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연 2회 실시된다. 23일 여야 원내지도부는 최근 접촉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성호(양주·동두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올해부터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시기가 당겨진다”면서 “그 일정에 맞춰 정감사를 상반기에 한 번 실시하고, 후반기에 종합국감를 하는 식으로 실시하기로 (여야간에) 얘기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도 국정감사 일정 개선과 관련 “여야간에 잠정 합의된 게 맞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년 정기국회 때 20일간 실시돼 온 국정감사는 상반기에 10일, 하반기에 각각 10일 정도씩 나눠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춘원기자 lcw@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사진) 원내대표는 23일 “국민의 진정한 정치개혁 요구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당내 개혁하고 과도한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위 발언을 통해 정당공천제 폐지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의 정당공천제 정개특위 위임은 비겁한 일이고,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측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솔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정개특위는 공천개혁,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 지역주의 타파라는 국민의 개혁요구에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비례를 30% 확대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호남만 중선거구에 복수공천 금지를 우선 실시해 보자”고 제안했다. /임춘원기자 lcw@
6월 지방선거가 불과 5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국회 정치개혁특위 지방선거관련법소위는 23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에 대해 여야간 팽팽한 이견으로 난항이 계속됐다.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유지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고 민주당은 정당공천을 유지할 경우 오는 지방선거에서 단독으로 정당공천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정치개혁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안성) 의원은 “공천 폐지 시 상당한 위헌 소지가 있고 국민이 바라는 효과를 달성할 수 없으며, 부작용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아무리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무책임하게 공천폐지를 입법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과 약속한 것이 공천권 폐지라는 것이지만 그 핵심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라면서 “제가 위헌일 가능성이 큰 입법을 한 장본인이 되는 것은 양심을 걸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의총에서 두 가지를 말씀드렸다”면서 “이유 여하를 떠나 공약을 못 지키는 부분은 국민에 솔직히 이해를 구하고 필요하면 사과도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떳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23일 주민투표 대상에 지방자치단체 청사 건립도 포함시켜 호화청사 논란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추는 이날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새로운 지방자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 토론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 7대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 새정추가 내놓은 7대 약속에 따르면 새정추는 재정·인사·공공시설 설치 등의 사안을 주민투표 대상에 포함하도록 주민투표법을 개정해 호화청사 건립 등 무리한 지방사업에 대한 주민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주민투표 성립요건을 지역 주민의 3분의 1이상 요구에서 5분의 1 이상 요구로 완화하고, 투표방식도 비용이 적게 드는 전자투표 방식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의 귀책사유로 재·보선을 치를 경우 소속 정당은 국고에서 지원받은 선거비용을 반납하고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못하도록 제한토록 했다. 아울러 주민이 참여하는 ‘시민감사위원회’ 설치와 내부고발자 보호 강화도 제시했다. 새정추는 지방 재정 내실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지방 이양 비율을 현행 11%에서 15%로 올리고, 지방 재정 부담과 지방 세수손실을 야기하는 지방세 감면
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사진) 의원은 150세대 이하의 노후한 다세대·연립주택에도 지자체가 관리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주택법과 시행령은 지자체장이 관리업무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150세대 또는 300세대 이상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건축 된지 수십 년 된 소규모의 다세대·연립주택과 인근 주변은 담장·옹벽·절개지의 붕괴위험 등에 노출돼 있으나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각 지자체들이 낙후되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사진) 의원은 한국선거컨설턴트협회와 UN 관련 600여개 NGO회의가 공동 선정·시상하는 ‘대한민국 의정대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수상으로 19대 국회가 시작한 2012년부터 2년 연속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의정대상 선정위원회는 수상후보 선정의 공평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1단계 시민단체의 모니터링, 2단계 시민단체와 언론계의 검증, 3단계 한국선거컨설턴트협회의 정밀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윤 의원은 “현장 의정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가 입법과 정책에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보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고리로 일시적 제휴에 나선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4일 전격 회동한다. 22일 양측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와 안 의원은 24일 낮 여의도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공약 백지화 움직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선수단 격려차 태릉선수촌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안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초에 식사한번 같이 하자고 진작부터 인사를 건넸었는데, 마침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의제로 삼는다고 해서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의원은 서울 노원구 상계3·4동 연탄배달 봉사 활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정당공천 폐지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특검 문제에 대해 대책을 논의해보자고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의 공약 백지화 움직임에 대해선 “대국민 사기이니만큼, 국민이 선거 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만남의 직접 고리
경기도 정무부지사 출신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공동위원장단에 합류했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김 전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하고 24일부터 회의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 의원의 공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개혁성향의 소장파 전직 의원 모임인 ‘6인회’ 멤버 중 하나로 대선 이후에도 안 의원과 공감하면서 정치적 자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새정치는 새로운 대안정당 창당을 통해 구체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다”며 새정치추진위원회 합류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새로운 대안정당 창당에 합류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국 정치의 틀 자체를 쇄신하고 재구성하려면 국민의 새정치 열망으로 창당되는 새로운 대안 정당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안철수 의원과 새정추 관계자들에게 말한 적이 있다”면서 “마침 21일 새정추가 신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원내대표는 22일 지방선거에서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은 연대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그동안 혁신의 임무를 ‘통합’이나 ‘연대’라는 말로 회피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연대의 가치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연대가 아닌 혁신활동을 할 때”라며 “단순히 여당에 대한 반대 정당이 아닌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지방선거 개혁의 요체인 것처럼 거대 양당이 담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새 정치는 (정당공천을 유지해) 정치적 다양성을 넓히는 것”이라며 “안 의원이 (폐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해 놀랐다”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21일 오는 3월 말까지 신당을 창당하고 6·4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제주 벤처마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정치에서 국민 삶이 사라지고 기본이 흔들리고 있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 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하고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며 이 같은 창당 일정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 이상 안 된다”면서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제3세력 출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은 존중의 대상이지 증오와 배제의 대상이 아니다. 힘을 합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는 새 시대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새로운 정당은 극단주의나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치공간으로 기득권 정치세력이 외면한 통합의 길을 갈 것&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