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재현(광명갑·사진) 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당 정치개혁특위 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지킬 것을 새누리당에 강력 촉구했다. 백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을 지키라는 민주당과 국민 다수의 요구에 묵묵부답하다가, 지난 5일 뜬금없이 특별·광역시의 기초의회 폐지를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백 의원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2월4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폐기하려는 ‘물 타기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임춘원기자 lcw@
6월 지방선거가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사무총장이 8일 기초선거 공천폐지 문제를 놓고 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도내 출신인 이들 양당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실무를 총괄한다. 이들은 이날 KBS라디오에 함께 출연해 여야의 공통 대선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홍 총장은 우선 기초선거 공천폐지에 대해 “각계의 학자들이 이구동성 헌법 위반이라고 말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당내 특위가 제시한 기초의회 폐지안에 대해선 힘을 실었다. 이에 반해 박 총장은 “새누리당이 기초의회 폐지라는 엉뚱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공천폐지 대신 엉뚱하게 지방자치 쇄신안을 들고 나온 것은 ‘아닌 밤중의 홍두깨’로 앞뒤가 안 맞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 구도에 대해선 홍 총장은 “야권은 대선불복 논리에 근거한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겠지만 대통령 취임 1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큰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8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개최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미도빌딩에서 열린 대구 신당 설명회에서 “영남과 호남의 양대 정치 독과점 지역주의를 바꾸는 게 시대의 요구”라며 “지역주의를 바탕으로 한 기득권의 안주를 대구 시민이 꾸짖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서 새정치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며 “새정치야말로 합리적인 보수와 성찰적인 진보의 통합을 통해 합리적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해나가라는 국민의 바람이고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지역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점을 겨냥, “이제까지 대구 주류 정치세력은 대구의 자부심인 보수성을 왜곡했다”며 “완고한 보수, 낙후한 보수가 대구의 정신인 것처럼 오도해왔다”고 비판했다. 개헌 논의에 대해선 “개헌 논의는 선거를 앞두고는 적절치 않다”며 “지방선거가 지난 다음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치권이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때 대구·경북 지역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분이 출마하는가가 정당이 국민께 말씀드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며 “자격이 되는 분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여야 ‘역사교과서’ 놓고 충돌 여야는 8일 최근 논란이 된 역사교과서를 현행 검인정 체제가 아닌 국정 체제로 환원하는 문제를 두고 정면으로 격돌했다. 새누리당은 역사 교육의 일관성을 위해서라도 국정 체제로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역사 교육을 정권의 입맛대로 통제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번 논란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7일 방송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국정 교과서 환원과 관련한) 얘기가 나온다”고 말한 데 이어, 최경환 원내대표가 8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 교과서로 돌아가는 방안을 논의해야할 때”라고 밝히며 여야간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이 자리에서 “국가가 공인하는 역사 교과서를 당 차원에서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여기에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정(교과서)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발상 자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정체제 환원 시도에 대해 “유신시대로 돌아가자는 시대착오적 발상&rdqu
안전행정부는 8일 비명을 알아차려 알람을 울리고 경찰을 출동시키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개발돼 내년부터 전국에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행부에 따르면, 각종 사건·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지능형 CCTV를 개발해 올해 시범적용 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이상음원 발생지역 집중관제 서비스’는 CCTV가 관제하는 현장에 비명이나 자동차 충돌 소리,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이 나면, 소리감지장치를 통해 즉시 감지하고 소리가 나는 곳을 비춰 신속한 현장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비명이 나면 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사고 상황 화면이 크게 깜빡거리고 경찰에도 즉시 상황이 전파돼 현장출동이 이뤄진다. 이 기술은 늦은 시간대에 귀가하던 여성이 치한의 습격을 받아 비명을 지르면 부근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이를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알려 관할 치안센터로 신고하고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는 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사전에 입력된 생김새와 체형 등으로 미아 등 실종자를 찾아내는 CCTV도 나와 실종자 찾기에 활용된다. ‘실종 사회적 약자 찾기 서비스’는 실종 신고된 어린이나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7일 공청회를 열고 현재 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 개선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교육감 선거 개선 방안을 놓고 선거제와 임명제 중 어떤 것이 나을지, 또 선거제를 유지한다면 직선제와 간선제 중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새누리당 추천을 받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교육감 주민직선제가 가진 태생적 한계와 부작용을 극복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담보하려면 학부모·교직원·교육기관 종사자가 선출하는 ‘제한적 직선제’나 ‘임명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 회장은 “교육감 후보의 정당가입을 전제로 한 ‘시·도지사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나 정당과 함께 공동선거운동을 하는 ‘공동등록제’는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고 위헌 소지도 있다”며 새누리당의 러닝메이트제 구상 등에 반대했다. 또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교육감 주민직선제는 묵과하기 어려운 부작용이 있다”며 “선거로 인한 폐단을 없애고 민주적 정당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장에 의한 교육감 임명제’나 ‘공동등록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의원은 안산스마트허브 내 노후화된 ‘교통신호기 정비사업’을 위해 산업통산자원부의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안산스마트허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표 발의한 ‘산업집적활성화및공장설립에관한법률(산집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이번에 올해 정부예산에 노후화된 교통신호기를 교체할 수 있는 정비사업비를 확보했다. 현재 안산스마트허브 내 교통신호기는 연한이 30년 이상 경과돼 보수가 불가할 정도로 노후와 부식이 심각한 상황이다. 전 의원은 “앞으로도 안산스마트허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단지원예산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이언주(광명을·사진) 의원은 ‘식품위생법’과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등 2건의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식품위생법’ 개정안은 집단급식소 설치·운영자가 집단급식소 시설의 유지·관리 등 급식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 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과태료를 경감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해 관리되는 집단급식소 중 상시 1회 50명 이상 100명 미만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집단급식소에 대해서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소속의 영양사 1명이 집단급식소 2개를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민주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잇따라 개혁방안을 내놓고 한목소리로 ‘지방선거 쇄신’을 주창하면서도 구체적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최근 현행 3연임인 광역·기초단체장 임기의 2연임 축소, 특별·광역시의 기초의회(구의회) 폐지,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등의 개선안을 마련했다. 즉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중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은 유지하되 기초의회 정당 공천만 폐지하자는 안이다. 이와 관련, 국회 정치개혁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안성) 의원은 7일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을 대책 없이 폐지하자는 것은 명백히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당론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제한 뒤 “정당 공천을 폐지하더라도 대안이 마련되면 해야지 앞으로 위헌 소지가 있고 실질적으로 여러 부작용이 있는 부분에 대해 저희가 위선적 개혁을 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교육감 선거 제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공천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교육감 개혁”이라면서“현행 교육감 제도에 문제가 없다
지방의회의 업무추진비 부당집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강원도 등 8개 의회의 업무추진비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8개 의회 모두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규정 위반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된 지방의원 44명에 대해 위반사실을 해당 의회에 통보하고 부당하게 집행된 업무추진비 환수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 개선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모 구의회 의원 12명은 ‘의정활동 업무 추진’ 명목으로 지난 2011년 2월부터 최근까지 372차례에 걸쳐 개인 차량에 2천613만원 상당의 유류를 주입했다. 또 6개 의회에선 설이나 추석 때 ‘명절선물 및 격려품’ 명목으로 1천만원∼4천6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동료 의원 및 의회 직원들과 나눠먹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선물구매에 쓴 돈은 평균적으로 해당 의회 전체 업무추진비 예산의 17%에 달했다. 이 밖에도 병원비 결제, 영화관 팝콘 구매, 대학 교재 구매 등 비교적 소액이 드는 개인 용무에도 업무집행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7