보면 법사위에는 ‘통일교육지원법’과 ‘도로법’, ‘지뢰피해자 지원에관한 특별법’ 등이 계류되어 있다. 안전행정위원회에는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지방세법, 부가가치세법’, ‘소방기본법, 지방세법’,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지방세 특례 제한법’ ‘매향리 공원조성 특별법’ ‘접경지역 지원특별법’ 등이 계류중에 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규제 완화에 관한 특별법’ ‘개발제한구역특별법’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등은 국토
새누리당 ‘보수혁신위’가 이르면 이번주 공식 출범한다. 14일 새누리당 관계자는 “혁신위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세월호 국면으로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지만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15일 최고위원회의에 인선을 보고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겸직하는 방안이 일부에서 거론됐지만 정작 본인은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당내 중진 의원을 기용, 전권을 위임해 혁신안을 완성하고 구체적 집행 작업을 김 대표가 맡는 형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위원장으로는 사무총장 물망에 올랐다 사실상 고사 입장을 전한 유승민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또 소장파 ‘맏형’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4선의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과 지난7·30 재보선에서 승리해 입성한 당내 유일한 여성 3선인 나경원 의원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위원으로는 서울시당위원장에서 물러난 재선의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 조해진, 강석호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혁신위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면 김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를 포함해 상향식 공천을 위한 정치제도
정부가 담뱃값을 2천원 이상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주민세도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우회 증세 논란이 일고 있다. 담뱃값은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지방세는 가격 현실화를 명분으로 내걸고 있지만 세수 부족에 직면한 정부가 수차례 ‘증세는 없다’고 천명한 박근혜 대통령 방침에 따라 우회적인 증세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속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1만원 이내에서 결정됐던 주민세를 1만원 이상 2만원 이내로 하되 2015년에는 하한선을 7천원, 2016년에는 1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별로 다른 주민세가 현재 평균 4천6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배 가까이 오르는 것이지만 ‘표심’을 우려한 각 지자체가 쉽게 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또 자동차세도 올해를 기준으로 내년에는 50%, 2016년에는 75%, 2017년에 100%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담뱃값 인상 하루 만의 이번 조치는 초유의 세수 부족 상황과 복지비 지출 증가에 따른 지자체의 반발 등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증세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담뱃값 인상 과정을 보면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건강증진부담금 등이 늘었고 국세인
공무원연금이 이번 주 당·정·청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치권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당·정·청은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불발된 지 약 한 달만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그간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당과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과 정부안 도출 과정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연금이 이번 당정협의 안건으로 다뤄지는 것을 계기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개혁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내년 가입기간부터 수령액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에 민간부문 퇴직금의 절반에 못 미치는 ‘퇴직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이다./임춘원기자 lcw@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을 5.7%로 잡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지출 증가율 4.0%와 정부의 중기재정운용계획(2013~2017년)에서 제시된 연평균 재정지출 증가율 3.5%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을 5.7% 규모로 정했다”며 “당초보다 8조원 증가돼 내년도 규모를 약 20조원으로 잡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예산안과 관련해 국회에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관리 대상 수지 기준으로 볼 때 2.1% 정도 적자가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 재정 여건을 감안해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의 적자 규모”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주하게 될 평택 고덕산단과 진위2산단 기반시설에 대한 내년 국비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으로 삼성전자 고덕산단에 대한 국비지원 627억원을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용수공급시설 140억원, 진입도로 310억, 폐수종말처리시설 177억이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착공예정인 LG전자가 들어설 진위2산단의 국비지원은 용수공급시설과 폐수종말처리시설에 대한 설계비가 정부안에 반영되었다. 용수시설과 달리 폐수종말처리시설 지원에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원 의원의 강력한 요청과 평택시, 경기도의 끈질긴 설득에 힘입어 내년도 설계비 5억원을 반영시켜 용수시설 설계비 31억원과 함께 사업기간 동안 총 180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원 의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평택 신규투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동력”이라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영입 비대위원장으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민생법안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국민공감혁신위를 이끌 역량 있는 분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며 “정치와 정당개혁의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현실정치에도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분을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이 비대위원장 영입설에 발칵 뒤집혔다. 이 교수가 지난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상대책위원, 2012년 대선 직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해 현 정권 재창출에 기여한 인사라는 이유에서 반발이 거세다. 정청래 의원은 성명을 내고 “만약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 교수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온몸으로 결사저지하겠다”면서 “많은 선후배, 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민희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은 상식과 원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